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마라 포르투온도 내한공연후기 11.6.2005

Omara Portuondo 내한공연후기 (Silencio 동영상)
BY 참나무. ON 11. 6, 2005

BUENA VISTA SOCIAL CLUB
Ibrahim Ferrer & Omara Portuondo.S ilencio

내뜰에는 꽃들이 잠들어있네
글라디올러스와 장미와 흰백합
그리고 깊은슬픔에 잠긴 내영혼

난 꽃들에게 내 아픔을 숨기고싶네
인생의 괴로움을 알리고 싶지않아
내 슬픔을 알게되면 꽃들도 울테니까

깨우지마라 모두 잠들었네
글라디올러스와 흰백합

내 슬픔을 꽃들에게 알리고 싶지않아
내 눈물을 보면 죽어버릴테니까

Buena Vista Social Club starlady Omara Portuondo

백양로에 접어들자 이름만으로도 쏴아 해지는 윤동주시인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시인은 연대 재학시절 백양로에서 지금의 서강대길을 걸으며
많은 시상을 떠올렸다는 글을 어느책에선가 읽은기억이나서…

노란은행나무아래를걸어갔지만아무도아는사람은못만납니다
이런장소에서동창이나약속없던지인을만나면그얼마나좋을까만

인파들 사이로 밝은빛이보여따라갔더니화면속에서
오마라 할머니는 하얀 빨래가 펄럭이는 옥상에 주꾸려 앉아 노랠부르고 있습니다
그 근처를 많은 사람들은 협찬하는 공짜 와인을 아크릴잔에 들고 오가고
더러는 사진찍는 모습부터 먼저 시야에 들어옵니다.

나는 혼자였고 사진찍을 일도 없고…괜히 와인 주는 곳엘갑니다
어찌 내 빈약한 주량을 알았는지 1/3도 안되는 잔을 받아 들고 화면이 잘보이는 정원석에 앉습니다.
인터뷰,공연 장면 그 외잘 엮은 여러 모습들을 보며
빛 사이로 내려오는 낙엽비에도 눈과 마음을 줍니다

그럭저럭 시간이 되어 공연시작 10분을 남겨두고
그것도 술이라고 알딸딸한 체로 공연장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추의 여지 없다는 아니고 중간 중간 이빠진 빈자리 때문에
혹시 나나무스쿠리 공연같은 실수는 없을까 맘 졸이기도 전에 방송이 흐릅니다
(나중에는 입추의 여지없이 객석이 꽉찹니다)
밀리는 교통 사정으로 15분간 지연되어 딱45분에 시작하니 양해를 구한다고
살짝 걱정이 되면서 어디쯤 앙드레 김씨는 없나 두리번 살펴봅니다.
지난번 나나 무스쿠리 공연시 사람들이 왜 하필 어이하야
앙드레 김 자리에까지 가서 사인받는다고 설치 는바람에
중간 인터미션 끝나고 그의 모습을 2부에선 찾아 볼 수 없었단 소문을 들은터라

(개인적으 로앙드레김씨 문화적 취향은 호의적입니다
지금도 미스테리..나나 무스쿠리 할머니께 미안해서였는지 개인적인 사정 때문인지
뚜렷이 표시가 났을 그의 빈자리를 그녀는 어찌 생각했을지…
그 공연 안가기 참 다행이란 생각을 저는 그소문듣고 했거든요 )

공연은 45분에 시작하여 인터미션없이 정확하게 9시45분에 끝났읍니다.
오늘 일요일이라 내일쯤 전문가들의 리뷰가 쏟아지겠지만
한마디로 편안하고 즐겁고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딱 한차례 공연이니 힘의 분배도 할 이유가 없어니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는 연주였거든요
어제 공연 오신분들 복 많은분들이라 생각해요-순전히 개인적으로

참고로 그녀의 의상은 우아함을 강조한 나머지 드레스가 너무 길어
혹시 밟혀서 넘어질까 맘졸이지않아도 되었고
강하지않는 아이보리색으로 금박이 다문다문 박힌 얇은 레이스천은
소매 부분은 그냥 하늘하늘한 시드루…
펑퍼짐한 자루모양 레이어드룩이어서 더한층 편안했어요
공연 중간에 힘이부치면 아주 자연스럽게 의자에도 앉았다가
무대 뒷편 턱에도 앉았다가…한 두어번 무대밖으로 나가서
혹시 다른 의상 갈아입나 했는데 오로지 음악에만 전념하겠단 의도인지
그런일은 없어서 저는 오히려 더 부담없었습니다.

