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은 여유를 부리느라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성수 전철역에 도착하고도 시간이 널럴하여
그간 지나만 다니고 한 번도 안들어가 본 호텔 카페에 들어가봤습니다.
비쌀 줄 알고 잔뜩 긴장했는데 에스프레소 3,500원
호텔 커피 치고 비싼편은 아니지요?
Cafe de LYON – 카페 드 리옹-아띠호텔 1층.
느긋하게 새해 첫 예배 성찬식도 마치고
점심으론 떡국이 나오더군요- 올해 떡국 참 많이 먹네 하며…
공식적인 외출이라 맘속에 품은 곳으로 향합니다.
어딘지 아시겠지요
윤동주 문학관은 bus안에서 담은거고,
소소한 풍경도 언젠간 한 번 해봅니다
드디어 서울에서 좋아하는 미술관 베스트 3중 한 군데…
솔직히는 전시 작품보다 미술관 자체를 좋아합니다
없어져버린 조블에선 꽤 여러 번 올렸지만
위블이라 그냥 올려봅니다.
수화 선생의 드로잉을 특별 제작한 窓이지요.
제일 처음 드로잉 창을 보던 날의 감동 때문에
이후로도 저 窓보러 일부러 다닐 때도 있었지요
다른 쪽엔 스테인드글라스 풍 窓은 한참 후에 제작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아참 오늘 환기미술관 전시 작가는
진주영: 빛 위를 그리다/ 1월10일까지(금요일 야간개장)
척 봐도 한강 풍광인 거 알겠지요
작가는 글도 잘 쓰는지 현대문학에 실리기도 했네요
드로잉 창 맞은편에서 다시 담아봅니다
주일이어선지 제지하는 안내 도우미가 없어 오랜만에 맘 편히…^^
작품보다는 조선조 가구 같은 미술관 내부 위주로 담아봤습니다
박충흠 (송첨지님 친구분인데…;;) 조각작품도 안에서
정원, 언제나 담는 포토존 이재효 나무조각, 이젠 많이 낡아 더 친근해지고 …
아무리 그래도 환기미술관에서 환기 블루 안보고는 못가지요
별관 2층입니다
유감스럽게 이곳은 도우미가 버티고 있어서 못담고
정문을 나서려는데 나 혼자이던 전시장을 찾는 한 가족을 만납니다
초등학생을 동반한…
미술관에서 이런 가족분들 만나면 왜이리 기분이 좋아지는지
마지막으로 담고 들어올 때랑은 다른 길로 내려옵니다
찻길이 보이는 맞은편은 서울미술관이지만
오늘 계획에는 없고요
까치밥 하나만 남은 감을 담고
이젠 권옥연그레이 보러 갈참입니다
넘 길어져서 2편으로…
참조:
작품‘걷는 사람’사이에 앉은 진유영 작가. 사람의 발을 카메라로 찍어
화소를 분해한 다음 물감으로 채색한 그림이다.
“사진과 회화 오가며 빛 포착해” <–김미리기자 기사 전문
참나무.
07/01/2016 at 23:42
조선일보 김미리 기자 기사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