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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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아들차를 타고 갈 때였다.

멜로디는귀에익은 곡인데 제목을 잘 몰라

"아 저 곡 제목이 뭐였더라" 혼잣말처럼 했을 때

"어마마마 궁금하옵시면… 잠깐만 기다리소소…"- 참고로 며느리는 중전마마

이러며 스마트폰을 카 오디오 앞에다 갖다대는 것이다.

말 그대로 잠깐만 기다리니 제목을 알려줬다

‘아 참 좋은 세상이구나…’

어제 아침 MMCA 서울관 ‘켄트리지’전시회 갔을 때

잘 아는 찬송가가 들렸는데 원곡 제목이생각 나질 않아 진도가 나가질 않았다.

그 원곡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시작하고 싶었는데…

다행이 포스팅 하며 질문을 했더니

정확하게 알려주신 이웃이 있어서 급한 불은 껐다

그래서 그 앱은 ‘아직’…;;

일러스트=이철원 기자

더 오래 전 꽃이름 모를 때

‘스마트폰 갖다대면 알려주는 앱도 곧 생긴다 카더라’

들은 적은 있어도 벌써 통용되는 줄은 몰랐는데

며칠 전 김민철 기자의 야생화 이야기 읽다

나온 지가 일년이 넘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모야모’, 1년 만에 8만명 다운… 꽃사진 올리면 고수가 답 바로
수동 방식인데도 의외로 성공, 식물수업·진료에 활용하기도
단편적인 호기심 충족 넘어 지식 축적 앱으로 발전했으면

기사전문: [김민철의 꽃이야기] 꽃이름 찾기 앱 "어? 이건 괜찮네"2015. 12. 3 (목)

종이신문에서 보고 나도 깔아야지 하면서도 ‘아직’이다.

더 오래오래 전 만화처럼 떠돌던

‘전화기로 얼굴보며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다 했을 때 정말이지 믿거나 말거나 했는데…

말 그대로 e좋은 시대에 살면서 복잡한 거 싫어해서

나는 아직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다

친구들 사이에도 문자맹으로 통할 정도…

이번 일을 계기로 스마트 폰 유익한 앱도 깔고

문자맹에서 탈피해야지 맘을 다시 고쳐먹지만

내가 날 잘 아는지라 또 그냥 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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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으로 드르륵 할 수 있는데도

나는 손바느질을 더 좋아한다

요즘은 손에 익어 제도도 않고 쓱싹 잘라

T.V볼 때도 골무를 빼질 못하니

아날로그병 아니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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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한 번 지낼 때마다 몸살을 앓으니

아들은 전같은 것도 ‘사서 쓰라’ 하지만 그러질 못한다

-잘은 몰라도 중전마마가 도와주질 못하니 하는 소리지 싶다…ㅎㅎ

P.S:제사 뒷이야기에 빠진 거하나만 더…^^

제사 하루 전에 찜 양념을 하고있는데

"갈비찜 맛나게 하려면 양념을 먹기 직전에 해라카더라"

– 누가요/ 집밥 백선생이…

"육전은 다시다 물에 핏물을 뺀 후 하면 맛나다는데…"

백선생 덕분에 우리집 남자 잔소리가 늘었다.

남자들 요리 전성시대가 도래했을까

요건 제목과 상관없는 얘기지만…^^

‘악기,바느질 도구시리즈’ 아직 많은데

또 방울이 떨어저 100개 사왔다- 낫개로 사면 비싸서…

주머니 하나에 두개씩 달리니 앞으로 50개는 더만들 수 있겠다.

주머니는 조각천 남은 걸로 부담없이 만든다

동대문 종합시장이나 전철에서 연결된 백화점 입구는

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만 있고 내려가는 곳은 계단일까

가끔 힘들 땐 괘씸하고 속이 보여서…^^

반려견이 늘면서 그간 벌려오던 개판도 거의 끝나고

이젠 5마리 남았다(혹시 비슷한반려견있는 분들연락하시라고

-연말도 다가오는데 단 조블 이웃들만…^^)

오른쪽 주머닌 벌써 달아났다

수영장 셔틀 버스에서 급히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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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뿔닭, 딸이 오르가닉 마켓에서 사온 거

아끼다(전체가 손수)만들기로 했다.

지금 지퍼 다는 중…

바느질 하다 쉬고싶으면 컴에 앉느라고

아침에 올리던 포스팅 저녁에 마지막 엔터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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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잘스-새의 노래

5 Comments

  1. 서영

    06/12/2015 at 03:06

    매주 목요일 하루를 교회에서 커피봉사를 하였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이제 세번 남았습니다
    올해 까지 하려구요 오늘 우리집 아침 식탁에선 참나무님 이야기로…
    음악선생님 큰딸아이도 산호할머니 팬입니다
    참 아직 결혼 하지않았구요 ㅎ ㅎ 35입니다
       

  2. 참나무.

    06/12/2015 at 10:29

    서영님 커피 꼭 한 잔 마셔야할텐데요
    기회가 세 번뿐이라니…
    서울숲역에서 분당선 타면 판교가 그리 멀지도 않은데

    참한 따님과 어울리는 짝이 얼른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첼로 전공이라하셨나요?
    따님 나이 그리 많은 편 아닌데요?
    요즘은 점점 늦어지는 추세던걸요

       

  3. 산성

    08/12/2015 at 08:34

    저도 기막힌(?) 경험을 한 적 있어요.
    누가 부른 노래일까
    원가수는 아니고…로 고민했었는데
    노래에다 갖다대니 가수 이름이 바로…

    신기한 세상인데도
    따라가지지가 않습니다.

       

  4. 참나무.

    08/12/2015 at 13:02

    이경숙씨 만나고 오니라고…
    잠깐만요…현지니가 달라들어서…^^
       

  5. 참나무.

    09/12/2015 at 11:33

    엊저녁엔 혀지니 재우다 제가 먼저 자버렸어요…;;

    아침엔 또 현지니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야채가게 들러 돈만원어치 정도 야채류 어찌나 많은지
    근데 돈 든 지갑인 줄 알고 작은 지갑을 제가 착각해서…
    두 번 걸음 하니라고… 언제나 손과 다리가 고생입니다

    앗 조재혁 ‘네손…'(밀회-물회라하미) 들려주네요
    잠깐만요…;;

    ***
    나가기 직전이라 …오타 수정을 이제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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