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99.9%에 해당하니 당연 에베레스트에 오르지 못할 것이다
박돈규 기자의 에베레스트<–를 읽고 ‘사도’ 대신 보고싶었다
이상하게 베스트셀러나 뜨르르한 흥행기록 영화에
살짝 거부감을 느끼는 못뙤먹은 버릇이 있다
이번 추석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재난 영화를 보면 상대적으로
남은 명절 후유증도 싸악 가실 것도 같고…내 예감은 적중했다.
시간을 잘 못알고( 롯데 시네마 10시 30분으로 착각)
대한극장에 현진이 등원시킨 후 아슬아슬 도착했는데
이런~~ 11시 30분이라는 거다
근 한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마침 읽던 책이 있어서 옥상 장미정원에 올라
자판기 커피라도 마시며 독서나 하자 했는데 자판기 커피 품절…;;
할 수 없이 극장 뒷편 한국의 집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입구에 있는아트 상품 매장 곁 조용한 곳이 있어서 독서도 좀 했고. . .
언제나처럼 사전 지식 전무.
실화라는 사실도 영화보기 전 상영관 입구 의자에서
그래도 남는 상영시간 기다리며 시높시스 읽다 알게된다.
마침 광고지에 있던 내용 daum 영화사이트에
그대로 있어서 드르륵~~영화 보고난 후는 더 바쁘다 항상
- [ EVEREST GUIDE ]
제 1 캠프 (5,944m):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고도, 극한에 도전하는 첫 관문┃고통 수위 20%
- 제 2 캠프 (6,492m):
타이타닉 호 25개를 쌓은 높이, 고산병 증상 발생┃고통 수위 30%
- 제 3 캠프 (7,315m):
헬기 구조 불가능 지대, 체내 산소량 급저하, 뇌세포 파괴 시작┃고통 수위 50%
- 제 4 캠프 (7,925m)
생물 자생 불가능 지대, 마지막 세이프라이프 지대┃고통 수위 60%
데스존 (8,000m 이상 지역)
인간의 육체가 생존 기능을 상실하기 시작┃고통 수위 70%
사우스 서미트 (8,749m)
63빌딩 35개를 쌓은 높이, 한 걸음당 6번의 숨쉬기┃고통 수위 85%
힐러리 스탭 (8,750m)
백두산 3개를 쌓은 높이, 아파트 15층에서 추락하는 강도┃고통 수위 90%
최정상 (8,848m)
비행기의 안전 순항 고도, 뇌를 조여오는 극한의 기압┃고통 수위 100%
참고로 지리산 천왕봉 해발 1915 딸이 사는 Jo-burg이
지리산과 같은높이라 아무리 숫자맹이어도 이건 외운다.
지명 끝에… burg가 들어가면 대부분 고산지대라는 것도 알았고
유난히 지명에 무슨무슨 버그가 많은 남아공…
그간 우리가 봐 왔던 대부분의 재난영화들이 대부분 CG인데 카메라와 필름,
촬영 장비 등 모든 것을 실제 에베레스트와 알프스 산맥 등지로 옮겨 촬영을 진행했단다.
산사태로 촬영장이 파묻힐 뻔만 위기와 강풍, 영하의 온도 속에서도 제작진은
최고의 영상을 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고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은
“실제로 산 위에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에베레스트를 체험하길 바란다” 했고
무덤과 정상 사이에서 산과 하는 경쟁… 이겨야만 살아남는다
박돈규기자 기사 말미엔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히말라야 소개도 있었다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거두러 가는 여정을 그렸다는데
기자가 7월에 만난 엄홍길 대장(황정민 분)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괴롭고 참담하지만 그들과 함께 오른다는 마음으로 산에 간다” 며
“극한 상황이 닥치면 산에서 잃어버린 10명의 이름을 주문처럼 왼다”고 말했단다.
그러면 용기와 힘을 얻어 어느 순간 위기를 벗어난다며…
( 히말라야도 봐야지…에베레스트랑 비교? – 재난 영화에 재미붙였나보다.)
IMAX로 보길권했다. 러닝타임 121분,
브록크백 마운틴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이
스캇 피셔 역으로 분해서편애하는故 히스 레즈가 다시 생각났다.
국내홈페이지 : www.everest2015.kr
해외홈페이지 : www.facebook.com/EverestMovie
배롱나무는 옥상 정원에도 한국의 집 정원에도 완전 지는 추세
조선조 가구같은 장에 모니터 화면들이 계속 돌아간다
혹 남은 시간 있으면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도심 한가운 데 하 조용해서. . .
P.S:
5천 년 전의 알프스 사내가
누워 있는얼음 화석 대신
조지 말로리
뒷모습을 떠올렸는데,
영화 대사 중 그 유명한
인터뷰 답변이 나오더라
“그 산이 거기 있었으니까”
괜히 필연이라 우겨본다.
많은 스크린 도어 중
하필 그 칸이었을까,이말이지…
오래 오래 전 신문에서도 만난
조난 후 80년 만에 발견된
그 충격적이던 뒷모습
영화보기 전 대한극장이 있는
충무로 환승역 스크린 도어
詩 한 자락에 눈이 멎었다.
산성
01/10/2015 at 01:16
생을 마감한 채로 그 산에 남아있다는 이야기
참 가슴 아팠어요.
가족들의 심중을 헤아리기 어렵지 않지요.
온갖 영화를 다 보시는군요~
한국의 집,여러번 다녀와서 익숙하네요.
영국 함머니,아프리카 주교님 모시고도 갔었고요.
지금 비 엄청 쏟아집니다.
참나무.
01/10/2015 at 02:42
"그 산이 거기 있었으니까…"
충무로 전철 스크린 도어의 시 추가했어요
하필 그 칸 앞에 머물러 사진까지 찍었을까싶어
또 억지를 부렸지요
한국의 집…자주 다니셨군요
저도 결혼식 참석하느라 몇 번 다녔지요…
온갖 영화가 아니라 필견의 영화라 생각하는데요
겁이나서 아이맥스는 참았지요
가을비가 많이 오네요
또 누구 생각나서 창 밖에 앉았다왔고요…
도토리
01/10/2015 at 03:56
또 누구 생각.
비를 좋아하는 사람 생각도 하고요..
어느새 시월입니다. 가을의 절정!
돌아다니기 참 좋은 계절에
좋은 문화 소식 마아니 전해주소서…^^*
참나무.
01/10/2015 at 09:26
그러게요…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참 에지간히도 좋아했는데…
시월…말씀대로 돌아다니기 좋은 계절…
부디 그랬으면 좋겠어요
언니는 어찌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