‘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 울었다는데 저는 어제밤외출 때문에새벽부터바빴네요
1. 길상사 은방울꽃이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엔 분.명.히. 없어서 며칠 후 한가하면 가볼까 했거든요 예전처럼 한가하게 찻집에 혼자 앉아보고 싶기도 해서… 2. 또 이웃님이 호감갤러리 소개를 했고 3. 최순우 옛집(이제부터 고택 대신) 저는 이우환샘 한 획이 궁금하야 4. 까딱하면 완두철 놓칠까봐 경동시장-요건 공무..ㅎㅎ 5. 풍월당 무료영화 시사회(아마 6월 중 일반 극장에서 개봉될 듯?) 1.2.3. 성북동으로 통합 – 그니까 초파일 다음날인 어제초아흐레 다시 성북동을 간겁니다 길상사 들어가니 연등은 그대론데 어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사람 그림자는가끔 보이는 봉사자들 뿐? 제일 먼저 은방울꽃 자리 가보는데 물소리가 들립니다? 역시 자원봉사자인 듯..올타구나 이 자리에 있던 은방울꽃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아 그거요 저쪽으로 모두 옮겼습니다 (…해마다 찍는데 어제 못찍어서 자초지종 …주절주절..;;) -아 그러시구나
정확한 위치를 손으로 가르쳐 주시며 가보라고 합장까지-저도 따라 오랜만에 합장
낯익은 길상사 로고 …지금 설법전에 전시중인
조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님 작품이지요
확인 차 올라가봤지요
예측대로 띄엄띄엄 잎들만 보였어요
루시아님 댁 주변 은방울꽃처럼
– 세상에나 4일간여러사람 품삯주고심었다 함.
그니까 길상화 보살님 산소 윗쪽으로
요담엔 은방울꽃 동산을 만들계힉일까요?
글면 또 하나의 명소가 되라라 믿습니다만…
핑크 은방울꽃 사진출처: google …
문제되면 내립니다 – 허락을 안받아서
다른 은방울꽃 사진들도 굉장히 좋았어요
한가하여 계곡 위 반가사유상까지 자세히…
성북동 길상사 대추차…낙성대 대추차만 못했고요
그러나 오랫만에 혼자 앉아 본 찻집의 적막…
참 좋아서 차맛엔 신경안쓰고
혼자 자릴 옮겨가미 취하다 왔으니 됐습니다
갤러리 호감: 엮인 글 Before+After 참조하셔요
제목 그대로 길다가 우연히 들어가 보는 곳은 아니고
일부러 찾아가야하는 갤러리였어요
요담 길상사 갈 일 있으면 들릴 곳 추가는 했습니다
그러나 다녀온 후 …뭔가…
이하 생략…
다만 루시아 님 명상미술관이 더 기다려졌음을 고백합니다
최순우 옛집도 워낙 많이 올려서 略합니다.
여하간에 이번 5월은 세 번만에
안뜰 내실까지 다녀왔습니다
첫번 째는 시간이 지나서(오후 4시까지)
두번 째는 월요일 휴일인거 깜빡했고…쯧
하여 세 번이나 지나친 나폴레옹제과는 두 번 들어갔고
한 번도 안들어가 본 김선생 김밥집은 어제 처음 가봤고요
참나무. 생각:
더운 곡차 찬 곡차 서비스 월등한것
나무젓가락 고급한 것
당근과 오이, 곱게 다진 것, 다 좋았지만
가격대비 맛은?
글쎄요…한번으로 끝.
-한 줄에 3,200~4,800원
경동시장 3천원 호박죽이제 취향.
집에와 먹을때까지 식지않아 더더욱…^^
-이런 짓 두세 번 더 해야함
남편 저녁 먹기 전 밤외출 저는 참 겁내는데
나 집에서 살림도 하는 여자라는 거 사방팔방 알리려고
완두 한 푸대 다 까서 조금씩 작은 봉지에 넣어 냉동시키는 거 보였고
현지니 어린이 집에서 오기 전까지 다 마칠려고…낑낑
( 일찍퇴근하야 후반부에쫌 도와줬음-요즘 자주 어린이집 데려오는 거 좋아함)
봄철 재래시장 다녀오면 마니마니 바쁘다는 거 보여줬지만
현지니까지 맡겨두고 나올 때는 …그래도 뒷골이 좀…;;
그래요 …저 아직 자유롭지못합니다
그래도 자세(축)에서 끊어진 연처럼 되긴싫고요
다만 건강에 좋은음식잘 안먹을 때는 밉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하던대로 무친 시금치 나물에만
열심히 젓가락이 오가더라구요…참나원….;;
할 수없지요 새로운 음식 손 잘 안대는 버릇
뭐 평양감사도당신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는데
대신 저혼자 잘 먹었어요 가죽나물과 오갈피 순 나물
시장에 나는 건 순이 좀 자랐지만 그래도 꼭꼭 씹어가며
울집남자 겡상도라
들기름? 장판 땜질하는대나 쓰는 거 아이가…
시동생과 조씨 남자들 대부분 요런 말 자주 해서
우리집에서는 들기름 잘 안먹었거든요…;;
아참~~풍월당에서 본 영화
트립 투 이탈리아
중간에 좀 잤습니다- 예상보다 많이 졸진않았지만
두 수다쟁이 남자들대화… 자세히 들으면
영국 문학 얘기가 많이 나와설랑
영화보고난 후엔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게될거라네요
오랜만에 가 본 풍월당…인테리어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래도 그대로인 4층은 반가워서
일찍 서두른 탓에 시간이 좀 남아
회원들껜 공짜로 주는 커피 마시며
받아온 팜플렛 펼처봅니다
오전에 받아온 엽서도 가방에 있길래
다시 열심히 보고…
전준엽 화백은 사진 촬영 허락했다는데
다른 전시장 다른 전시회는 사진엄금이라
작가 이름도 처음 확인
여명희- 어려운 영문이어서 생략…;;
10시 오픈인데 길상사 찻집 도착한 시간이 10시
이른 탓인지 아무도 없었고
안내 도우미는 아주 친절했습니다.
