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한 평양냉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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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 오늘

눈 뜨고 라지오 들으며 아침 준비…

조간을 대강 훑고 …

시간 나면 조블 한바퀴 도는데 …

요즘 여튼 썰렁하다…이것이 문제다 사실은

언제나 답글 풍성한 블로거 답글창에

새 글이 두 개나 떴는데도 답글 제로라니…

오죽하면 답글 야박쟁이 내가 한 줄 올리고 왔을까

8.12 : 말복

영화 한 편 보고 ( 어느 하녀의 일기 )

제목만 봐도 야하리라 예측은 했지만 쫌 더야했다.

끝장면 반전도 있어서…

그러나 그런 영화여도 난 조조여서 쫌 졸았고…;;

아니나 다를까 끌 줄을 몰라 내비 둔 스마트 폰

기어이 울리고 말았다- 빨리 익혀야하는데 왜 정이안갈까…

모두들 나 정도면 대번에 배울꺼라는 데…

(아마 컴을 썩 잘 다루는 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난 아직도 스마트폰 들고다니면서 스마트하질 못하다

외출할 때 구형 폴립 손전화로 음악을 듣고…

EBS- 모야모야

어린이 프로에 밀가루 반죽으로 노는 게 나와서

칼라까지 넣고 반죽하여 건네줬더니

어찌나 잘 가지고놀던지 내가 도 신이났다.

토마스도 옥토도 잊을만큼…

삼계탕을 어린이 집에서 맛나게 잘 먹었다 해서

저녁에도 먹이려 했는데 고갤 흔들었다.

장졸임 국물에 계란찜 남은거랑 참지름 한방울 똑…비벼줬더니 잘 먹어서 신이났다

혹시 하고 삼계탕 국물만 떠먹이니 ‘아니야’ 하며 고갤흔든다

그래도 물 대신 우유를 주니 고건 홀짝홀짝 잘 마신다.

비빔밥 한 술…우유 한 모금…

기어이 밥 반공기 다 먹어줘서

최고!~~넘버 원…!! 손가락 치켜 텃치하고…

그럭저럭

아…세월도 잘 간다.

8.9: 주일

그래도 그렇지포스팅에 사진 몇 장은 올려야지…

그러다 생각난 게 주일 맛 본 평양냉면

지난 주일 다니는 교회 식당도 휴일이라 점심 제공 안한단다.

옳타구나 기회다…

먹자고 기다리는 줄 딱 질색인데

지난 주일엔 ‘호기심’이 이겨서 바로 맞은 편 건너가봤다.

어라 그런데 …술렁술렁 줄이 움직인다?
직원들께 물어보니 그냥 들어가라네
움직이는 줄은 차 기다리는 줄이었던거다.

의외다. 평상시는 1시간은 기본이라는 집인데.
그러나 내부엔 빈 자리가 거의 없다.

아직 이른 점심인데도 연신 들고 날고…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았다.

얼마 기다리지 않았는데 냉면이 나왔다.

근데 모양이 좀 특이하다

맨위에 계란이 얹혀있고 편육이 꽁꽁 숨어있네?

고기 넣었노라~~ 펼쳐저있지않았던가- 냉면 먹어본 지 오래여서 생각이 잘 안났다

흐트려 보니 다소 짙은 고기 한 쪽에 허연 편육 두 쪽

허연 건 돼지 편육아닐까?

지나가는 종업원께 기어이 물어본다

"이거 돼지고긴가요"

좀 의아한 표정으로

"제육입니다" 얼른 걸음을 옮긴다.

그 때부터 고마 입맛이 떨어졌다.

별로 좋아하지않는 닝닝한 육수…그 날따라 왜그리 더 심심한 지

식초도 치고 겨자도 치고- 근데 이게 큰 실수였다

첨에 잘 안나오던 겨자 잘 못 실수로 왕창 나와버린 거다.

면발은 훌륭했는데도…기어이 비싼 냉면(11,000) 남기고 말았다

다 못먹고 남긴 냉면 먹자고…

내가 나올 때는 또 줄이 길어져 있었다다

동네 수영장 메밀면 사무소…회냉면이 간절하던 날…

8.11: 보연.진연

지난 화요일 수영회원 총무가 회식하는 날이라 해서

면사무소 강력 추천…먹혀들었다.

