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수고많으셨습니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섭섭하게, 이별이게, 연꽃 엊그제 ―서정주(1915~2000) |
사랑을 만나러 갈 때에는 들떠 두근거리지만 떠나올 적에는 다시 만날기약이 없어 서운하고 아쉽다. 그러나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고, 헤어진 사람은 후일에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이 시를 읽으면 이별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가슴에서 슬픔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내 소소하게 여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별의 기억에서도 한 송이 연꽃의 미묘한 향기가 날것 같다. 게다가 이 생애 다음에 올 내생(來生)도 대낮처럼 훤히 보일 것 같다. 살랑살랑 불어가는 바람의 보법(步法)을 보시라. 우리가 하는 사랑의 밀어(蜜語)도 저 바람이 다 실어가리니. 연꽃은 진흙 속에 있지만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 모든 인연이 연꽃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았으면. 모든 인연이 풍경을 뎅그렁, 뎅 그렁, 흔들고 가는 한 줄기 맑은 바람 같았으면. [가슴으로 읽는 시] 문태준 시인 |
교포아줌마
03/07/2015 at 15:14
제가 살면서 제일 많이 부른 노래 자장가^^*
비엔나 소년 합창단 노래인가 합니다.
현지니 재우며 한가하신가 합니다.
참나무님
서운하시겠다.
그 동안 서울 문화행사 정보통이 되오셨던 것 감사드려요.
차라리 그 속에 깃든 오묘한 빛을 찾으리….
참나무.
03/07/2015 at 15:28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매일 해 질 녘 부드러운 목소리로 저 인사를 하는 라지오 진행자가 있지요
오늘은 같은 마음으로 …애쓰신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교아님 1등하셨네요…
벤조
04/07/2015 at 01:19
모든것 왜 이리 허전한지 모르겠어요.
자장가를 들으며 눈물이 나려고 하는 건 처음.
초록정원
04/07/2015 at 04:35
저는..
10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로 들리네요.
조인스 블로그도 들어가보니 회원들이 불안하다고 하더군요.
종이가 사라지면 언론사들이 웹으로 발전할 줄 알았더니,
시류에 약한 글쟁이들이라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한참 전에 자리만 잡아두고 비워둔 네이버로 옮겨야 할 모양인데,
한참동안 안써지던 글이 거기 가면 써질지.
더 안써질 것도 같구요~
일상을 적었던 글들이라 그것들을 바리바리 싣고 어디로 간다는 것도 우습고.
그나마 소중한 인연들 얻었던 걸로 감사해야 할까요.
八月花
04/07/2015 at 05:13
지울건 지우고 남길건 남겨야 될듯해서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ㅡ
별로 싸갖고 갈만한건 없고
그렇다고 기업의 편린들을 버리기도 아깝고.
걍 닫고 작업실 왔습니다.
서늘한 바람부는 토요일이네요.
八月花
04/07/2015 at 05:14
기억.
아시져?정정안해도.ㅎㅎ
참나무.
04/07/2015 at 06:54
모든 건 보고 읽고 듣는 사람이 주인이지요
벤조님 마음이 그러신가봅니다…아무쪼록…
참나무.
04/07/2015 at 06:54
인터넷이라 다시 집 지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지요
naver, daum…뿔뿔이 헤어지지만 또 유유상종이겠지요
( 초정님 전화온 걸 나중에 알았어요…다시 연락드릴게요…)
참나무.
04/07/2015 at 06:57
오늘 날씨… 견딜만 하지요
어제는 정리하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 답글 읽고 울컥하기도 했구먼요
무무님… 글 잘쓰던 첼로님…ㅠ.ㅜ
화님도 알려주셔요…새 집 안정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