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번 향이 진동하는 아침에

커피 번과 커피로 아침 대신 했습니다

조간읽다 갑자기 향이 진동해서 ‘아차’ 했는데

약간 데우려고 렌지에 넣은 밑부분 일부가 살짝 타버렸군요

그 부분이 좀 딱딱해져서 유감이지만

대신 커피 번 향이 진동을 하니 그도 괜찮네~~합니다

( 어제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개관 1주년 특별전

이형구 아니마투스(ANIMATUS) 천천히 보고 오래 된

상품권 무효되기 전에 써버리려 했는데 휴일이더군요

많이 헤매다 그래도 낯익은 롯데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며 …

글쎄 빵이 6개 5천원, 하 싸서 커피 번과 크로아상 사왔거든요)

오늘 조선일보 볼 거리 많네요 조성진 파리공연 인터뷰 기사,

외국 칼럼니스트의 우리나라 목욕탕 예찬

마침 어제 저도 동네 대중목욕탕 다녀와서 실소하는 부분도 있었네요

아기들 빡빡 문질러 주던 아빠가 나이들면

그 아들이 다시 아빠등을 밀어준다는 장면

글쎄 요즘 그런 풍경은 보기 힘든데…그지요?

그 외국인 아마 예전 한국모습 추억하신 건 아닐까요?

조성진 붐이 일어 자꾸 거론하기 뭣하지만

힘든 연습 시간(최소 하루에 4시간)보다 연주 여행은

그에게 휴식이나 마찬가지여서 콩쿨 당선 이후

연주여행이 많이 잡혀 그 점이 좋다합니다

평소에 20여건인데 콩쿨 이후 60여개로 늘어놨다며…

상금으로 뭘할거냔 질문엔 두 눈이 똥그랗게뜨면서

‘그건 생각안해봤다’ 합니다

7일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콘서트장 살 가보에서 첫 독주회를 마친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관객 900명이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다.

"브라보" 파리의 관객들 기립박수 – 7일 오후 10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콘서트장 살 가보에서

첫 독주회를 마친 피아니스트 조성진에게 관객 900명이 기립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9개월, 그는 매일

쇼팽과 살았다. 쇼팽의 묘지가 파리에 있고, 화가 들라크루아가 그려준 초상화도 이곳에 있어 가보고싶은

가 많았다. 쇼팽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박물관과 유적지, 문화재는 그의 ‘쇼팽’을 살찌웠다. 3시간씩

다섯 번 본 루브르 박물관은 너무 커서 아직도 다 못 봤단다. [2015.11.10(화)] 파리=김경은 기자

"콩쿠르 1점 준 심사위원?… 괜찮아요, 그 의견 존중해요" <–출처

[세잔 전문가 佛 드니 쿠탄, 在佛화가 김인중 비평서 관련 기사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제단이 있는 파리 외곽 노장쉬르마른시 사립학교 경당(왼쪽)과 마티스의 작품으로 도배된 로사리오 성당(오른쪽).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제단이 있는 파리 외곽 노장쉬르마른시

사립학교 경당(왼쪽)과 마티스의 작품으로 도배된 로사리오 성당(오른쪽). /드니 쿠탄 제공

출처: "김인중 신부, 세잔·마티스·피카소 잇는 빛의 巨匠"2015. 11. 10 (화)

아무리 그래도 오늘 젤 재밌는 기사는 박돈규 기자의 ‘오달수 스토리’

요즘 한국 영화, 오달수가 출연하는 것과 안하는 걸로

구별한다는 말도 있다면서요

바쁜 분들 위하여 드르륵 합니다…잠깐만요~~

박돈규 문화부 차장

[박돈규의 극장傳] ‘땜빵’으로 출발한 배우 오달수의 인생경영 2015. 11. 10 (화)

再修해 들어간 美大 중퇴… 극단 드나들며 허드렛일하다
"달수야, 배역 펑크 났다" 호출에 문상객 1번으로 연기 시작
한국 천만영화 13편 중 7편 출연 "관점을 바꾸면, 기회는 또 온다"

서울 숭문고 2학년 4반 교실에 가면 이런 글이 걸려 있다.

