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안토니 가우디-트렌카디스에 빠져서…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2015- 안토니 가우디展

예술의 전당 – 한가람 미술관 / 7.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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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트렌카티스에 다시 빠져 무수히 찾아다녔다.

쪼잔하게 작은 것과 예각과 곡선은 나도 좋아해서…

가을 문턱은 카페 경춘선에서 넘기로 결정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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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Google

깨어진 파편 아니면 어찌 이런 부드러운 곡선까지 표현할 수 있었겠는지

도자 파편으로 만든 달의 이면을 그래서 다시 찾아본다.

이수경의 ‘달의 이면’(좌), ‘백자 호’(국보 309호)(우)

… ….

카페 경춘선 작은 전시실에서 먼저 만난 흑자(黑瓷ㆍ흑도자기)

함경도 지방에서 만들어 흔하지 않다는데…

사진 출처: –> 리움을 찾는 이유 2014.10.09

자세히. . .

이수경, 달의 이면, 도자파편, 에폭시, 24K금박 등, 135×135×135㎝, 2014 [사진=김용관]

트렌카디스Trencadís(깨진 사기 조각으로 만든 모자이크)

가우디 하면 따라다니는 곡선…

가우디는 노동자들께 출퇴근 할 때

버려진 사기 조각들을 모두 주워오라부탁했단다

그 파편들을 색갈별로 구분하여 건축물에 이용했다.

폐품 이용…친환경 차원으로도 앞선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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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먼데서 비싸게 사 온 유리공예 작품들까지

그 자리에서 깨어버려 주위사람들을 놀라게도 했단다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은 스폰서 구엘에게

비용을 너무 많이 쓴다 고자질도 했지만

구엘 백작은 그들에게 명령했단다

"가우디가 그것 밖에 쓰지않았나…앞으로는 더 많은 비용을 지원 하라"

. . . . . . .

좀 전에 설겆이 하며 들려오는 뉴스들…

지하철 안전요원이 스크린도어점검하다 사망

어느 지방 동물원에선동물들 사구20여 구나 발견.

하필 경찰차를 들이받은 앞차… 얼른 내리다 했더니

운전자는 8살 꼬마…5살 3살 동생을 데리고

아빠차로 산책하다 낸 사고…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어서 훈방조치했다..는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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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라 말어라…이리 살아 블로깅 하는 것도 축복 내지는 기적아닌가

예당가면 들리는 카페테리아 藝- 이름처럼 멋진 곳은 아니지만

시간절약 편리함으로 들릴 때가 많다.

그 날 메뉴 매생이 떡국(5,500원-양식보다 천원싸더라 항상)

절반이나 남겼다. ..이유가 뭐였을까…

일찍 서두느라 아침도 제대로 안먹었는데

바르셀로나 여행 한 번 못한 내가 …

예정된계획도 없는 내가 비관스러워서?

위대한 가우디에게 기가 죽어서는 더더욱 아닐텐데…

감히 품었던 잡생각들 아침 뉴스 들으며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주일 ..며느리 순산과 우리가족 건안…

특히 아픈 한 사람과 그리고

세계의 평안을 위해 기도 하자 맘 다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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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도착 했을 땐 일찍 서두른 탓인지

두어 사람 외 관계자들만 보였다.

입장 시간11시…아직 남은 시간 다시밖으로 나와

한가람3층 아트샵까지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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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 전 때 품절이던 …튿어서 에코백 만들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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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헤세와 그림들 展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제사 고백

이이남 미디어 작품들을 오래전 부터 많이 봐 왔기때문이었을까.

한가한 평일 오전…

오디로 가이드 도슨트 설명까지 빼버리고

혼자 천천히 다니기로. . .

