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종이신문으로 하루를 연다. 가슴으로 읽는…문태준의 선시(選詩) 먼저…조용헌 살롱… 스포츠…건너뛰고 # 가족이 변한다, 집이 변한다…판교동 층층마루 집? 보기도 좋아 자세히 읽고… #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交感… <-– 시인의 ‘감상 노트’를 엿본 박해현기자의 기사,…정독
어라~ 정현종 시인이 그린 릴케의 초상화..눈을 강조하여 꼭 닮았네… # 5도C 방에서 뵙고왔다는 ‘자유부인’ 나도 몇 번 가 본 한국영상자료원…필름보관소 얘기. #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페스티벌 소식 ‘음악에 대한 열정엔 장애가 없다.’ 자폐성 장애인들의 음악축제 소식. 고마워라 김태형도 참석했구나- 요즘은 치아교정기 뺐을까? # 조선일보 주최 ‘제주문화탐방’ 9월7일~9일까지 2박3일 … 41만 5천원? 서귀포 KAL호텔 다이아몬드룸에서 숙박이라 # 우포늪·무등산에서 ‘멸종위기’ 팔색조 발견 사진제공: 환경처 몇 페이지 술렁술렁 후…팔색조 -멸종위기란다… 오늘 월요일 사진으로 해야겠네 창녕 우포늪 한 번도 안가봤는데… # 그 아래 리빙포인트도 꼭 본다. 석쇠 생선구이할 때 레몬을 깔고 그 위에 생선을 올리면 냄새도 안나고 모양도 망가지지않는단다- 한 번 해봐야지. # 다음페이지..아고 재밌어라 갓을 쓴 훈장님이 아이들 등목하는 사진. 바로 아래 제목 ‘가슴에 恨 못풀고…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님 별세… 몇 페이지 넘겨도 다시 위안부 슬픈 소식. 광복절이 다가오기 때문일까 월요일이라 빼고… (아 지금 라지오에선 윤동주…길을 낭독…) 절묘해라 이 부분에서 러시아 로망스 나홀로 길을 가네가 흐른다 . . . . . . . 일단 엔트 치고…팔색조 찾아올려아지… 어제 평양냉면 먹은 얘기도 해야하는데… 뭐 추가로 놀멘놀멘… 오늘은 하부지가 현지니 데리러갔거든… 스마트 폰이 낯설다 사진을 찍고 저장한 곳 몰라 한참을 헤맨다 언제 익숙해질까…나원참… 폰트 고치고…BGM은 뭘로하지…
니가 좋으면
가끔 찾아와 물들이는 말이 있다
ㅡ김해자(1961~ ) 여기 소꿉놀이를 하며 노는 풍경이 있다. 돌 밥상 위에 흙으로는 밥을 지어 내놓았고, 풀꽃으로는 곁들여 먹을 반찬을 장만하여 내놓았다. 그러곤 맛있게 먹는 시늉을 한다. 한 명은 신부가 되어서, 또 한 명은 갓 결혼한 사내가 되어서. 돌 밥상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둘은 절로 수줍어져 연지를 바른 듯 뺨이 붉어졌겠다. 사내아이는 경상도 말투로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라고 말한다. 무심하게 무뚝뚝하게 그리 말했을 것이다. 그 말이 여자아이의 발등 아래로 툭 떨어졌을 것이다.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아, 이 말은 얼마나 진심이 담긴 말인가. 얼마나 깨끗하고 어마어마한 말인가. 이 말은 세월이 흘러도 푸른 우물물처럼 가슴에 내내 차오르겠다. [가슴으로 읽는 시] 문태준 시인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포레- 무언가가 뽑혔네요 Gabriel Fauré – 2 Romances sans paroles en la bémol majeur op.17
두레박 만난 우물처럼 빙그레 퍼져나가는 말
전생만큼이나 아득한 옛날 푸른 이파리 위에
붉은 돌 찧어 뿌리고 토끼풀꽃 몇 송이 얹어
머시마가 공손히 차려준 손바닥만한 돌 밥상 앞에서
이뻐, 맛있어, 좋아,
안 먹고도 냠냠 먹던 소꿉장난처럼
덜 자란 풀꽃 붉게 물들이던 말
덩달아 사금파리도 반짝 빛나게 하던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말한 게 다인 말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말
나만 얻어먹고 되돌려주지 못한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붉은 돌에 오소록 새겨진
purplerain
10/08/2015 at 04:02
참나무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올리시는 포스팅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 하실 정도의 컴퓨터 실력이면 스마트폰 사용법은 금방 터득하실걸요^ ^
오늘은 아침엔 살짝 가을 냄새가 나네요…
참나무.
