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본 영화…& 볼 영화

영화 본 지가 언제였지?

꽤 오래된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그래도 내가 볼만한 영화는 본 것 같은 데,

Woman In Gold

감독:사이먼 커티스
출연:헬렌 미렌 (마리아 알트만 역),라이언 레이놀즈 (랜드 쉔베르크 역),
다니엘 브륄 (유베르투스 체르닌 역) ,
케이티 홈즈 (팸 쉔베르크 역)

금요일 영화 두 편 보자 맘 먹었을 때

영화본 지 꽤 오래된 것같은 기분이 든 건

몸도 마음도 바빴던 이유가 아니었을까

최근에 본 영화 중 괜찮은 건 아무래도 우먼 인 골드

며칠 전 A&C 에서 다시 만난 김중만…아프리카 여정 다큐 중

이상주의자 아버지(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외과의사)를 추억하며

‘그 아버지를 따라 가신 어머니가 더대단한 분이다…’

추억하는 장면에서 우먼 인 골드 젊은 변호사 부인을 떠올렸다.

어린 아들과 출산 직전의 부인을 두고

별로 승산 없을 것 같은 어려운 고소 사건에

임할 수 있게 남편을 조용히 응원하던 부인을…

조연이라 사진 찾기도 어려운…;;

Inside Out (2015)

애니메이션 | 미국 | 102 분 | 감독 :피트 닥터
출연 에이미 포엘러 (기쁨 (목소리) 역), 필리스 스미스 (슬픔 (목소리) 역),
리처드 카인드 (빙 봉 (목소리) 역),

잠깐 옆구리 시간 짬내어 본 인사이드 아웃

영화 볼 때 처음으로 픽사 작품인 걸 알게된다

재밌게 봤던 라따뚜이 많이 좋아해서 후횐 없겠네 했고

뭔가 느낌은 많았지만 단 한 몇 줄로 표현해 내기 어려웠는데

이동진 리뷰 보고 무릎을 쳤다- 과연…역시…

안개막처럼 가려져 있던 게 화안해지는 느낌 딱 그거!

기자는 이 영화를 보고정호승 시인의 시가 생각나더란다.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중. . .

만화영화를 보고 시를 떠올린 리뷰… 좋았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쁨보다 슬픔이 더 위로가 되더라는 확신이 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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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 나에게로의 여행 RIDE, 2015

금요일 본 영화다.

‘그냥’ 시원한 바다를 보고싶어 선택한.

우리나라 현실관 좀 맞지않아도

뚜렷한 주제가 있었다…집착에 관한

영화 초반 세련된 생략도 썩 맘에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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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관람불가어느 하녀의 일기 감독 / 브누와 쟉꼬주연

레아 세이두, 뱅상 랭동등급 / 예고편 보기상영작 정보

금요일 놓친 영화는 여주인공을 좋아해서

언제 다시 한 번~~ 하고있지만

꼭! 보게될 영화는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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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난니 모레티 /출연: 마르게리타 부이, 존 터투로 / 106분 /개봉일 2015.08.20

어제 늦은 시간 냉장고 정리하다 꺼낸 오징어포랑 꼬맹이 쥐포…

보자마자 딸 생각에 왈칵. . .

하지만 참을 수 밖에…나 혼자가 아니니…

저녁에 먹던 제주 은갈치찌개 먹다또. . .

– 이 맛난 걸 왜 못멕이고 보냈을까

Mia Madre

단 한 편 보여준 차기작 예고편을 봤거든

얇은 숄과 손수건 잊지말고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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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 .

. . .울기 좋은 영화관…

2 Comments

  1. 도토리

    10/08/2015 at 02:31

    우먼 인 골드.. 실화의 감동이 참 컸던 명화.
    보고 나서 좋은 영화라고 추천 많이 했구요.

    인사이드 아웃..
    무릎을 탁 치려면 저에게도 약간의 해설이 필요해요.

    글구.. 라이드. 엄마. 나의 어머니… 보고 싶은 영화로 꼽겠습니다..^^*   

  2. 참나무.

    10/08/2015 at 03:57

    ‘다른사람들은 명화를 보지만 난 숙모를 봐"…
    실화 주인공의 말이 다시 생각나네요
    당시 로열 훼미리들 실생활을 알게된 것도 책보단 훨씬 실감나지요
    화면 자체도 작품같았지요…
    상류층이된 이후에도 여태껏 살아오던 방식 죽는날까지 변함없던 주인공 …
    진정한 로열훼밀리였지요

    돈이 우선이었던 젊은 변호사가 그 보다 더 소중한 게 있다는 걸 깨닫고
    살아가면서도 ‘잊지않고’ 실천한 삶도 실화라 더 좋았고요…

    인사이드 아웃:흔히 사람들 위로하는 건 기쁨으로 알고있지만
    정호승 시인의 싯귀처럼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그걸 탁 시 한귀절로 뽑아낼 수 있는 능력…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싶어서요

    이동진 기자 리뷰 제 블로그 영화칸에 옮겨뒀으니 한가한 날 읽어보셔요~~

    라이드…자식에 관한 집착…그거 무섭던데요
    우선 서핑하는 바다 장면이 많으니 시원했고요

    나의 어머니…곧 엄마 생일이어서…
    아마 많이…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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