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아침!

자동 예약한 라지오에서

바로크가 흐를 때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그런데 거실이 조용하다?

문 열고 나가보니 T.V도 꺼져있고.??

아참참 어제 늦게 주말에 1박2일 친구랑

어디 좀 다녀오겠다 했지.

그걸 까먹다니…

내 방과 거실… 빈약한 음향기기지만

볼륨 업 업!

내 방 문 활짝 열고

어제 샌드위치해 둔 일꺼리들 수털 찾아 끼운다.

평소엔 거실에서 그노무 T.V소리 때문에

난 내방에 들어와 문 닥고 그냥 라지오나 듣는데…

며느리 생일에 샀던 케익 한조각 잘랐다.

제일 좋아하는 잔에다

천천히 커피 일 잔 내리는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애니로리가 흐른다

엄마가 참 좋아하고 즐겨부르던 곡- 잠시 찡 했지만

머릴 흔들며 얼른 지우고…

천천히 단 거 한 조각

커피 한 모금…

또 한모금…

"제발 외출 좀 줄여라~~ 나갈 땐 꼭 마스크 챙겨라이~~"

잔소리 할 사람도

현지니도 없다

천지간에 나 혼자다- 누군 계탄 날이라 그러더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오늘 행보 조용히 짜 보는

참 좋은 아침!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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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일본 여행다녀온 지인에게 선물받은 오래된 천이다

아랫부분 자세히 보면 차 주전자랑 찻잔이 있어서

식탁 메트 하려고 아껴둔 천인데…

요즘은 무조건 가방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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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푸른 부분은 후지산이라 우기면서…

한 장짜리 그림같은 천이라

따로 조각 잇지 않고 선 따라 퀼팅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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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며칠 쪼가리 이어 붙인…제법 큰 가방이될거다

즐겨 들고다닐 것 같아 안올릴까했는데…맘이 변했다.

길 가다 이런 가방 매고 지나가는 함무니 만나면

아는 체 하셔도 뭐 별로 나쁜 일 같지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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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언제 완성될 진 모른다

놀멘 놀멘 약간의 정성도 쏱을 예정이어서

그래도 샌드위치만 해도 반은완성한 거나마찬가지다

11 Comments

  1. 순이

    13/06/2015 at 00:56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도 딱 맘에 드는
    참 좋은 아침을 맞으셨군요. ^^
    오늘은 어떤 문화행사장에 가실지 궁금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2. 참나무.

    13/06/2015 at 01:01

    아 순이님~~
    일단 수영 후 다녀와서 괴발개발할게요

    이문열…’그대 다시는 고향에 못가리’
    그 소설 이후 ..그니까 우리 세대 이후 고향은 사라졌다는 말도 있지요
    저도 올리뷰 숙제 들고다닐껍니다.

    최고로 좋은 주말 맞으셔요
    젊은 하니 함무님께서도…^^*
       

  3. purplerain

    13/06/2015 at 02:02

    짝짝짝!
    가방도 드시고 모자도 쓰셔야 한다고 말씀드리려던중이었거든요…
    데님천 이어 만든 가방 참 멋질것 같습니다^^   

  4. 푸나무

    13/06/2015 at 03:36

    정말 참 좋은 아침이네요.
    으악과 바느질….
    아무도 없고….
    최고죠.

    저두 시키는대로
    에코백에
    주신.. 커피 병 있는 그림 ,,,,받침을
    달았습니다.
    아니 붙였습니다.
    세상에 단하나의 명품백이 되었습니다.

    근데
    바느질로 붙인게 아니구요.
    전 본드로 붙였어요 ㅋㅋ
       

  5. purplerain

    13/06/2015 at 11:49

    데님이 아니라 왠지 데님 느낌이 나는 천들이네요….   

  6. 아카시아향

    13/06/2015 at 12:21

    ;; 작년에 시작했다 밀어 둔
    가방 생각이 났습니다…

    전, 그냥 하나 사야겠어요.^^
       

  7. 조르바

    13/06/2015 at 13:34

    전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겠다는 말씀인가 했는데…ㅎㅎㅎ
    퀼팅이 딱 샌드위치모양이네요..ㅋ

    푸나무님 댓글 읽다가 푸하핫~ 아이구참 본드로 붙였다구라~ 헉헉   

  8. 참나무.

    14/06/2015 at 01:38

    푸님~~아주 잘 하셨어요…^^*
    요담 저 만날 때 가져오셔요
    그 자리에서 뀌매드릴게요~~ 꼭!   

  9. 참나무.

    14/06/2015 at 01:39

    향님도 이번에 한국 나오실 때 가져오실래요
    ㅇ떰 모양인지 굉장히 궁금하답니다 꼭!!!   

  10. 참나무.

    14/06/2015 at 01:39

    경미님~~데님은 아니고 조각들 마무리한 건(짙은 회색) 일본제 수직천이에요
       

  11. 참나무.

    14/06/2015 at 01:41

    조르바님~~패치워크한 상단 + 퀼팅 솜 + 하단 바닥천
    을 우리 퀼터들은 샌드위치라한답니다

    그 댁은 이젠 점전 화원으로 변하더만요…
    아침내두룩 어제다녀온 곳 사진 정리하느라 좀 바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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