난 당연히 회냉면 (8,000원)…^^

그래도 시간 남는 이들과 동네 커페가서 커피도 마시고…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할 말들이 많은 회원들

잠시 뜸한 시간에 평양냉면 제육사건을 일러바쳤더니

바로 곁 (별명 공주님) 나이 지긋한 회원이

원래 평양냉면 편육은 돼지고기라고…

남편이 실향민…고향생각나면 자주 가서 잘 안단다.

아이구머니나 고발이라도 했으면 큰일 날 뻔했구나

음식 맛나다고 가보란 소린 더러 했지만

흠잡는 얘긴 잘 안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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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취향도 각각이라 재밌어서…

스마트 폰으로 찍긴 했는데

어느 구석에 처박혀있을까 얼른 찾을 수가 없다. 인증샷은 나중에…

( 계속 ) 사진 추가

제목을 보.연.진.연…하려다…^^

이번 여름 냉면은 끝…

말복 지나고…곧 처서라니…

아 정말이지 다시…

아이아이아이~~~

세월은 잘도 간다

8 Comments

  1. 산성

    13/08/2015 at 04:52

    들어서니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가 흐르네요.

    사진으로 올려두신 저 밍밍해 보이는 냉면
    저에게는 맛있어 보입니다.
    언제나 물냉면,그 국물이 배불러서 망설이긴 하지만요.

    물냉,비냉 이란 말의 천박함,갑자기…^^

       

  2. 참나무.

    13/08/2015 at 05:15

    지금은 명연…모짜르트 듣느라 보드라운 음악은 잠시 커 둔 상태

    나중에 다시 찾아보려고 지금 마우스에 품고있어요
    일단 내려두고 별 10개짜리라 해서…^^

    1.Wolfgang Amadeus Mozart
    Violin Sonata in Bb major K454
    Lola Bobesco(violin), Jacque Genty(piano) 1958 22:55

    이상하게 닭도 돼지도 별로 안좋아해요.
    벼르다 갔는데 그만 실수로 국물맛까지 버려설랑…;;

    산성님 다우시네…심심한 거 좋아하시는 거…
    그나저나 말복을 그냥 넘기시다니…
       

  3. 초록정원

    13/08/2015 at 07:45

    친구가 막국수 유명한 집 먹으러 가자해서 갔더니
    오래된 김가루 맛이 거슬려서 반도 더 남기고 왔어요.
    맛도 없는데 줄을 서는 집은 왜 그런가 싶어요~ 제 입맛이 초딩이라 그런가~

    낮에 잠시 남편 들어왔길래 지인이 준 면발 좀 긁은 잔치국수로 비빔국수 했더니
    음~ 이 맛이더라구요~ ㅎㅎ
       

  4. 참나무.

    13/08/2015 at 11:28

    그냥 유명세지 싶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전 줄서는 건 안할랍니다…^^

    스마트폰 사진 연습중…괜찮은 지 몰겠네요?
    숙제끝나고 마실중인가요..^^
       

  5. 술래

    14/08/2015 at 00:31

    서울에서 먹어본 봉피양 모밀면…
    너무 먹고 시포요. ㅎㅎㅎ
    오장동 회냉면 지금도 그 맛인지 궁금하네요
    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음식 중 하나가 맛 있는 냉면인거 같아요.   

  6. 참나무.

    14/08/2015 at 10:46

    저도 물냉면 육수는 양이많아 모밀 소바 정도가 딱 좋답니다
    아니면 비빔냉면…
    오장동 가본지도 오래됐네요 서울 살아도…^^

    술래님도 이웃공개하셨데요
    이젠가볼게요~~
       

  7. 보미

    18/08/2015 at 04:16

    눈에 넣어도 아퍼지 않을것 같은
    예쁜 손주
    밥투정 할땐 어찌 그리 밉상이 되려 하는지요

    현진이도 밥투정 하나봐요?

    조블이 사라진다 하니 많은 인연이 너무 아쉽습니다!!

    남은 무더위도 건강 하시기를…   

  8. 참나무.

    18/08/2015 at 05:42

    아…보미님께 늘 받기만 하고…
    …언제 복수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현지니가 먹는 걸 썩 좋아하지않아 또래보다 작답니다

    조블… 조동진 노랫말처럼 ‘아직도’ 사라지지않았으니
    공간이 주어지는 한 이 자리에서 잡담 늘어놓겠습니다
    방금 또 잡담 주르륵 하고 엔터 쳤는데요…

    오랜만의 안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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