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중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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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에 도전한 선배 한 분은하루라도

빨리 중국어를 시작하라 충고를 여러 번 들었다.

술직히 용기가 나질않아 미루고 있던 차

이번 올리뷰 도서로 선정되어 아주 많이 반가웠다.

만약 소설이었다면 절대 신청하지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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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4 번의 자연재해, 3,791번의 대규모 전쟁,

663명의 황제와 95개의 왕조를 거치고도

5,000년이란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문명은 지속되고 있다

첫장이다.

중국…

문화강국으로도 대국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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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어릴 때본 만화책은김종래의 <눈물의 수평선>

긴 머플러 휘날리던 산호, 박기당, 김성환

세월이 많이 지나 강철수 제씨들이지만

요즘 만화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아들이 결혼전까지 신주단지 모시듯 하던 덩크슛

와인을 주제로 한 신의 눈물

클래시컬 뮤직을 알기쉽게 만든 만화 제목은 뭐였더라?

그 아니어도영화 리틀 포레스트,

며칠 전에 본 바닷마을 다이어리도 원작이 일본만화다.

(까치가 주인공인 우리나라 축구(?) 만화도 있는데…

지금 제목도 작가도 안생각난다.

여튼 이번 만화도 얼마나 유익한지 설명하려다 삼천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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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징劉京은 개혁개방기를 베이징에서 보내면서 엄청난

규모의 경제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중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오늘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공한 아티스트이자 사업가로 그의 외국인 친구랑 아들, 그리고

중국계 모든 아이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본문열기 전에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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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미국 독립출판도서상(IPPY) 그래픽노블분야 Bronze Medal
2012 포어워드 리뷰즈 선정 ‘올해의 출판상’그래픽노블분야

최종 후보에도 올랐단다

‘역사를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데

수천 년의 역사를 만화를 통해 알기쉽게 풀어내어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는 하나라에서부터 영화 <마지막 황제>의 배경이 되는

청나라까지 수많은 사건과 인물을, 실제 중국인인 저자가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주요 사건과 요점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중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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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인데 이번에 읽은 책은 1권이다

목차

한눈에 보는 5,000년
– 왕조의 순환
– 지리적 환경
– 중국 문명의 발상지
– 400㎜ 강우대 너머
– 중앙집권

중국인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중국의 초기 문자- 상 왕조(기원전 1600년~기원전 1046년)
기초- 주 왕조(기원전 1046년~기원전 256년)

– 주 왕조의 세 가지 기반:,분봉, 종법, 예악
– 하늘의 명령
– 정전제
– 주나라 왕들의 실권
– 동주: 전쟁, 교역과 화폐의 발생, 주나라 왕들의 백가쟁명, 공자
– 진나라의 강점: 식량 생산

통일- 진 왕조(기원전 221년~기원전 206년)
"이제 제후는 없다!" –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통일 – 대규

중앙집권 제국 건설- 한 왕조(기원전 202년~기원후 220년)
– 권력 강화 – 경제회복 – 한 무제 시대의 제국 팽창: 황제의 측근, 봉토를 축소시킨 상속평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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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엔 2,3,4권 안내도 있다 -큰 단락만.

2권- 삼국에서 당 왕조까지(220 ~ 907년)

3권- 5대 10국에서 원 왕조까지(907 ~ 1368년)


4권- 명 왕조와 청 왕조(1368 ~ 1912년)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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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89년도 출간된눈이 빠질 것 같았던

오정희 바람의 넋 읽은 다음이어서

얼마나 술술 잘 읽히는지…새삼 만화의 힘을 느꼈다.

나머지 2,3,4권도 읽은 후 멀리 있는

내 손주들께도 전하고싶었다.

6 Comments

  1. 도토리

    22/12/2015 at 05:57

    저는 몇 해 전에 고우영의 십팔사략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림도 리얼하고 요약된 역사 이야기도 유익했어요. 당장 유식한 사람이 된 듯하여 뿌듯했었지요.
    참나무님께서 읽으신 이 만화책도 그러했으리라 여겨지고…
    어려서 아버지의 말씀 받자와 만화책을 멀리했던 착한 딸이었던 것이 바보스럽게 느껴지기도.ㅎㅎㅋㅋ…^^*
       

  2. 참나무.

    22/12/2015 at 06:19

    맞다 고우영이 빠졌네요 이현세도
    근데 저는 만화 잘 안봐요…홍도토리샘과 비슷한 이유로.
    제 동생이 만화광이어서 맨날 만화방에 ‘잡으러’ 다닌 경험이 있지요…ㅎㅎ

    근데 요즘은 정말이지 차원이 다른가봐요…에니메이터도 많이 양산되고…
    바닷마을 다이어리에도 원작 만화는 스케일이 큰지 축구,등산,낚시 얘기들이
    쪼끔 나오지만 감독은 네자매에 촛점을 맞춘듯…
    바닷마을 배경과 분위기, 음악만 들어도 본전은 건지는…^^

    감독말에 의하면 음악 담당자가 글체로 표현하면 처음엔 ‘흘림체’ 였다가
    영화 내용과 비경을 다시 본 후 ‘단정한 서체’로 바꿨데요
    부모없이 자라도 첫째의 모든 면이 ‘단정’ 이어서-

    옴마~~이 칸 영화칸 아닌데…^^
       

  3. 산성

    22/12/2015 at 08:49

    집안 어른 한 분은 일흔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셨어요
    아흔 여섯에 돌아가셨으니 한참 심취하신 편이지요.
    늦지 않았다는 말씀, 저에게도 해당됩니다만…

    그간 받으신 올리뷰 도서로 책장 하나는 되실 것 같아요.
    많이 부러워 합니다~
    다 보신 만화는 우리 집으로 주셔도~
    이원복씨 만화 재미났던 기억.

       

  4. 산성

    22/12/2015 at 08:50

    아참,손녀들 주신다셨지요?

       

  5. 참나무.

    22/12/2015 at 08:58

    맞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아직도 양서로 분류되어 책장에 꽂혀있는데

    올리뷰…이래뵈도 제가 아무 책이나 신청은 아니합니다아~~^^
    베스트리뷰어로 당선되면 또 상품으로 책이 두 권도 오고…;;
    가끔은 숙제라는 짐 때문에 참자야하느니라~~하다가도
    또 신청하니 재금도 없는 사람…ㅎㅎ

    그건 그렇고 바닷가 다이어리 보면서 산성님이
    ‘극장’에서 보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요- 이 감독 작품 대부분 다…

    설악산 달 풍경 명작이라 입이 안다물어집디다아~~
       

  6. 참나무.

    22/12/2015 at 09:11

    산성님 지금 빨리 세음 …좋아하는 사람들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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