커피 까지 권했지만 갈 길이 바빠 사양.
로젠 까발리에 풍월당 카페에서 들춰보는
아울로스 뉴스…절대로 사지않은 CD 들…
P.S:
요즘 외출하다 한 가지씩 꺾어오는
쥐똥나무 짧은 꽃가지 덕분에 행복합니다
울 아파트 울타리.무지하게 많아
쫌 덜 미안하거든요…;;
내 방에 들올 때마다
살짝 풍기는 레몬 비스름한 향
비록 소주잔이긴 하지만…
소주잔은 그래도 격외옹 사인있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선화
28/05/2015 at 00:49
ㅎㅎㅎ
고상하게??? 글을 읽어 내려가다
마구 웃었습니다 / 이제 포기하세요 ~울집남자만 그런게 아니고
아마도 세상의 거의 모든 남자 나물 잘 안먹습니다 그나마 몸에 좋다니깐…
마눌이 잔소리 하니깐 한두젓가락( 마지못해 쬐매~집음) 그리곤
나물중 젤로 익숙하고 부드러운 시금치나물만 먹지요
저도 오가피나물을 했는데 쓰다고 오만상을 쓰더니…싫다고 하더군요~ㅎ
( 쓰긴요~ 쌉싸름하지요!! ㅎㅎㅎ)
들기름? ㅎㅎㅎ
선화
28/05/2015 at 00:50
은방울꽃 이야길 한다는게 딴 소리만 디립따 ~ㅎ
제가 하 은방울꽃을 울집에 심고 싶다 했더니…
울 큰언니가 잡지를 보내줬는데 "종묘사 잡지"!!!
울방울꽃이 한개에 5000원, 핑크는 한개에 1만냥
것도 대량구입해야 택배로 보내준답니다
내년봄엔 울집에도 심어보려구요
결국..은방울꽃 찾으러 다시 길상사 댕겨오신거네요?
교포아줌마
28/05/2015 at 02:05
살림하는 뇨자 참나무님^^
저 완두콩 언제 다 까셨어요? 손이 여덟개라도 모자랄텐데요.
밥에 얹어 뜸들이면 달기도 달 완두콩
살림꾼 맞네요. 참나무님^^
우리집엔 이제 겨우 하얀 꽃 피고 있어욤.
조르바
28/05/2015 at 03:25
완두콩 까는거 장난 아니던데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한해 양파자루로 하나 샀다가 까느라고 아조~ 넘 힘들던데요…ㅎ
은방울꽃 만약 만나게 되면 꼭 사던가 아니면 파종 시도해보지요~ㅎㅎ
산성
28/05/2015 at 07:55
핑크 은방울꽃,처음 봅니다.
신기하네요.
어.여.쁘.다.란 단어가 제대로 어울립니다~
참나무.
28/05/2015 at 08:09
완두콩까지 …일년동안 먹으려면 두세번 더 해야합니다
하 좋아해서 …아직 여물지않은 것도 있더군요
맞다 파종…아침엔 이 단어가 생각나지않아…;;
참나무.
28/05/2015 at 08:10
와우~~글케 비싸데요 은방울꽃이?
몇 포기만 파종하면 금방 번식한다는데
어디 잘 알아보셔요
향이 얼마나은은하다구요…꼭이요 선화님~~
참나무.
28/05/2015 at 08:11
완두콩꽃 아직 못봤어요
어쩐지 고울 것같네요
스윗트피는 다 곱더라구요
엉터리…무늬만 살림군입니다…교아님이야말로 진짜 살림꾼이시죠…^^
참나무.