무대 나갈때는 13명 반주팀들이 번갈아 가며 섹스폰 코르넷(?자신없음)
바이얼린 피아노 연주로 지루하지않았고 특히 피아노 주자의
아주 짧은‘보로딘의 이골공’ 화려한 편곡연주는 박수를 여러 번 받았지요
페레르 할아버지랑 같은 모자(멕고모자?)를 쓴 기타주자는
머리 위로 기타를 올려 뒤로연주하는태크닉을귀엽게자랑하기도…
오래전에 TV로 아랑풰즈 작곡자 로드리고(장님이지요)가
뒤로 돌아앉아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넌픽션을 우연히 본 적있었는데
그 이후론 처음인 ‘뒤로연주’였지요(공연장 많이 다니지않아서…)
역시 박수를 많이 받더군요

중간중간 꽌따나메라,등 관객들의 참여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여러번 일어서게 만들어 흥을 돋구더군요
과하지 않은 액션으로 춤추는 모습도 귀여우시고
공연 막바지엔 살짝 치마를 들어올려 치맛자락을 흔드는 모습에
관객들의 열광은 도를 지나치더군요(캉캉춤으로 오핸마시고…^^)

페레르 할아버지랑 부르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싸이렌시오’
끝내 들을 수 없어 많이 서운했지만 ’키사스…’ 로 위안을 얻고
맨 마지막 앵콜곡으로 베싸메 무쵸는 조용히 기타반주로 부드럽게 끝내주시더군요

1930년생 올해로 75세
죽었다 치고15년간 이상 한가지 일에 몰두하면
나도 뭘 이룩할수도 있는 나이구나…하다가
12월 몸풀러 한국나오는 딸 생각하면
아유…건강관리나 잘하자로 낙찰..;;

하여 젊은 그대들
지금부터라도 뭐든 할.수.있.다.하며 열심히 사시라구요
이상 본대로 느낀대로…
약속지켰어요~~

-2005.11.6 참나무

젊었던시절…비교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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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inte Anos(이십년)

Queteimportequeteame,Situnomequieresya?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예전에 사랑했었다는게 무슨상관인가요.

Elamorqueyahapasado,Nosedeberecordar
이미 지나간 사랑은,기억해선 안되겠지요.

Fuilailusiondetuvida,Undialejanoya
먼 옛날,나는 당신 인생의 꿈이었는데
Hoyrepresentoalpasado,Nomepuedoconformar
지금은 과거를 의미할 뿐이고,나는 그때와 같아서는 안되지요.
Hoyrepresentoalpasado,Nomepuedoconformar.
지금은 과거만을 의미하고,그때와 같아서는 안되지요.

Silascosasqueunoquiere,Sepudieranalcanzar
누구라도 원하는 일들이,이루어 질수만 있다면
Tumequisieraslomismo,Queveniteanosatras.
당신은 이십년전과 똑같이,나를 사랑하겠지만

Conquetristezamiramos,Unamorquesenosva
사라져가는사랑을,슬프게 바라봅니다.
-esunpedazodelalma,quesearrancasinpiedad
처참하게 부서져버린 영혼의,한조각이지요.

Hoyrepresentoalpasado,Nomepuedoconformar.
지금은 과거만을 의미하고,그때와 같아서는 안되지요.

Silascosasqueunoquiere,Sepudieranalcanzar
누구라도 원하는 일들이,이루어질수만 있다면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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