"스크린 먼저 보시고 입장하세요"

도우미 시키는 대로 입구의 장막을 1등으로 헤치고…^^

대형 화면 로얄석에 앉자마자 가우디 음성이 들렸다

"집 앞 나무들이 스승이었다"

그의 작품 전부를 일축하는 일갈 아니겠는지

나무는 ‘자연’으로 대치해도 되겠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대장장이 집안…어릴 때부터 강철을 두드려 곡선 만드는 걸

지켜보고 자란 그는 서민 출신…

가우디와 작품들 엑기스만 골라 먼저 보여준다.

얼마 전 A&C에서 그의 일대기와 작품들 …슬픈 죽음까지

모두 7개의 섹션으로 꾸며진 전시장

조용해서 집중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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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잡담이 길어질 듯…

교회가기 전까지 얼마나 늘어놓을 수 있을까

(잠깐…지금 송영훈 나의 음악 나의 이야기…

대관령 국제 연주회 대타로 참석한 사연과

김다솔과 협연한 연주를 들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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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포인트-지극히 私的인

* 가우디의 건축 도면과 원본 스케치

-연필화가 원석연 선생이 생각났다

그의 바르셀로나 스케치는 가우디 박물관에

소장 전시해도 모자람이 없을 듯 하야…

– 마광수의 헤세 초상화가 헤세 박물관 소장품이듯…

바르셀로나 대성당 파사드 계획안 – 안토니 가우디가 그린 도면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필화가 원석연: Sagreda Famillia. Barcelona

* 졸업 작품 Graduation Work

대학 강당: 단면도 1877.10.22 @ 안토니 가우디展

* 구엘 공원의 트랜카디스 기법 대형 육각 벽돌

* 카사 밀라 등 가우디의 주요 작품 모형

*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문, 의자)와 장식물들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한 인체공학적인 손잡이 @ 안토니 가우디 展

문 손잡이 모형들과 사람들이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여준다

인체 공학을 염두에 둔 손잡이는 그 치밀함에 소름이 돋았다.

*성 가족 성당 외벽을 장식한 어린아이 두상 두 작품

이미지를 찾을 수 없어 유감…;;

죽은 채 탄생한 아기 두상을 그대로 캐스트 한 진열장 주시하시길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으니 얼마나 소중한 자료인지

*사그라다 파밀리아 영상 Sagrada Familia Clip
(오랜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가 흐른 것 같은 데… 확실지않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외부, 내부 영상 @ 안토니 가우디展

*직접 디자인 한 그의 명함과 작업 책상 사진

*성가족 성당 지하에서 말년을 보낸가우디 침상

– 화재로 실물들은 모두 소실되었으니 귀한 사진이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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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디자인 리프러덕션 나무 의자 들은 아트샵에서 판매…4,9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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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족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지하 그의 관.

기부금과 관람료 만으로 건축되니 지금도 미완성

2016년 사후 100년 후 완성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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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ake an American Quilt OST

가끔 질문을 받는다

왜 멀쩡한 천을 잘라 이상한 짓을 하느냐고

가우디가 비싼 유리공예 작품 깨트려 만든 트렌카디스

Quilter들은 온전히 이해하리라 …

하여 음악은… 여러 번 올려 죄송하지만

http://www.antonigaudi.co.kr/

전시구성

1.가우디는 누구인가?

이 섹션에서는 이제 갓 건축가로서 일을 시작하는 말쑥하고 기품 있는 청년 가우디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작업실에서 극도로 검소한 삶을 사는 말년의 가우디가 병원의 초라한 침대에서 세상을 떠나 수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는 장례식에서 매장되기까지 한 인물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그의 협력자였던 조안 마타말라Joan Matamala가 가우디가 전차에 치어 사망한 직후 본을 뜬 그의 데스 마스크, 가우디의 조수였던 프란세스크 베렝게르Francesc Berenguer가 그린 가우디가 살던 구엘 공원의 집 스케치, 리카르드 오피소Ricard Opisso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작업실에서 가우디의 조수로 일할 시기에 제작한 훌륭한 미발표 수채화와 당대의 기록사진을 통해 가우디의 개인적인 삶과 건축가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2. 천재 혹은 광인 / 건축학도 가우디

가우디의 건축학교 졸업작품인 대학의 강당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그가 학교에서 배운 전문적인 이론과 함께 건축가들과 실질적으로 일하며 익힌 현장 경험을 통해 설계한, 탁월한 건축가로서의 빛나는 미래를 약속하는 보석 같은 학생 시절 작품을 엿 볼 수 있다.

