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소식 들리는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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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어린이집 보내려고 아들네 집에 갔더니

손자 현지니가 ‘수두’ 기미가 보인다고

병원에 먼저 가 봐야할 것 같다 했다.

동네 병원갔더니 정확하게 ‘수두’

어린이집에도 보내지말고 외출도 삼가란다.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왜 걸리는 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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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열이 39도나 오르고 자꾸 긁으려 해서

두 손을 잡고 자느라 밤잠을 설쳤다

아침 일찍 아들이 다녀갔다- 저녁 늦게 퇴근하여 못왔다며…

손자 얼굴과 이곳 저곳 부어오른 거 걱정만 하며 휘잉 나가버린다

우리 부부 수고했네…

나을 때까지 수고가 많겠네…

이런 소리는 일언반구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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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도 못하고 …

아픈 아이 보기가 예삿일이 아니다.

다 나을 때까지 병원에서 완치되었다는

진단서 받아들고 어린이집에 가야하고

12월 2일이 생후 3개월인

둘째까지 전염되면 큰일이니까

우리집에서 격리수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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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줏굿은 한꺼번에 터진다고 김장 준비에다

다가오는 주일엔 시어머니 기제사까지 있는데

올리뷰 숙제까지 밀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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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는 길 시장 바구니에다 책 한 권 집어넣고 집을 나서봤다.

카페 Paper Crown에서 관심 많아 보인다고

무슨 티켓을 공짜로 준다는 문자도 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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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 보니 홍대 미술관에서

5일간 열리는 아트에디션 2015

1인 동행까지 할 수 있는 VIP 카드까지 준다

남는 시간은 30날 하루뿐인데…

일단 받아오긴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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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찾아 간 다른날

이 카페 잔들은 모두 아트 상품들이다.

오늘 마신 잔은 가우디…

여태 다닌 카페 중 물잔까지 신경쓰는 집은 처음이어서

요다음엔 어떤 잔? 궁금해서 또 가고싶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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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도 하나본데 살 생각은 전혀없다

도대체 그릇 살 군번이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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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차 한 잔의 사상’ 이런 제목의

수필인지 칼럼인지?

매달 실리는 월간지가 있었는데,

문학사상이었나?

현대문학은 아닌 것같고,

아니면 샘터?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이 카페엔 볼거리도 많고 예쁜 수첩 등

아트상품이 많기도 하다

억지로라고 20여분 나만의 시간 가지는 일…

구차한 사치?

그나마 기분전환은 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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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흔들렸지만 -오늘 날씨같아남겨둘란다

(오늘이 아니네…요즘은 포스팅 단 번에 엔터치지못한다 )

일부러 이런 사진 담으려고 카메라 렌즈에다

와세린을 바르기도 했다고 조재혁씨가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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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 향하기 전에 만난 카페, 제목이 참

크리스마스 트리가 자꾸 보이네

내일은 예보대로

눈이 오려나… 바람불려나… ….

13 Comments

  1. 산성

    26/11/2015 at 01:02

    수두…아가도 돌보시는 분도 많이 힘들겠어요.
    긁으려한다 하니 이미 딱지가 앉았나요?
    어린이집도 한동안은 안보내셔야…

    어려서 일제(?^^) 수두를 알았던 아가들과
    그 막막하고 고단했던 돌봄이 기억납니다.
    참 오래전입니다.

    오늘 아침, 바람이 많이 차네요.

       

  2. 산성

    26/11/2015 at 01:03

    첫번째 사진,묘한 여운
    작품입니다…

       

  3. 참나무.

    26/11/2015 at 01:09

    울 애들은 수두를 앓았는지 그냥 넘어갔는 지
    기억조차 없습니다…

    아기있는 집들 수두 조심하라고 ‘…불구하고’ 올렸네요
    티국에서 수두를…참 많이 힘드셨겠네요…

    기온 급강하 한다더니, 벌써 눈소식도 들리는데요?

    대전에도 첫눈온다고… " 엄마 겨울나라되는거에요"

    어떤 애청자 문자가 왔다네요- 생생 중계

    음악회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산성님표 생생중계도 기다려봅니다…^^
       

  4. 참나무.

    26/11/2015 at 01:10

    네에 오래오래된 동판화라는데
    참 맘에들었어요…
    이런 카페 시장오가며 생얼로 다닐 수 있으니
    우리동네 괜찮지요?

       

  5. 순이

    26/11/2015 at 02:13

    12월 중순에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
    서촌을 구경시켜주려구요.
    오후 한시쯤 만나 점심 먹고 서촌 산책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템페스트 보고 저녁식사까지 할 것 같거든요.
    12명 정도 들어갈 방이 있는 맛있는 식당 아시면 소개해 주세요.
    서촌은 손금 읽듯이 잘 알고 계시잖아요. ^^
    그리고 산책 동선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도 알려주세요.
    너무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
       

  6. 참나무.

    26/11/2015 at 11:44

    3시 공연인가봅니다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니군요
    취향을 잘 모르니 막연합니다만 통인 시장 안 ‘곽가네’ 추천하고싶군요

    시장 안이긴 해도 사찰음식하는 곳이라 조미료 안쓰고 깔끔한 집입니다
    여러사람과 가보진 않았지만 12명 정도는 가능 할 것같아서…

    식사하시고 통인 시장 빠져나와 박노수미술관–>서촌재 화랑-
    ->수성계곡 입구까지가 적당할 것 같긴한데…

    계곡입구가 09 마을버스 종점이라 조금만 걸으면
    정선 그림 그린 곳도 볼 수 있고요

    입구 올라가기 전에 09번 버스 출발 시간 알아보고 잠깐 경관만 보고 내려와
    합승 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내리면 동선 절약될 것같습니다.

    ‘곽가네’ 예약 가능한 지 미리 전화 한 번 해보셔요
    검색하면 나올 것같습니다…^^

    (더 궁금하시면 카톡하셔요~~^^)

       

  7. 순이

    26/11/2015 at 12:04

    5시 공연입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푸나무

    26/11/2015 at 12:09

    첫번째 사진…
    저두 궁금해서 한참 바라봅니다.
    순이언니는 좋으시겟고…ㅎㅎ
    저두 성수동여자 였는데
    무려 이십오년전에….    

  9. 푸나무

    26/11/2015 at 12:10

    아참 한잔의 커피 타임…..맘에 와 닿습니다. 멋재이 참님…..   

  10. 참나무.

    27/11/2015 at 07:00

    아… 순이님 5시 정도면
    산책 코스 더 늘려도 되겠네요

    바쁜 일 좀 넘기고 나중에라도 알려드릴게요~~
       

  11. 참나무.

    27/11/2015 at 07:05

    음 푸님이 성수동 주민이셨군요

    요즘은 성수동도 ‘젠트리피케이션’ 덕분에 보호된다고도 하데요
    푸님 포스팅 자주 해주셔요 요즘처럼…^^

       

  12. 푸른

    27/11/2015 at 15:33

    아흐..어쩌나요..
    현지니 수두 얼른 낫기를 멀리서나마 기도합니다!!!
    내리사랑…
    함무니 사랑 듬뿍 더 받을라꼬 현지니는 수두까지..^^**   

  13. 참나무.

    27/11/2015 at 22:36

    기도감사합니다.다행이 엄마찾지도 않고 잘 놀아주네요

    어제 병원에선 많이 좋아지고있다합니다.
    수두는 약 먹이는 시간 잘 지켜라 해서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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