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정보없이 우연히 본 다큐 비비언 마이어를 찾아서(엮인글 참조)를
울 동네 KU시네에서 볼 때부터 그녀는 호기심을 자극하고도 남았다.
그녀에 관해서 아는것이 전혀 없었으니다큐로 소개된
15롤 이상이란 어마어마한 분량의 필름과 성격,수집벽까지도. ..
영화를 보고 나오는 데 어떤 전시소개 엽서를 발견하고
얼른 가볼 욕심으로 집었지만 전시는 2달 후 ..그니까 오늘 7월 2일 부터였다.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굵게 칠해놨는데 오늘 수영장회원이 시골서 직접 캔 감자를
삶아왔다 해서 나만 빠질 수 없어같이 어울리다 퇴근시간 아슬아슬하게 다녀왔다
이번 성곡미술관 전시의 특징은무명의 보모로불우한 삶을 살다
죽은 후에엄청나게 유명해진 마이어와생전에 이미 유명 사진가로
승승장구하던 남성 위노그랜드…작품을같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다.
두 작가 모두 거리 풍경사진의 거장들이지만
마이어는 단 한 장의 사진도 본인이 직접 인화 한 적 없고
위노그랜드는 자신의 필름은자신이 전부 인화까지 했단다
도슨트는 작곡가가 연주까지 직접 하는것과 같은 예라 했다
그러나 전문적인 공부를 많이 한 위노그랜드의 뚜렷한 주제(페미니즘)로
계산된 것같은 작품들 보다는한 순간에 먹이를 낚아채는 것 같은
동물적 感으로 대상을담아낸마이어의 시선이 백 번 와닿았다
예술적 기질은 타고나는 거라 교육을 앞지른다해야할까-순전히 사견이지만
퇴근시간 때문에 BBC제작 ‘네니…’ 70분 다큐랑
전시된 모든 작품들을 한자리에 앉아 볼 수 있는 영상도 준비되어있던데
차분히 다 못보고 와서한가한 날 한 번 더가봐야할 것같다
아무리 바빠도 성곡미술관 앞 커피스트는 들렀다
말 그대로 급행(에스프레소)으로 마시고 시간을 보니
한 15분가량 퇴근시간 늦을 각오하면 한 군데 더 다녀올 수 있을 듯 하여
갈 때 눈여겨 본 전시장까지 다녀왔다 –오늘 7월 2일이 마지막이라 기어이…
나 혼자 하필 3층까지 있어서 올라갔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요 이야기랑 게리 위노그랜드 전은 다음에 (계속)
사진촬영플레쉬 안 터트리면 허락
미술관 들어가면 왼쪽 제 2전시장엔 게리 위노그랜드
오른쪽 1관은 비비안 마이어, 내니의 비밀 분리된 전시장에 나뉘어 전시되어 있다
성곡미술관 참 오랜만이다- 예전엔 자주 들렀는데
언덕 위 카페는 추운 날 담요도 주고. . .
요즘도 찻잔은 포트메리온 인지 궁금했지만
올라가 확인할 시간이 없었다 – 커피 마실 곳은 따로 있어서…
매표소는 1관. 물품보관소는 없지만 안내 데스크에 맡겨두고 들어가니
마침 2시 도슨트 설명이 시작되고 있었다
살짝 시간을 물으니 20분 정도 소요된다 해서
아 …그러면 들을 시간 될 것같아 먼저 온 일행들과 합류했다
SBS에서촬영 중리포터가 작품 앞에서 한창 설명하길래
언제 방영되나했더니 다음 주 낮 뉴스 시간에 나간단다
보모직을 옮길 때마다 이 많은 신문들을 가지고 가녀야 하는 수집광
어느 집에선 2층이 마이어 방이었는데 수집품들이 많아
천정이 내려앉을까봐 1층에 지지대를 세워놓은 집도 있었다니…
영화배우들 담기도 좋아했단다- 커크 더글러스 스파르타카스 시사회 당시
오드리 헵번- My fair lady 시사회(?)때라 했던가?
첫 날치고 사람들은 많은 편이었다
요리하시는 선재스님도 자꾸 만났고…
낯익은 화장실 로고…^^
자화상이 정말 많다.