당대의 학풍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 가우디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튀는 행동은 때때로 교수들의 신경을 거스르게 했으나, 건축에 대한 그의 남다른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아 점차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며 바르셀로나 건축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바르셀로나 건축학교의 교장이었던 엘리아스 로젠Elies Rogent은 1878년 가우디에게 졸업장을 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러분, 제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아니면 광인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줄 것입니다.”

3. 이겨내기 위해서는 미친 듯이 일해야 한다. / 초기 작품들

어머니와 형, 누이의 죽음을 경험한 가우디는 더욱더 본격적으로 일에 몰두하며 1878년 정식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토록 꿈꿔왔던 건축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의 예술적인 독창성을 보여주는1878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선보인 코메야 장갑 가게의 진열대를 비롯하여 건축가로서의 경력에 중요한 획을 그은 마타로 노동자 협동조합Sociedad Cooperativa la Obrera Mataronense 프로젝트의 평면도 등을 통해 건축가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가우디를 만나볼 수 있다.

가우디는 공식 건축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며 자신을 위해 명함과 작업용 책상을 설계했다. 당시 유행하던 아르 누보 Art Nouveau 스타일의 명함에서는 간소하지만 멋들어진 필치에서 건축가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또한 구엘과의 인연을 맺게 한 매개체이기도 했던 에우달드 푼티Eudald Puntí의 작업실에서 제작된 작업용 책상은 1936년 스페인 내전으로 인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화재 때 소실되었는데,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기록 사진을 통해 그 유려함과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4. 운명적인 만남 / 가우디와 구엘

이 섹션은 가우디의 주요 고객이자 후원자이며, 세상을 떠나기 전 백작의 칭호를 받은 카탈루냐의 실업가 에우세비 구엘Eusebi Güell i Bacigalupi(1846-1918)에게 헌정한다. 구엘은 가우디의 아낌없는 후원자였을 뿐만 아니라 그를 존경하고 이해하는 친구였으며, 당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가우디에게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에 보답하여 가우디는 구엘을 위해 일생에 걸쳐 뛰어난 건축물들을 제작했다.

그의 전성기 작품에 해당하는 구엘 공원Park Güell에서 가우디는 사실상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유롭고 독자적인 형식을 취한다. 그의 이러한 변화는 수위실과 그와 연결되는 공간의 세밀한 설계도, 트렌카디스로 이루어진 각기 다른 모양의 천장 장식, 그리고 전시된 기록 사진들을 통해 명백하게 드러난다. 또한 가우디의 숨은 걸작이지만 1918년 구엘의 죽음으로 인해 지하 예배당만 건축된 채 미완성으로 남은 콜로니아 구엘 성당Iglesia de la Colonia Güell에서는 건축가의 진정한 기질과 독창성이 느껴진다.

5. 집은 가족이 사는 작은 나라 / 도시 주택

가우디는1898년에서 1912년 사이 새로운 도시계획안에 따라 바둑판 모양의 정사각형 구획으로 나뉜 바르셀로나의 시가지인 에이샴플라Eixample 지구세 개의 주택을 설계하게 되는데 카사 칼베트Casa Calvet,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카사 밀라Casa Milà가 바로 그것이다.

가우디의 원본 스케치는 현재의 최종적인 외관과 비교할 수 있는 카사 바트요 정면의 초창기 도안을 보여준다. 유이스 보넷Lluís Bonet Garí 의 스케치는 주택의 건축적인 특성을 상세히 소개하며 건물의 후면, 그리고 굴뚝과 같이 비교적 덜 알려진 측면들을 조명한다.

