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시는 날…카모메-서울대 입구점

002.JPG

모월 모일 비오시는 날 다시 찾은 서울대 미술관 MoA

카페 주인장은 커피를 주문하는 우릴 보고 깜짝 놀라며

"어쩌지요 오늘 월요일이라 실내엔 출입금진데요" 하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아…알아요…전시회는 이미 봤고 오늘은 치즈빵 사러왔는데요"

"아…그러세요…"

우리는 치즈빵을 몽땅 사고- 500원 X 14개= 얼마지요?

아직 점심 전이라 에스프레소 대신 아메리카노 두 잔 시켰는데

동행하신 분이 알뜰해서 한 잔만 시키고

여분의 종이컵 하나 주시면 안될까 양해를 구했더니

쾌히 승락… 종이컵 대신 멋진 잔에다 나눠서 서빙을 해 주는 것이다

001.JPG

조그만 친절로우린 행복한 시간을 갖게된다

003.JPG

비오시는 날…또 가고싶은 …

램 쿨하스 날개가 포옥 감싸안은 듯한 느낌까지 받았으니

요담에도 다시 이 자리에 앉아야지…했다.

050.jpg

우린 서울대 캠퍼스 더 깊숙히 들어가보고도 싶었지만

목적지가 따로 있어서 2호선 전철역 서울대 입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곧바로 관악경찰서 bus stop에서 내렸다

비오시는 날 얼핏 지나다 잡힌 카모메 식당 드디어 들어가게 된 것이다

014.JPG

1층에서 주문을 했다. 대강 메뉴판을 보고…

오뎅 셋트랑 그냥 우동 둘을 시키니

"손님~~ 양이 굉장히 많을텐데요.."

세트 메뉴 시키면 오니기리 두 개가 서비스로 나온다며

그래도 난 미안해서 그냥 시켰다.

우리가 첫 손님 …마수를 잘 해얄 것같아서…

004.JPG

2층 올라가니 다소 이른 시간이라 정갈한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 포스터가 젤 먼저 우릴 반겼다.

008.JPG

005.JPG

007.JPG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 본 계단

010.JPG

접시에 그려진 오니기리 그림이 재밌어서

009.JPG

015.JPG

오랜만에 만난 유부주머니

011.JPG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종류도 다양하다.

016.JPG

서비스로 나온 오니기리, 구운 명란과 연어

우린 ‘애개개 구운 명란과 연어가 이리 조금이야’ 이런 맘을 서로 숨기며

직원 말대로 배가 불러 오니기리는 손도 못댔다.

근데 이 오니기리… 집에서 내용을 풀어보니 예사롭지않았다

밥은 조금이고 내부가 모두 구운 명란과 연어였다.

다만 표시하려고 위에다 살짝 올려둔 걸 우리가 오해한 거디었다^^

우동셋트(만 3천원이었나?)만 시켜도 둘 먹는 데 충분한 양이었던 것이다

그보다는 내용 충실한 오니기리! (느낌표 강조…^^)

018.JPG

현지니 저녁으로 자알 멕였다.

동행에게 전화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나처럼 감동먹었단다

내용이 너무 충실해서(이젠 너무란 말 긍적적으로도 쓸 수 있단다)

예전엔 부정적인 곳에만 사용하는 거라며 잘난 척 한 사람들 있었는데..ㅎㅎ

019.JPG

집에 돌아와 동행께 선물받은 거 이리 저리 펼쳐보는 즐거움이라니. . .

싱가폴 다녀온 기념 에스프레소 잔

내 아이들 선물 만들어 주라며 아기자기한 퀼트천과

Made With

by Grandma 탭 여러 개…

비오시는 날 들기 좋은가방 만들 방수천…

그리고딸에게 주라고 또 그리트 작은 목거리.

도대체 진주귀걸이 소녀 목거리를 몇 개나 사셨는지

– 뚜껑을 열면 사진도 넣을 수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스칼렛이 결혼 후에도 잊지못해

연연하던 짝사랑연인 사진 끼운 그런 목거리…

또 무당벌레 한 마리…

020.JPG

남아공~~하면 내 생각난다고

‘케이프타운 3대 여행…’주말 잡지 까지…

다녀온 곳이라 반갑기 그지없는 케이프 타운 & 스트렌보쉬 식물원… 사파리…

중앙일보 기사에도 실렸다던데?

021.JPG

그리고 에코백 만들 때 필요한 끈…cm가 코팅되어있다.

오늘 비오시는 날 따끈한 유부우동 생각나서 또…;;

카모메 식당

상세 주소: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597-1

주요 상권 : 관악구 봉천동 2호선 서울대입구역

전화: 02-877-3337

2 Comments

  1. 도토리

    01/08/2015 at 02:51

    카모메 식당..
    맘에 드네요!!
    넘 먼 거리라서 안타까울뿐이예요..^^   

  2. 참나무.

    01/08/2015 at 05:23

    비오시는 날 또 가볼낍니다아~~^^
    여기 한 번 모실게요…요담엔 금요일에 바가왔으면 좋겠는데…

    대학 주변이라 값도 착하니 젊은이들도 많이가나봅디다…
    우리가 간 날도 대학생들이 들어오더군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