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다이어리- Our Little Sister (2015)

‘서정시’ 같은 영화가 아니라

아름다운 서정시 자체인 영화

바다가 보고싶어 시장바구니 들고 본…

<걸어도 걸어도><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15신작,

네 자매랑 얽힌가족의 잔잔한 사랑이야기

둘째 직장 동료 이 남자, 낯익다 싶었는데…

화동, 윤보선 고택 근처 카페에 항상 걸려있는 포스터

카세료, 인 걸 모르고 봤다. 나도 참…;;

이모할머니로 분한 키키 키린, 앙: 단팥 인생 이야기 (2015)

‘마지막 작품’이란 마음으로 출연했다 했는데, 다시 만나 반가웠다.

Our Little Sister(2015) 127분

영화 보실 분들은 그냥 나가세요

스포일러 있어요~~

음식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연례행사같은 매실주 담그기랑

고기 대신 해물 카레가 두 종류…

음식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올 땐

리틀 포레스트 보는 듯 했다

아버지랑 이혼 후 세자매를 외할머니께 남기고

재혼한 어머니랑사이가 안좋은 첫째

영화 말미즈음외할머니가담근 마지막매실주를

어머니께 전하는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막장드라마 같은 가족이야기를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롱테이크로,

아니 ‘따듯한’ 시선으로

느리고 아름답게 담아 낸 영화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어울리겠다 싶어서

시높시스:

15년 전 가족을 버린 아버지의 장례식,
어릴 적 나와 꼭 닮은 아이를 만났다.
조그마한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 전 집을 떠난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아버지에 대한 미움도, 추억도 어느덧 희미해졌지만
홀로 남겨진 이복 여동생 ‘스즈’에게만은 왠지 마음이 쓰이는데..
“스즈, 우리랑 같이 살래? 넷이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 그려낸
문득,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들
<바닷마을 다이어리>

나이보다어른스러운 배다른 동생은 첫째랑 많이 닮았다.

남자랑 술을 좋아하는 둘째, 실연당할 때마다 과일을 사들고 온다

아버지의추억이 별로 없는 셋째보다

아버지랑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넷째는 속도 깊고 상처도 깊다.

아름다운 벚꽃 터널, 어슬픈 풋사랑

그리고,아름다운 이웃들 이야기

장례식 장면이 3번 나온다- 외할머니 기일 행사도 마치 장례식 같아서

이 감독 영화는 항상 죽음이야기가 나오더라

죽음도 삶의 연장아니겠는지…

012.jpg

제작 후기:

배경이 된 마을의 4계도 유심히 보시길

특히 아지사이(수국)를 감독은 은근하게 보여준다.

음악 담당은 네자매에비중을 두어

현악 4중주를 염두에 뒀단다.

처음엔 재즈 풍이었다는데…

촬영 현장에서 힌트를 얻은장면 둘 있다.

넷째 스즈로 분한 여배우가매실에다 이쑤시개로

언니들 이름을 새기는 장면, 즉석에서 추가했고,

또 하나는 직접 보시길~~

출연 남자들은 대부분 다른 곳에서 흘러 들어온

타지 사람이라 독특한 사투리를 구사한다는데

변역에서 빠져서 안타까웠다는 감독의 변

예고편 동영상 이후 ‘시네마 레터’참조하시길…

단 이 감독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4 Comments

  1. 도토리

    21/12/2015 at 03:51

    거대한 스토리가 아니라
    소곤소곤 들려주는 것만 같은 소소한 이야기가 더 마음에 닿을 것 같습니다.
    .. 보고 싶은 영화로 꼽아놓을께요..^^   

  2. 참나무.

    21/12/2015 at 05:09

    이야기 축이 죽은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나 세번째부인과 사는 넷째…
    상처가 깊은데 세자매들이 잘 보살피면서 넷째를 태어나게 한 아버지께
    고마워하는 장면도 감동이랍니다.

    그 아버지지는 죽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걸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걸 고마워하다 죽는 …
    그 비슷한 케이스가 또 있지요- 스포일러 심해서 어쩌나…

    꼭 보셔요…나중에 같이 얘기하게…^^
       

  3. 도토리

    22/12/2015 at 06:46

    goooooood news!
    이번주에도 상영하는가봅니다.
    ㅎㅎㅎ!!!!!!!   

  4. 참나무.

    22/12/2015 at 08:22

    여튼 추카추카…개봉관 상영작들 관객이 좀 많아지면
    고무줄 처럼늘어나는 게 상례여서…
    모름지기 타이밍이 좋아야하는데 ‘씨네큐브 시네마 레터’ 감독과의 시간에서
    산과 호랑이(히말라야,대호?)에게 안잡혀먹혀야할텐데 …걱정을 하더니…^^*

    ( 현지니랑 ‘핑크퐁’ 보며 저녁준비 완료~~
    밥외출 있는 날은 신경이 마이쓰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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