‘비스킷 통에 여러 가지 비스킷이 가득 들어 있고 거기엔 좋아하는 것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 있잖아. 그래서 먼저 좋아하는 걸 자꾸 먹어버리면 그다음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만 남게 되거든. 난 괴로운 일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 지금 이걸 겪어두면 나중에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 ‘상실의 시대’에서 들려준 문장들이었다. 신문사 입사 시험 감독을 하다 칠판 옆 액자에 담긴 그 글에 한동안 눈길이 붙잡혔다. 살벌한 취업 전선으로 바뀐 교실은 적막했다. 볼펜으로 적거나 문제지를 넘기느라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났다.

그들을 돌아보다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2학년 4반 학생들을 상상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는 위로를 눈에 담으면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좋아하지 않는 비스킷을 억지로 삼켜야 하는 고난의 시절이어서 끝나기를 바랐을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당장의 만족을 미루고 행복을 지연시키면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게 된다고 주문을 외면서 이를 악물었을 것이다.

대학 입시에서 인기가 가장 드높은 학과, 거꾸로 말해 지원자 절대다수에게 낙방을 통보하는 학과는 어디일까. 연기(演技)를 가르친다는 곳들은 경쟁률만 보아도 어질어질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32:1, 동국대 95:1, 한양대 115:1, 중앙대 126:1, 세종대 142:1, 성균관대 76:1, 단국대 185:1, 경희대 131:1…. 올해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족집게 실기학원이 북적일 것이다.

"그놈이 그놈 같아요. 상상력이 풍부하고 특출난 끼를 보여주는 아이는 100명 중에 하나 있을까 말까입니다."

어느 대학 연극과 교수는 한숨부터 토해냈다. 진지하기보다는 ‘바람’이 든 학생, 막연히 스타를 꿈꾸는 지원자가 대다수라고 했다. 연기 분야가 각광받는 시대 탓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교수는 "화술과 감정 표현, 움직임만 속성으로 다듬어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기는 결국 ‘인생을 얼마나 아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운 좋게 바늘구멍을 통과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탐구가 부족한 배우는 맛없는 비스킷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일러스트=김성규 기자

최근 1년간 한국 영화 흥행n1~3위는‘국제시장’ (1426만명)’베테랑'(1341만명) ‘암살'(1270만명)이다. 배우 오달수(47)는 세 편에 모두 출연했다. 역대 한국 천만 영화 13편 중 7편에 그가 나온다.‘암살’을 만든 최동훈 감독은 오달수를"세상살이가 팍팍하니까 위로 삼으라고 지상에 내려 보낸 ‘요정’"이라 부른다. 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늘 꿀맛이다.좋은 배우는 인생 자체가 드라마다. 오달수는 공부로 대학 가기 어려워 미대 입시를 준비했다. 동의대 공업디자인과에 들어갔지만 중퇴하고 만다. 부산에서 인쇄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드나들 일이 많았다.밥 시간에 걸리면 같이 먹고 설거지도 해주면서 단원들과 친해졌다. 어느 날 연출가 이윤택이 그를 불렀다.

"달수야, 배역 하나가 펑크 났다." 상가(喪家)에서 펼쳐지는 ‘오구’의 문상객 1번.2시간 내내 무대에서 화투 치며 "쓰리 고다!"를 외치는 역할이었다. ‘땜빵’으로 그 세계에 입문한 오달수는 대체 뭘 어떻게 했기에 충무로 전체가 구애(求愛)하는 배우가 되었을까. 관객은 그를 식상해하지 않는다. ‘남자충동’을 연출한 조광화가 흥미로운 해석을 들려주었다. 연극은 같은 장면과 대사를 같은 감정으로 반복 연습해 공연해야 하는데 오달수는 매번 달라서 고생깨나 했다는 것이다.조광화는 "지나고 보니 타성에 젖거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오달수만의 매력이더라"고 했다.


오달수는 숫기가 없고 내성적이다. 영화 속 쾌활한 오달수와는 정반대다. ‘남자 수애’로 불릴 정도다.

