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로 시작한 11월 첫날

114.jpg

‘지금은 이슬의 시간이 서리의 시간으로 옮아가는 시간’

<그 아무 것도 없는 11월> 문태준 시인의 시 한 구절로 시작한

KBS 1 F.M 아침 방송, 진행자는 또 어떤것이 옮아가는 지

몇 가지 더 들려주는 걸 볼륨 업 하고 열심히 들었다.

열매 맺는 시간에서 내려놓는 시간

단풍의 시간에서 낙엽의 시간으로

또 원색에서 무채색으로 옮아가는 11월이라며

여러분들은 어디서 어디로 옮아가는지 질문을 했다

오프닝 멘트가 쓸쓸했는데 해 질 녘 세음에선

11월 첫날이 휴일이라 ‘느릿하게 쉬면서’ 가라는 뜻인 듯 하다며

‘아직 61개의 공이 남아있’다는 긍정적인 멘트로 시작했다.

나야말로 오늘 하루 자유부인이 되어 그간 미뤄왔던

하고싶은 일 ‘느릿하게’ 놀멘 놀멘 하루를 보냈다.

성찬식 있는 주일 예배 후점심까지 먹고…

073.jpg

1.DDP. Mendiny1시 반에 전시장 도착하여

2시 도슨트 설명(40분)이 있어서 느긋하게 들었다

낯익은 젊은 도슨트는 예당, 간송전에서도몇 번만나 인사까지 나눈다.

019.jpg

2. 학고재, 국제갤러리 가는 길… 느릿느릿 인적 드문 곳만 골라 다녔다.

078.jpg

080.jpg

3. ‘나뭇결에 대한 단상’ 예전 효재 자리 작은 갤러리가 또 생겼다

전시회 제목도재밌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들어 가 봤고

084.jpg

4. 학고재 -당대수묵-11월 29일까지

082.jpg

포토존은 정해져있다.

083.jpg

094.jpg

5. 국제갤러리 -권영우

096.jpg

097.jpg

099.jpg

아직 수국이…기특하여

106.jpg

107.jpg108.jpg

부분

109.jpg

오랜만에 국제갤러리 카페도 들어가최고로 오래 머물렀다

에스프레소 5,500원 오늘 11월 첫날 …핑게대며…

112.jpg

한복녀들 젊은이들 왁짜 ~~지나가고

휠체어 할머니가…잠깐 숙연해진다

085.jpg

6. Print bakery -Sun갤러리 자리

087.jpg

088.jpg

093.jpg

086.jpg

한정판 판화들 전시 판매

115.jpg

7. 갤러리 SKAPE -곽선경 Sun K.Kwak

오늘은 단색화를 많이 만난다

120.jpg

118.jpg

지하까지 가파른데도 다 둘러봤다.

113.jpg

갤러리 외벽 담쟁이넝쿨 얼마나 멋진지

122.jpg

8. 갤러리 INN 일요일은 휴관인지? 헛걸음

121.jpg

선물을 부탁해…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가 원조라던가?

9. 삼청동길 들어서자 오징어 냄새가 진동을 하더니 근원지가 바로 긴 줄이었다

천지삐까리 중국사람들 대부분 뜯어먹으며다닌다

그래서 한적한 갤러리 INN을 찾았는데

126.jpg

인파 많아 진입 포기- 조각헝겁옷 입은 나무만 보고

127.jpg

경복궁도 담만 보고- 한복들을 입고 셀카들을 어찌나 많이 찍어대는지

129.jpg

10. 세종회관 화랑 이철수 신작 판화전네가 그 봄꽃 소식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136.jpg

133.jpg

작품도 많고 …사람은 더 많고…오늘 다닌 전시장 중 제일 붐볐다.

입구에선 연차도 제공하고 작가 사인 줄도 길었다.

135.jpg

132.jpg

134.jpg

139.jpg

한적한 뒷길… 윤동주 서시를 읽고있는 소녀상 앞에 설 무렵

하필 윤동주 특집이라별헤는 밤에 나오는

프란시스 잠 낯익은 시가 들렸다, 5시 즈음이었으니

140.jpg

141.jpg

11. 조선일보갤러리까지 건너갔지만 전시회없어선지

포스터나 플레카드 하낫도안보였다?

대신 아로카 카페 앞 타임캡슐(?)괜히 담아봤다.

컴백 홈~~

거실까지 천조각어질러 놓고 …T.V도 독차지,

A&C 광고가 나왔다 ‘인생미학- 장범일’ 어라~~ 장일범 오타?

확인하느라 기다렸는데 곧바로 턱시도 차림의 장일범씨다- 오타 고쳤을까?

예의 입담으로 얼마나 경쾌하게 진행하는지

T.V로본방다 본 빈 신년음악회 소개가메인

티켓 경쟁이 심하야귀할 때는 8백여만원도 한다고-죽어라 방송이나 봐야한다 나는

– 처음 안 정보.양이 침묵 주인공(누구더라?)이 작곡도 했다는 사실

객석에서 앙드레 류 지휘 연주 보는 장면까지 나왔다.

13.부탁해 엄마- 끝까지 다 보고 다시 명작 스캔들,

그림은보티첼리 음악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재방이라 대강대강 보며

원색에서 무채색으로 옮겨간다는 말이 자꾸 걸려

오랜만에 원색 많은 티 코스터 비뚤어진 거

기어이 뜯어가미 퀼팅까지 완성

128.jpg

11월1인데 대문 10월 달력 바꾸지도않고그냥 나가서 우선 내리고

선산 주변에서 따 온 산국 잘 말랐기에 용기에 담기 전

올해 첫 시음하며온갖 요시레 방정 다 떨고…

그대 생각 나컵 매트 바꾸어 다시 한 잔 더…

2 Comments

  1. 도토리

    03/11/2015 at 02:37

    여유로우신 발걸음에 저도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의 자유부인 시절은 이제 끝나갑니다..^^*   

  2. 참나무.

    03/11/2015 at 05:05

    자유로운 시간 주어지면 뭘 하고노는지 새삼 확인한 시간이네요 요즈음…
    어제… 또 오늘까지 귀가시간 많이 늦어질 것 같네요

    주어진 환경에서 자족…이거이 제일 중요한 행복조건같아요… 그지요
    홍샘덕분에 재앙이라는 무플… 면하게생겼네요…꾸벅(__)*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