10/08/2015 at 04:14
글쎄…딸이 엄머는 금방 할거라 하고 가긴 했는데
이상하게 적응이 되질않네요…
다운로드 할 앱들 모아모아 적극적으로 배워야할텐데…
아직도 외출 중엔 옛날 폴립전화 애용한답니다…^^
어디 여행가셨나 했네요…
오늘 바람이 선들선들 불긴합니다.
…어디 좀 갈 예정이었는데
"콩국수~~" 하며 들오는 소리 들리네요…미워라…ㅎㅎ
술래
10/08/2015 at 05:07
콩국수,~~~
너무 맛있겠다^^
저 오늘 나파 와이너리 갔다가 지난번 비엔나에서 만나 인상 깊었던 Hundertwassar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미국에서는 유일한 그의 특이한 작품을 만나는 횡재를 했답니다.
이번 비엔나 여행 아니었으면 봐도 전혀 몰랐을… ㅎ
Flora
10/08/2015 at 05:32
오늘 아침 라지오에서 나 홀로 길을 가네를 들으셨나요?
요즘 러시아 사진들 올리며 자주 러시아 음악을 듣습니다.
안나 게르만 ….
마이란 님이 블러그 폐쇄를 하셔서 방문했다가 섭섭해졌습니다.
제가 밴쿠버 다녀와서 잠시 댓글로 알던 분인데도 …
저같은 신출내기도 포스팅하면서 참 쓸쓸합니다.
Angella
10/08/2015 at 06:31
팔색조가 살아 있었다니..
저는 저 팔색조가 파랑새로 보였어요.ㅎㅎㅎ
참나무.
10/08/2015 at 08:54
여름 한 철 집에서 점심먹을 일 있으면 거의 콩국수랍니다.
콩은 미리 불려 삶아 거피해서 봉다리봉다리 한 번 먹을 분량으로 얼려둬서
쉽게 한다 해도…저 혼자면 잘 안해 먹습니다.
같이 먹어도 전 그냥 비빔으로 해서 콩국은 따로 쪼끔 마시다 말지요- 몸에 좋다하니
숙제하나 부탁해요~~
나파벨리 와이너리에서 보셨던 …유일한 작품 꼭! 올려주시길
아는 것만큼 보이셨나봅니다.
딸아이 항공으로 보낼 소포 따로 입금을 해야하는데
은행을 모르고 가설라무네…어찌나 고생을 했는지
나중에 동네방에 소문 좀 내야겠어요…
초특급 건망증과 지극히 아날로그적 인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ㅋㅋ
참나무.
10/08/2015 at 08:54
라지오 들으며 실시간으로 파박 올린 잡글입니다…^^
러시아 로망스를 좋아하지요…다른날도…
벤쿠버 사는 마이란이 그 곳 거리를 자기보다 훨씬 더 상세히 담아올리신 거보고
단 답글 저도 읽은 기억이 난답니다.
그나저나 마이란 귀가렵겠는데요..^^
참나무.
10/08/2015 at 09:03
Angella님…저도 팔색조는 사진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아침에 잠깐 서핑해보니 칼라가 정말 화려하던걸요
멸종위기의 새를 발견한 새 박사들은 얼마나 반가웠을까 싶었고요
답글 감사합니다아~~
교포아줌마
11/08/2015 at 05:26
니기 좋으면 나도 좋아
어마어마한 말
세상을 송두리쩨 들었다 놓는말
그렇구나..
합니다.
팔색조 엄마도 참새 엄마처럼 새끼들 먹이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