영화는 그에게 ‘재미있는 쌈마이(삼류)’를 원했다. 오달수는 "작은 배역이라도 인상적인 연기를 하고 싶었다"

고 했다. 사투리와 큰 머리 같은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이 배우는 수염을 붙이거나 머리만 묶어도 확 달라

보인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은 "살아 있는 인물을 만드는 오달수에게도 애환이 있을 것이란 느낌 때문에 관객이 좋아한다"고 했다.

오달수는 2000년부터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종신제 대표다. 하지만 연극을 하겠다는 청년들이 오면 일단 말린다. 고생길이 뻔해서다. 100대1 경쟁을 뚫고 연극영화과를 거쳐도 썩 나아질 건 없다. "추운 겨울에 해녀가 왜 물질하는 줄 아느냐"고 오달수가 물은 적이 있다. 우물쭈물하니까 그가 입을 열었다. "어제도 들어갔으니까."

오늘을 어제처럼, 남들과 똑같이 살아서는 무뎌지고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었다.

맛없는 비스킷과 맛있는 비스킷이 정해져 있진 않다. 오달수는 관점과 태도에 따라 인생의 맛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함께 호흡한 배우들은 몸담은 영화가 통째로 달라지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그러니 수능을 망치거나 진학에 미끄러지더라도 좌절할 이유가 없다. 오늘을 어제처럼 살지 않으면 기회란 또 오는 법이니까.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4 Comments

  1. 푸나무

    10/11/2015 at 13:06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다 안봤어요.
    그러니 천만에 안속하는거죠. 베테랑은 좀 보고싶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렇게 그냥저냥 지나가구 있어요.
    그래도 오달수 얼굴은 아는데 ..
    요정이라니…참말로 재미지네요.
    가끔 고수들 단어가 재미나요
    오달수 요정…..


    참나무님도 요정이에요.
    조블 문화요정….
    따라 하고 싶은데 전 게을러서 안될듯 해요.

    블로그도
    글은 겨우 쓰겠는데 마실도 제때 못다니고 댓글은 더더군다나
    하여 조블로 블러그 생활을 접어야 하나….고민 많습니다.
       

  2. 산성

    11/11/2015 at 00:02

    성진군에게 1점 준 필립 앙트르몽
    그의 연주도 간 적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진 피아니스트에요.
    어찌되었건 그의 점수를 존중한다는 성진군이
    의젓하고 마음에 드네요.

    성진군 열풍은 긍정적이기보다
    거꾸로 걱정스런 부분이 많아요.
    어느날엔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 들겠지요?
    넓고 깊게 연주자들을 사랑하고
    또 응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3. 참나무.

    11/11/2015 at 00:33

    쪽집개 푸님…저도 그 부분이 재밌어서 긴 기사 드르륵했지요…
    울 현지닌 지는 대장, 할부지 콰지(눈 아파 애구눈 됐을 때 만화영화처럼)
    함무니 ‘뚱보’ 하는데 …사람들이 웃겠습니다- 그래도 칭찬으로 알고 접수할게요~~

    저도 조블 문닫으면 블로그 그만두고 바느질에 올인할 예정이랍니다…;;
    그러니 그 때까지 이런 방법으로 열심히 만나야지요…

    …어느 시점 화악 다가올 때의 풍경…
    어쩌면 주관적이기도 하다시던 이번 포스팅 절감 했고요
       

  4. 참나무.

    11/11/2015 at 01:02

    그러니 애어른 소릴 듣나봐요…의젓하고 자랑스럽지요
    문제의 심사위원과 조성진군 한 장면에 담겼다고 아르떼에서 단독 보도라며
    보여줄 때 성진군 어께를 슬쩍 두드려 주고 옆자리에 가 앉더군요- 여튼 기자들이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쇼팡콩쿨…아쉬캐나지가 2위라 했을 때
    고집불통 미켈란젤리가 심사위원자리 집어치우는 등등

    그래도 제일 좋았을 때가 저는 동민 동혁 형제 나란히 3위 입상 했을 때였어요
    둘 중 하나만이면 그 상처를 우짤꼬 싶어서…

    여하간에 유명한 연주회는 다 다니시는 산성님도 대단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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