가우디가 직접 그린 도면 안에서, 유기적인 형태를 보이는 물결 모양의 넓은 카사 밀라Casa Milà 정면은 반세기 후에나 등장할 자유 평면 형식의 건축을 앞서 선보이며 설계의 독자적이고 전위적인 구상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당대의 기록 사진들은 주택의 건설 과정을 여실히 나타내며, 스케치와 모형들은 환기를 위한 조각적 구상의 구조물과 함께 각 기능의 배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도시 주택 / 가우디의 예술과 공예

이 섹션에서는 가구 디자이너로서의 가우디를 조명한다. 그는 우리가 페레 마르티르 칼베트Pere Màrtir Calvet의 집무실 의자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의도적인 표현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성과 편안함을 추구하며 인간의 신체에 적합한 가구를 제작하였다.

그가 디자인한 문과 문고리, 의자는 그의 건축에 있어 예술과의 통합의 중요성이 갖는 의미를 가늠케 한다. 카사 바트요 빛의 파티오에 사용된 유약을 바른 사기 조각들을 통해서는 건축가가 모든 세부 사항을 다루는 데 있어 쏟았던 극도의 주의를 상상할 수 있다.

가우디는 또한 대장장이의 아들이자 손자답게, 금속 재료를 다루는 데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신임을 받던 재능 넘치는 협력자인 조셉 M. 주졸Josep M. Jujol 과 카를라스 마니Carles Mani 와의 협업으로 만든 금속 장식물들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에 걸맞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형태를 지니고 있다.

6. 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882년부터 건설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설 과정을 담은 희귀한 기록 사진들과 함께 성당의 구조적 요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다양한 모형 및 도면과 스케치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우디가 세상을 떠났을 때 유일하게 완성한 것은 탄생의 파사드 뿐이었고, 그는 생전에 성당을 완공하지 못할 것을 예감하여 후세를 위하여 수 많은 모형과 스케치를 남겼다. 그의 장례식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치러졌으며 수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는 가운데 지하 예배당에 매장되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2026년 가우디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여 완공될 예정이다. 오로지 기부금을 통해 건설되고 있는 이 성당은 가우디의 열정과 희생, 숭고한 노력이 살아 숨쉬는 미완의 현재형이자,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의 걸작이다.

7. 가우디에 대한 오마주 / 후안 미로의 가우디 시리즈

이 시리즈는 상징의 대가이자, 기존의 양식을 탈피하여 조형적인 초현실주의를 통해 회화의 죽음을 알린 스페인의 예술가 후안 미로가 가우디에게 바치는 오마주이다. 미로는 가우디를 깊이 존경했으며 그의 작품은 미로에게 끊임없는 지표가 되었다.

참조: www.gaudiclub.com

www.cambridge2000.com

www.gaudiallgaudi.com

3 Comments

  1. 참나무.

    30/08/2015 at 23:20

    포스팅 1.2 대강 합하고, 덕희님 오래 전 포스팅 엮인글로 했습니다.

    고마워요 덕희 님
    – 글쎄 이 글을 언제 읽을 지…잘 모르겠지만…^^   

  2. 산성

    31/08/2015 at 02:20

    다 읽지도 않고 댓글 달 수 없어 그냥 나가려다…

    자료 검색하시느라 시간 참 많이…하다가
    그 즐거움이 블로그 체질로 만드셨는가 합니다.

    가우디는 폐품 활용으로만 작업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 비싼 것은 왜 또…?의 의문.
    8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래저래 바쁜 세월입니다.

       

  3. 참나무.

    31/08/2015 at 08:10

    누가 이 많은 걸 다 읽겠는지요…
    복습삼아 정리해두려고 …저를 위해 올린겁니다…^^

    오늘 아침엔 석철주 개인전 잡글 올리다 급히 볼 영화가 있어서
    다녀온 이후 8월 마무리 (세금 등등) 이 시간이 되네요

    아직 ing…현지니가 놀아달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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