유리 액자 때문에 내 모습이 담기자 않게 조심해도
올릴 때 더러 발견어 깜짝 놀라며 지우고
다시 google에서 찾아 올리느라 시간 좀 보낸다
그 당시엔 셀카 담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데…
백인과 흑인-흑과 백….대비가 재밌다.
갑과 을 관계 정도(?)
절묘한 장면들이다.
마이어에 관한 책도 많았다.
동 시대를 살던 다른 사진가들 책까지 볼 수 있게 진열해 둔 2층
전시실 한 칸은 칼라 사진들
그림자를 담은 사진도 쾌많다
직접 만든 영상물들…
전시된 모든 자품들 한 자리에서 차분히 볼 수 있다
두 달전에 본 다큐인 줄 알았는데 BBC제작 70분
선재스님이 바로 앞에..사진에 관심이 많으신지?
성곡미술관까지 가서 커피스트 안들리면 안된다
제대로된 커피 전문카페다
주인장이 유학가서 커피공부하고 돌아와 차린 가게라
씨네 큐브나 미로 스페이스 갈 때 부러 들리는 카페였다.
파니니추천 메뉴- 예전에 그랬는데…?
다 보고 나올 때 성곡미술관 입구에서 파라솔 군단을 만난다
전시회 보고 언덕 카페에도 올라가자는 일행들과
‘비싼 돈주고 뭐하러’ 하는 목소리 큰 두어 사람들
시간상 보아 하니 비싼 돈 타령 쪽이 이긴 듯…
커피 주문한 거 나오기도 전에 카페 앞을 우르르 지나갔으니…
최근에 마신 에스프레소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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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관 비비안 마이어 ‹내니의 비밀›
Vivian Maier ‹The Revealed World of Vivian Maier›
2015.7.2(thu) – 9.20(sun)
성곡미술관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비비안 마이어의 ‹내니의 비밀 The Revealed World of Vivian Maier›전 과 게리 위노그랜드의 ‹여성은 아름답다 Women Are Beautiful›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두 전시는 동시대에 활동했지만, 전혀 다른 인생을 산 두 사진가의 사진과 필름으로 구성된 대규모 특별전이다. 1960년대 미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 사람은 어린아이를 돌보는 유모 ‘내니’로서, 또 다른 사람은 당대에 주목받았던 유명한 남성 사진작가로서 그 대비가 확연히 드러난다. 성곡미술관은 두 사진가의 시선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통해 무덤덤한 일상과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우리의 삶을 더욱 더 창의적이고 풍요롭게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Courtesy Howard Greenberg Gallery, New York
일생을 어린아이를 돌보는 유모 ‘내니’로 생활을 연명하며 수수께끼 같은 인생을 살았던 비비안 마이어의 일상을 찍은 사진전이다. 전문적인 사진 교육을 받지 못하고, 아마추어로서 틈틈이 찍은 사진에서 비비안 마이어의 삶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와 여성 특유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진다.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전시용 작품이 아닌 본인의 순수한 욕망으로부터 타인의 인생을 몰래 엿보듯 은밀하게 촬영된 사진이 무려 15만 롤 이상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평생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았던 비비안 마이어의 열정적인 삶을 함께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암스테르담의 포암 foam 미술관을 비롯해 베를린, 런던, 오슬로, 뮌헨, 뉴욕, 로스엔젤레스,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벨기에, 모스크바, 토론토, 스웨덴 등지에서 전시가 열렸으며, 현재도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http://sungkokmuseum.org/ <–설명 성곡미술관 홈피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잘 담긴 것 같은 필름들
음악까지 에릭 사티- 어제가 생일이라 기억하려고…
(- 급히 담은 사진들 억망이어서…)
http://www.vivianmaierphotography.com
↑비비안 마이어 다른 작품들과 다른 다큐 소개
참나무.
04/07/2015 at 07:04
관람시간: 화-일요일 10:00-18:00
매표는 전시종료 30분전에 마감됩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내니의 비밀›, ‹여성은 아름답다›
관람요금:
일반 (만 19세-64세) 10,000원
청소년 (만 13-18세) 8,000원
어린이 (만 4-12세) 6,000원 (경노 우대 해당)
특별강연회 3회 이상
(1인 전시 무제한 입장가능)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