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캔들’ 읽으며 따라하기

금요일 영화 두 편보고 집에 오니 책이 왔더군요

어찌나 반가운지…많이 기다렸거든요

책을 대강 읽고 당장 재료들 사러가고싶은데

토요일은 점심 약속이 있어서 하루종일 바쁠 거고

-아니나 다를까…

12시에 만나 점심 먹고…차 마시고…집에 오니 저녁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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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 시간이 많은데 양초 만드는 재료 파는 데 검색해 보니

방산 시장이 나오긴 한 데 대부분 휴일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색할 때 자주가던 남대문 회현상가에

혹시 있나 하고 가봤지만 그 지하상가도 문이 닫혔더군요

다시 서점 갈 일이 있어서 근처 있을만 한 데 감으로 돌아다녀도

모~두 허탕…왜 그런 날이 있지요

– 무슨 법칙이 발동되는 날 ‘무슨? …지금 안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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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월요일 방산시장으로 향했지요.

자주 다니는 데가 아니어서대강 둘러봐도 안보여 물어물어 찾았습니다

제가 제일 필요한 건 원두 커피를 이용한‘몰드'(양초 굳히는틀)인 데

맨 처음 가 본 가게에 몰드는 없다더군요- 다른 건모두 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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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씨 착한 분인지 "그러면…" 하고

아주 자세히 5층 건물이 있는 곳을 알려줍디다

웬만하면 자기 가게 물건 사라고 안가르켜줄텐데…

하여 요담에는 그 집에도 가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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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를 좋아해서 쓰다 남은 거 한데 모아 얄궂게…

내맘대로 만든 적은 있어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전부터 제대로 한 번 만들어 보자했지만 오늘처럼

실천에 옮긴 건 순전히‘이지 캔들’ 올리뷰 당첨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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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해보려는 몰드형 캔들은 난이도가 높아 어렵다고

‘새로핸즈’ 직원이말했지만 저질러보는 타입이라

페이지 펼쳐놓고 고대로 따라해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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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왁스를 가운데 붓고 굳힌 후 검은 건 분리하는 거라

잘 떨어지게 이형제(식용유 대용)를 냅킨에 묻혀 발라야합니다

빨리 시작하고싶은이유는 저에게 아로마 향이 좀 있어서

– 딸네집 갈 때마다 딸이 사 준 것들…

향수 짙은거 싫어하고 제일 약한 거 선호하는데

아로마 향은 역하지 않아 자주 이용하거든요-건강에도 좋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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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쏟을 데가 또 하나 더 생겨신이납니다

선뜻 사기 고가인 것들망설였는데 이번에 산 재료로

제법 오래 손장난 할 꺼리가 생겼네요

정식으로 수강하여 배우고 그럴 시간 없었는데

이번 책이 다 해결해 줄 것같습니다.

용도별 장소별로 아주 자세히 아로마 향초에 관한 건

모두 나와있어서 ‘누구나 쉽게’따라할 수있겠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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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다 어려운 건 오늘 다녀온 가게에 물어봐도 될테고…

맘만 먹으면 층마다 있는 모니터만 봐도 참고될 것같고

5층엔 수강하는 곳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일에도 이용가능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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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 온 재료들과 용기들, 쇼핑백 둘 제법 무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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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사느라 용돈은 좀 나갔습니다

그래도 제일 비싼 아로마 향은 사지않아 다행.

여튼정신을 온전히 쏟을 데가 필요하던 차…

더 잘 만든 거 차차 올리기로 하고

우선 오늘 만든 거 올려봅니다

추석이 버티고 있어서 급하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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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7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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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빈 쉘 캔들은 안에다 기성품 작은 캔들 사용해도 되는 장식용 반 영구적이라는데…

가을엔 커피 빈 대신 낙엽을 이용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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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만든 거 켜봤습니다

대강 만든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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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왁스 필라’를 끓여 몰드에다 붓습니다.

반쯤 굳으면 커피 빈을 넣지요…쉬이 굳지않아

내맘대로 냉수에 담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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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컵 캔들은 ‘컨테이너 소이왁스’를 끓여 붓기 전

나무 젓가락을 가르지않고 끼워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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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빈 쉘 캔들은 다 굳어지면 헤어 드라이어로

커피 빈이 도드러 지고완성 선이 부드럽게 살짝 녹였습니다

처음 만든 오른쪽은 염료를 깜빡 잊고 사지않아

색연필로 대신…그래서 커피 색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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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휴대용 …아로아향과 디퓨저 베이스(희석 용액)을

현지니 약병에 담아 적당히 배합하여 흔들어 부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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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뚜껑엔 그냥 안쓰는 향수랑 희석액 적당히 섞었는데

흔들 때마다은은한 향을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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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간 지난 원두 유익하게 잘 쓰겠지요…

오늘은 유클립투스랑 고흐 생각나는 싸이프러스향입니다

2차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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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지난 원두가 많아 6개를 더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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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민 쉘 안에 담을 작은 캔들은 폐품활용해서 만들었지요

손잡이 깨진 컵…잘 안쓰는 찻잔, 소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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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기로 된 화장품 샘플 통은

뚜껑까지 있어서 끄기도 쉬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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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기 전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아로마 양초 좋아하는 분들은 한 권 사두셔도 좋겠지요

참고로 목차 – 그대로 올려둡니다

EASY CANDLE 이지 캔들: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아로마 양초 만들기

