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마주 앉아서 해가 아주 저물어 버린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브 몽땅이나 줄리엣 그레꼬의 샹송을 들었던 저녁이었을 겁니다.
시간이 흘러서 음악도 꺼지고 길거리의 가로등이 하나둘 밝아 올때도
우리는 불을 켜지 않고 어둠속에서 서로를 가만히 바라보던
어느 흘러간 날이 있었습니다. – 흘러간 날- 이동순
* 이 시를 낭독하며 시 어느 귀절에도 늦은 가을…이즈음 이란 말은 없어도 단번에 요즈음이란 걸 알아차리는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위로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합니다- 누군 줄 아시겠지요… 마침 검색하니 저런 색으로 올려 둔 시가 있어서 드르륵 이후 폰트체만 바꾸고… 그리고… 시에 나오는 노래들을 연속으로 들려주네요 이브 몽땅 고엽 끝나자 마자 줄리엣 그레코를… 저러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괜히 우기고싶은 저녁입니다 잠시만요~~ 된장찌개 끓이다 들어와서… 사실은 어제 3시 경에 올리던 포스팅도 좀 전에야 비공개를 풀었지만…;; 지금은 out of Africa 들으며… 고엽은 두어 번 올려서 오늘은 줄리엣 그레코 -시인들의 영혼. 오늘 아침은 한강변으로 해서 서울 숲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림 일기 올리려다 줄리엣 그레코에 취해서…;; 청담대교 왼쪽으로- 역광이지만 오른쪽 성수대교 쪽
대각선을 좋아해요… 요즘 비둘기는 간땡이가 부어 겁도 없데요…ㅎㅎ
분홍화살꽃 앞에 서서 계속 샷터만 눌러봤습니다
자전거 탄 사람도 나타나고
팔 유별나게 흔드는 여인도 담겼다 사라지고
오랜만에 패(佩), 경(鏡), 옥(玉)
흔들리는 다릴 건너 서울 숲길로 빠지려구요
자주 지나는 작은 연못. . .예상은 했지만
대신 하늘과 구름이…
대나무가 많이 자라 그랬는지 솟대가 어느 순간 없어져 버렸지요
영주사과는 누가 다 땄을까요
오랜만에 자작나무 단지에도…
마로니에 잎도 다 저버리고
백목련도 아린(芽鱗)만…
무학여고 학생들의 대지미술
서울 숲 안내센터에서 오타 몇 개 수정한 김에
산성님께 답글도 올리고…고래된 겁니다
오늘은 늦어버려 에스프레소 한 잔은 못하고…
곧바로 수영장으로…
산성
22/11/2015 at 00:20
어제 저녁 운전하다가 들은 내용입니다.
이브 몽땅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찌나 분위기를 만들어내던지
프랑스 문화관에 다니던 엣추억이…백원 영화.
우기시지않아도 누구에게나 있었던
그렇게 지나갔던 아름다운 시절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참나무.
22/11/2015 at 01:32
차 안에서 들으면 금상첨화지요.
가끔 차 얻어타면 꼭 라지오 체널 바꿔줘서 제가 고마워한답니다
프랑스 문화관 우리 얼굴도 모른 체 스쳤을지도…
좋은 영화들 많이 봤는데…근처 풀판문화회관도..
누구 안에 저도 포함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일…잘 보내시길~~
송영훈씨는 말 어미를 꼭 올리지요
– 누가 충고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허기사 전문 방송인이 아닌데
이만큼 해 주는 것고 고마운 일이지만…
도토리
24/11/2015 at 03:55
연 이틀 영화 한 편씩 봤어요.
내부자들, 그리고 에이미..
극히 다른 장르의 영화였는데 둘 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브 몽땅과는 또다른 감동..
에이미 와인하우스 노랜 정말 심금을 파고드는 호소력이 있었어요.
오랫동안 사랑하고 싶었던, 너무나도 아까운 가수의 다큐멘터리..
한동안 가슴이 찡하였지요.
…& ……^^*
참나무.
24/11/2015 at 08:57
영화 볼 시간이 없네요 요즘은
현지니가 수두를 앓는 중이라
어린이집에도 지네 집에도 못가고…
우리가 올데이 돌봐야해서…;;
도토리
24/11/2015 at 09:40
백호탕 먹이면 수월하게 나을텐데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