28/05/2015 at 09:26
아고 산성님 답글 저도 난해하야
다시 수정합니다…쯧
나가기 직전엔 안올려야하는데…
오늘도 우사 톡톡히 당했겠네요
겨우 수정 했지만 찬란한 오타들과 사이즈…;;
저도 처음 만나 놀랬고요
우리나라 야산에서 발견하였다네요…
선화
28/05/2015 at 11:32
제가 한번 올렸는데요~ㅎ
참님이 자세히 찬찬히 안보시는구나아~ㅎㅎㅎ
참나무.
28/05/2015 at 12:33
직접 보지못했다는 뜻으로 올린… ^^
검색칸에 완두콩꽃 치니 나오시는군요- 예측대로 이쁘군요…
틀림없이 읽은 포스팅인데 제 건망증탓인가봅니다…
동네에 새로 신장개업한 식당이 있어서 현지니 일당들과 외식하고왔네요…
"고마와~~"부엌 안들어가고 한끼 해결해줘서…"~~
이카고 돌아온 길이네요
아무도 쥐똥나무꽃 얘긴 아니하시네요..^^
八月花
28/05/2015 at 13:36
갤러리 .ㅎ
몬가 불편하셨나봐요?
전준엽쌤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이라ㅡ
거긴 꼭 초대받고 가야할 데 같지요?
근데 그런 갤러리 가지고 계신 관장님이
넘 부럽더라고요.
참나무.
28/05/2015 at 14:22
전화백님 그림 중 어떤나무는 팔월화님 텃치가 떠오르기도했고요…^
부부가 법정스님과도 친분이 많다고 직원이 얘기해줬어요
불편해던건 아니고 관장님이 메스컴에 넘 노출되신 분 같아
괜히 주눅든 모냥이지요 제가…ㅎㅎ
전준엽화백 성곡에서 뵌 적있어요…조영남씨 세미나 갔다가…^^
그랑도 친하게 지낸다고 조영남씨가 아끼는 후배란 말 들은 기억이났고요
그러나 두 분을 저는 알아도 그 분들은 절 모릅니다…ㅎㅎ
이예수
29/05/2015 at 01:46
호호호
쥐똥나무 시골에 내려와서 식물 공부하다가 알고 나서 어느날 꽃을 보니 쥐똥나무도
꽃이 이렇게 예쁘구나 했지요. 그리고 향기까지…
담장용으로 심는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방울꽃 저도 구입한다 한다 하면서 아직 못했는에
대림원예종묘라고 하는 곳에서는 천원이면 삽니다
참나무.
29/05/2015 at 21:32
너는 지금쯤 어느 골목
어느 낯선 지붕 밑에 서서 울고 있느냐
세상은 또다시 유월이 와서
감꽃이 피고 쥐똥나무 흰꽃이 일어
벌을 꼬이는데
감나무 새 잎새에 유월 비단햇빛이 흐르고
길섶의 양달개비
파란 혼불꽃은 무더기 무더기로 피어나는데
너는 지금쯤 어느 하늘
어느 강물을 혼자 건너가며 울고 있느냐
내가 조금만 더 잘해주었던들
너는 그리 쉬이 내 곁을 떠나지 않았을 텐데
내가 가진 것을 조금만 더 나누어주었던들
너는 내 곁에서 더 오래 숨쉬고 있었을 텐데
온다간다 말도 없이 떠나간 아이야
울면서 울면서 쑥굴헝의 고개 고개를
넘어만 가고 있는 쬐꼬만 이 유월 기집애야
돌아오려무나 돌아오려무나
감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쥐똥나무 흰꽃이 다 지기 전에
돌아오려무나
돌아와 양달개비 파란 혼불꽃 옆에서
우리도 양달개비 파란꽃 되어
두 손을 마주잡자꾸나
다시는 나뉘어지지 말자꾸나.
*
쥐똥나무 피는 6월오면 꼭 나태주 시인의 ‘유월 기집애’ 를 올렸어요
올해는 그냥 이예수님 답글로 생략하렵니다.
지난 번에도 꽃이름 알려주셨는데 답글을 안드린 것같아 죄송합니다
시골사시며 식물 공부를 많이하시나봅니다.
은방울꽃 구입하실분들께 좋은 정보까지 주셨네요
5월마무리 잘 하시길바랍니다
흔적 남기지않고 다녀가시는 분들께도 함께~~
도토리
02/06/2015 at 08:34
저도 웃자란 쥐똥나무 꽃 핀 가지 두개 잘라서
집 식탁 작은 꽃병에 꽂아놨습니다…
유월이 되니 저도 저절로 유월 기집애가 떠오르던데요..
다시 한 번 읽고 갑니당..ㅎㅎ^^*
참나무.
02/06/2015 at 12:22
울 아파트는 지는 추세에요…
아까워서 자주 꺾어온답니다… 향 정말 묘하지요
저랑 오래된 인연들은 아마 다들 또..하셨을겁니다
그래소 올해는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