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가 둘째(손녀)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내고 신생아 데리고 친정에서 간 지 2일이 된다 둘째 낳기 전엔 지네 집으로 가 9시에서 10시 사이 어린이 집에 보내고 4시엔 어린이 집에서 데려와 아들 며느리가 퇴근 후 데려간다 더러는 집밥을 좋아하니 우리집에서 저녁까지 먹고 갈 때가 많다. 그리고주말은 아들 며느리랑보내니 그 시간은 온전히 내 시간이었는데 요즘은주말까지 돌봐야하니 내 모든 스케줄은 현지니에게 달렸다. 다행이 어린이 집에 적응을 잘 해서 수영도 다니고 영화도 보고 전시장에도 다닌다 요즈음은 주로 영화보러 잘 다닌다. 극장 안에 있는 동안 비현실적인 시간은 잘도 가니… 어제 마리 이야기 보러 갈 때는 예정없이상영시간 코 앞에 두고 첫사랑이라도 만나면 큰일 날 행색으로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렸지만 앞부분 5분 못 봐 억울하야 오늘은 영화 두 편 10분 간격인 것 확인 후 샌드위치까지 만들어 일찌감치 나섰다. 이 모두 현지니가 일찍 나서주었기 때문이다 – 물론 내 작전이 성공해서지만…^^
여유롭게 나서니 얼마나 좋은지… 시간 널럴하여 손전화로 사진 담을 시간까지 있었다. 바로 앞서가는 남산만한 배를 한 임산부는 현지니 또래의 아들 배낭에다 빨간 줄을 매달고 자신의 팔목에 연결하여 가는 장면이 잡혔다.
이름하여 개목거리…
시부께서 내 아이 둘 자랄 때
그렇허고 자주 다니시던 모습이
왜 안떠올랐겠는지…
터울이 꼭 현지니 남매들과 비슷하지싶다.
KU시네마 접어드는 초입…
그냥 지나치던 비비추…
다시 되돌아 가 담아봤다.
이상하게 비비추 필 무렵이면
자주 비오는 날 만나게되던데. . .
비…하니pluie…
다시 겨울비 님 생각이 …;;
꽃에 대하여..그녀 블로그 이름…
아직 없애질못하고 있다.
폐쇄를 하면 자동적으로
이웃블로그에서 사라지던데
본인 아니면 백업도 못한다니
언제까지 이웃으로 남아있을까
이젠 저세상에서 무릎꿇고
‘꽃에 대하여’ 누구랑 얘기하고있을까
오늘은 지나치게 일찍와서
매표소오픈하자마자 일등으로 표를 끊었다.
사실은 극장 쪽 문은 잠겨있어서
왼쪽 카페 있는 곳으로 먼저 입장하였다.
자작나무가 화분으로 담겨있는…
관계자인 알바생이 좀 늦게 출근 했는지
급하게 상영준비하는 듯 해서 나는 마리이야기 포스터 담다
위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는 사람을 발견…
처음으로 윗층까지 올라가봤다.
알고봤더니 KU시네마가 지하였고…이곳이 1층…
하얀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자판기도 보이는 로비였다.
Yundi Li : Liszt’s Widmung after Schumann : Liebeslied
다른 입구로 내려오면서 다시 만난 꽃들…
오늘은 그녀 때문에 꽃을 자주 담았다.
10시 30분 시작 영화관엔 나 이외 아무도 없었다.
참고로 난 항상 맨 뒷자리…
손전화 끄기 전 마지막으로 인증 샷…
언제처럼 나 혼자 영화를 보는갑다…했는데
영화 시작 후 5분 정도 지나 여자 한 분 더 …
끝날 때 보니 딱 2명이었다.
그리고 10분 이후 시작하는 다음 영화 보기 전
샌드위치랑 보온병 커피 마시고 곧바로 입장해야했다
두 번째 영화는내 지정석에 앉은 1명…한 참 앞자리 2명…
나중에 또 2명…합이 6명…관람 태도도 좋아
엔딩크레딧 다 오를 때까지 한 사람도 일어나지않았다.
내일 토,일은 오랜만의 내 시간이다
현지니가 외가에 있는 엄마랑 동생만나러간단다
오래 전에 정해진 노날-점심약속 있었지만
선뜻 ‘예스’ 못했는데 이번엔 참석 할 수 있겠다.
울 현지니 잘 하는 말로 ‘야~~신난다’ 다
현지니랑 미키마우스 신나게 보다 좀 전에 재우고
서울시향 살황들으며 오늘 잡기 콕콕…
아참 오늘 내리 두 편 본 영화는
로빈 윌리엄스 최후의 유작 블러바드 Boulevard
연기가 참으로 돋보였고 그의 집에 퀼트 스트레드랑
벽걸이가 자주 눈에 띄어 더 흥미롭게 본 영화…
&
위시 아이워즈 히어 Wish I Was Here
말그미
18/09/2015 at 15:33
아기들과의 틈틈이 바쁘신 속에서도
‘문화생활’ 짱~입니다, 참나무 님.
예쁜 아기들, 그득하시지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아직도 많이 그리워하시는군요, 가신 분…
가을이라서인지
이웃까지 슬퍼지려고 합니다.
얼른 기분 좋은 가을되시길…
참나무.
18/09/2015 at 15:57
네에 죄송합니다 말그미님…
제가 인터넷 시작하고 처음으로 온 오프 친하게 지낸 젊은이여서(올해 57세..;;)
예전엔 우리집 근처에 살기도했고요
…
영화 마리 이야기…수녀님처럼
‘좀 더 일찍 간 사람…’ 으로 생각하려해도 쉽지가않네요
그래도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늦었는데 얼른 주무셔요~~
지나
18/09/2015 at 22:23
축하드립니다, 친손녀 보셨네요…
윤디의 연주도 좋구요…
참나무.
18/09/2015 at 23:48
감사합니다…지나 님
오늘이 둘쩨 태어난 지 17일 됐네요.
네 윤디 리를 참 좋아합니다.
초록정원
19/09/2015 at 09:35
아직도 그렇게 긴장하고 사신다는 말씀이지요?? ^^
첫사랑이라도 만나면 큰일 날 행색이라 하신 표현에 웃음 빵~
저 조조 보러 갈 때는 모자 푹 눌러쓰고 맨얼굴로도 가는데,
그러다가 진짜로 만날 일이 있을까요?? ㅎㅎㅎ
교포아줌마
19/09/2015 at 12:16
손주들 보시는 짬짬 다니시는 재미가 더 쏠쏠하시겠어요.
거의 전용 영화관인 셈이네요. 딱 두 사람.
길에서 첫사랑 만나면 안 될 행색^^*
참나무님도 참 나~~
겨울비님
저는 잘 모르는 분이시지만
그렇게 동백처럼 아직 고운 나이에 뚝뚝 떨어지는 친구들이 주위에 더러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