김영화| 인사이트윙스 | 13,000원

『이지 캔들』은 아로마용품 만들기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아로마 캔들 입문서이다. 초보자들을 위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캔들을 위주로 기본부터 차근차근 친절히 안내하는데 기본적인 재료와 도구를 알려주고 다양한 기능과 특성을 가진 아로마용품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심신의 치유에 도움이 되는 캔들, 선물하기 좋은 기프트 아로마, 집안 곳곳을 밝혀줄 공간별 맞춤 아로마,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아로마를 소개한다. 또 더 나아가 독특한 콘셉트로 아로마를 창조해내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목차 :

*일상의 작은 사치, 아로마
*아로마 캔들, 재료와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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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치유를 돕는 아로마세러피 캔들
1) 두통에 좋은 아로마: 대나무 소이 캔들
2) 불면증에 좋은 아로마: 슬리밍 마조람 캔들
3) 요일별 추천 아로마: 세븐 데이즈 캔들
4) 부종과 보습에 좋은 아로마: 에코소이 마사지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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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2. 특별한 날을 위한 기프트 아로마
1) 결혼식 & 결혼기념일을 위한 아로마: 웨딩데이 퓨어 캔들
2) 아기 돌잔치를 위한 아로마: 프티앤젤 석고 오너먼트
3)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아로마: 카네이션 캔들
4)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아로마: 눈꽃 트리 캔들
5) 로맨틱한 밤을 위한 아로마: 러브 메시지 캔들
6) 핼러윈 파티을 위한 아로마: 핼러윈 섀도 스컬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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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공간별 맞춤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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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침실에 어울리는 아로마: 멜팅 큐브 캔들
2) 사무실과 서재에 어울리는 아로마

: 레몬 바질 알코올램프 디퓨저
3) 욕실에 어울리는 아로마: 블루마린 배스 캔들

5) 차량용 아로마: 허브테라피 휴대용 방향제
6) 거실에 어울리는 아로마: 커피빈 쉘 캔들
7) 공부방에 어울리는 아로마: 부엉이 필라 캔들
8) 현관에 어울리는 아로마: 러블리 블라섬 디퓨저
9) 신발장에 어울리는 아로마:그린플랜트 석고 오너먼트
4) 여행용 아로마: 트래블 소이 캔들

PART 04. 다양한 용도와 기능을 가진 아로마

1)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아로마: 딥블루 패출리 캔들
2) 흡연자를 위한 아로마: 골든 프랑킨센스 캔들
3) 식욕을 돋우는 아로마: 프루티 레이어드 캔들
4) 명상에 좋은 아로마: 허니비즈 캔들
5) 반려동물을 위한 아로마: 그린 프레시 캔들
6) 명절선물용 아로마: 화과자 캔들
7) 습기 제거를 위한 아로마: 크리스털 보티브 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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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5. 다양한 방법으로 아로마용품 만들기


1) 스톤 캔들 실리콘 몰드
2) 스위트 스톤 캔들
3) 알록달록 청크 캔들
4) 아로마테라피 향수
5) 플라워리 부케 고체 향수
6) 안티셀룰라이트 허벌 블랙솔트
7) 풋케어 민트 스프레이
8) 시나몬 진드기퇴치 스프레이
9) 파우더리 룸 스프레이
10) 로즈데이 석고 오너먼트
11) 플라워부케 석고 오너먼트
12) 크리스털 디퓨저
13) 리사이클링 디퓨저


아로마 캔들, 종류와 특징
아로마 캔들 만들기, 이게 궁금해요!

4 Comments

  1. 산성

    22/09/2015 at 00:38

    저도 양초 좋아해서 새댁(?)일때
    인사동 어딘가로 배우러 다니기도 했어요.
    이제 다시 시작해봐도 좋을 세월에 왔습니다.
    비누 만들기…에도 관심이 있습니다만
    다음편엔 비누 만들기도 좀…

    그런데 양초 만들기,그 냄새 많이 역하실텐데요?
    현지니가 기분이 안좋아 할런지도…

       

  2. 참나무.

    22/09/2015 at 00:58

    예전에 납염할 때 취급하던 파라핀 향은 아니었어요
    아로마 향을 또 첨가하니 괜찮던데요
    그리고 현지니 없을 때 주로 한답니다..ㅎㅎ

    마침 추석 세일 중이라 단골들 출입도 많더군요

    이 책 한 권 사보셔도 좋을텐데요
    -직접 비누도 만들어보시고~~

    아 참 가을…
    현지니 데려다 주는데 제법 …다운 바람이…

       

  3. 푸나무

    22/09/2015 at 11:48

    아이고 만드시는것만 봐도
    시장 보시는것도 저는 머리 아픈데요. ㅎㅎ
    그래도 무척 좋아는 보입니다만….

    가금 향초를 사서 부엌에다 피어보기는 한데
    향이 썩 그다지….
    그래도 참나무님 직접 만드신것은 좋을것 같애요. ㅎㅎ    

  4. 참나무.

    22/09/2015 at 12:09

    아고 지금 생각나네…머피의 법칙…이런 머리로 ..나원참…^^

    손으로하는 건 제가 모두 좋아하 라지요
    음악이 곁에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고…
    오늘도 몇 개 맹글었지요…
    리본 매달고 어디어디 선물로 나갈 것같습니다

    제가 이래뵈도 장똘뱅이랍니다
    동대문시장 바닥은 훤히 꿰고있는…^^
    앞으론 방산시장도 장악 할 것같은 예감입니다…ㅎㅎ

    시중에 파는 향초는 인공향이어서…좀 그렇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 향들은 꽃과 새의 나라에서 사 온것들이라 …지대로 자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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