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와 그림들 展 2. 헤세와 3이란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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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시 중 가장 좋아하는 ‘안개 속에서’

전시장 어느 방에 그대로 있어서 .

작가. 화가. 정원사…

대부분 사람들에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그는 정원사로 기억되길원한다 했다.

– 도예가 김기철선생이 농사꾼이라 우기는 것과

같은 이유지 싶다?

3번 결혼…국적도 3개

– 친하게 지낸 융도 국적이 3개인 건 처음 알게된다

융의 부인이자같은 정신과 의사인

‘랑’ 박사는 치료 차원으로 우울증이 심한

헤세에게 그림그리기를 권했다

이후 헤세는 그림그리기를 정말 좋아해서

그가 보내는 엽서 등등에다작은 그림들을

3,000여 작품이나 남겼다 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그림과 유품 등

귀한 자료 500여 점이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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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상의를 다 벗은 사진을 처음 만나 좀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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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 본 용산전쟁기념관 규모에도 놀랬지만

기획전도 대단했다. 희귀한 자료들까지.

입체적으로 꾸민 각 각 전시장 벽은 3D 화면들과계속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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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옛집이 나오고 오른쪽에서 소년이 걸어나온다

중간 즈음 신학교를 나와 회의에 빠진 모습이 나오고

왼편엔 세번 째 부인과 나란히 걸어간다

헤세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그냥 봐도 흥미로은 화면들이다

헤세의 그림 속이나 정원을 같이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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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헤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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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다.

그의 작은 엽서 그림들이 움직이는 화면으로 지나갈 때

궁금한 그림들…텃치하면 곧바로 한국어 해설이 나온다

오래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보던조촐하지만

서정적 그림들 감상할때랑은 차별화되는 대형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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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좋아져도 지나치게 좋아진 듯…

오래 전 그의 수많은 작품들과 시…

서정적인 작은 그림에 익숙해 있던 나는 정신이 좀 없긴 했다.

그러나 곧 여름편 마지막 날(8월 30일)이 가까워서 놓칠까봐 다녀왔다

9월 부터는 다른 작품으로 바뀐 후 11월 1일까지 열린다.

다시 갈 때는 사진 담느라 애쓰지 않기로 했다.

주최 측 블로그나 페이스북으로 수많은 자료들이 다 있으니

진정한 감상자들께 화면 위 검은 그림자로 민폐끼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담아온 거 아까워 몇 장만 골라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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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관 입구 헤세의 작품들이 필사된 계단을 걸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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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친구가 많아 헤세 초상화들도계속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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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자료들은 대형 화면에 오히려 묻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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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헤세 초상화- 헤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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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초판엔 작가가 에밀 싱클레어(데미안 주인공이지요)로 적혀있다

1차 세계대전을 반대하며 반전문학활동을 펼쳐 독일 정부와 언론으로부터

비애국자,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 출판이 금지를 당했지만

남다른 필력 때문에 결국 발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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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실루엣도 작품으로 여겨야지 -그림자 없이는 담을 수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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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디지털기술로 재해석한 (전문용어로 ‘컨버전스 아트)

대형화면들이 다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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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감과 관람객 참여도도 최상인 이번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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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처에 감동적인 문장들이 짧게 또는 길게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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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풍경화를 그렸지만 유일한 인물화

정원사의 뒷모습 바로 헤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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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화면이다 텃치하면 멈춰지고 한국어 해설과 원문을 같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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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마지막 유작

꺾어진 가지- 헤세 자신을 은유한 듯…

이 작은 그림 소장자는 한국인 – 요즘 추정가는 약 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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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워홀이 상업성을 배제한

유일한 헌정작품

주인공이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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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뚱하게 정선 금강전도가 생각나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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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유품들 안경 타이프라이터 …금화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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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힌 듯한 원작들…좀 오래 머물렀다

오히려 자세히 드려다 볼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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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관람객들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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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육성 듣는자작나무방한 번 더 가봤다.

주일이라 긴 줄이 움직이지않아 포기했지만

기어이…

귀한 자료들 잘 보관해 준유족들과

전시 기획자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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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시작한

헤세와 그림 展

8월30일 까지 여름 전을 끝으로

9월부터는 다른 작품들로 꾸며저

11월까지 계속…

이번엔 헤세 작품들

열심히 보느라 지쳐

전쟁기념관은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지만

초입의 형제상이 뭉클했다

프롤로그 1편에 대강 소개한…

6 Comments

  1. 산성

    26/08/2015 at 05:11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 입장료도 절반이겠네요.
    벼르기만 했었는데 여름전이 따로 있는지는 몰랐어요.
    헤르만 헤세의 작은 그림들이 참 좋았어요.
    그의 글이 연상되어서…이겠지만

    용산 전쟁기념관은 둘째 면회가느라
    매번 주차비만 만원씩이나 내던 불편한 기억이…
    지하철로 안간 탓.

    문학사상 지에 눈이 갑니다..반가워서요.

       

  2. 참나무.

    26/08/2015 at 05:26

    1부: 헤세의 초대
    2부: 헤세의 가을

    산성님은 2부가 더 어울리실 듯…
    안그래도 오늘 예당 가우디 전 보러가려다 참 수요일…복잡할 것같아 참았지요

    덕분에 숙제같은 헤세 전 겨우 남겼네요…

    요즘 EBS다큐 축제도 볼만하거든요
    안그래도 어제 50회 콘서트 보며 생각했는데…^^

    지금 핵에 관한 일본 다큐 보다 잠시 글 수정하러 들왔어요- 60마일 곧 계속되고…
    저녁 늦게까지 붙잡혀 요즘 잠도 설친답니다

    어제 ‘티타임’도 졸다 자다 해서 다시보기할까 망설이는 중…
    오늘 작품들은 제 취향이 아닌듯 하야…^^

    저도 문학사상 표지화 작은 그림들 반가워서 두 개나 올렸지요
    비공개 풀어서 고마워요~~

       

  3. 참나무.

    26/08/2015 at 06:01

    아참 지근 대관령 국제음악제 재방송 합니다
    김태형과 정명와…방금 끝났어요…2시에서 4시까지
    다큐 보느라 깜빡하고 좀 점에 돌렸어요..ㅠ.ㅜ
       

  4. 참나무.

    26/08/2015 at 07:07

    오타…못살아…지금…정명화…좀전에…;;   

  5. cecilia

    26/08/2015 at 09:06

    제 중고등학교 시절을 꿈꾸게 했던 헤르만 헤세죠.

    ‘지와 사랑’이란 책을 아주 재미 있게 읽었었어요. 지금 프랑스는 아주 다른 정서의

    작가가 유행하고 있는데 인간의 본질을 파헤치면 파헤칠 수록 사람들은 실망하고 마는 것

    같아요. 신비스런 부분을 감쳐 두고 희망을 갖는 편이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살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6. 참나무.

    26/08/2015 at 09:34

    눈치 빠르시네요…역시~~

    이번 전시회 부제가 ‘나를 만나러 떠나는 여행’인데 지나치게 큰 기획전이라
    젊은 시절 우리가 품었던 헤세의 분위기는 아닌 듯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기획전들 정리해 보는 시간은 될 듯해서 가급적 가 봅니다.

    가을 바람 불면 이번엔 평일 일찍 가 보려구요
    그 땐 사진도 안찍을겁니다

    생생한 파리 소식 고맙게 잘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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