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2015)-재수좋은 날

오후 3시 정각 우리동네 Ku시네, 아무 정보없이 영화 한 편 보기로 했는데
괜히 안해도 될 포스팅 하느라 급해져서 부츠 지퍼 올릴 시간도 없이 뛰어가다
골목 접어들기 직전 갑자기 옆에서 덥쳐오는 오토바이랑 충돌할 뻔했다
진땀이 바싹났다.  시작 장면 좀 못보면 누가 잡아가나?

다행이 늦지않고 티케팅 할 수 있었다.
극장안 들어가기 직전  또 왼쪽 장갑이 없어진 거 알았지만
그건 문제도 아니었다.

영화보면서 놀란일 하나는 대사 중에
조수미가 나와 눈이 번쩍 했는데
엔딩 즈음 빨간 드레스의 조수미가 직접 나오는 거다
집에 돌아 와 더 반가운 소식도 알게된다.

오늘의 필연같은 우연 몇가지
아침에 꽃보다 할배에서 스위스 구경 했는데
오늘 본 영화 배경도 스위스였고
저녁에 우연히 돌려 본 여행 채널에서 나도 가본 적 있는
아프리카의 스위스라는 스와질랜드였고

7시 즈음 라디오에서 조수미 ‘강건너 봄이오면’이 또 흘렀다.
구정 즈음이라 다른 프로에서 우리가곡들 자주 들려주긴했지만
제목대로 ‘세상의 모든 음악’
주로 월드뮤직, 제3세계 음악이 편성되는데
가곡 들어본 적은 없는 것같아서?

더 희안한 일은 집으로 오는 길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영화보러갈 때 탄
bus stop 의자 아래에서 발견한 일이다
비싼 장갑이 아니어서였겠지만…
난 뭘 잘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또 잘 찾아지는 편이다

기대않고 극장만 믿고 본 영화가 안봤으면 후회할 뻔 했던 일
오토바이 사고 간발의 차이로 면한 일,
비싼 건 아니지만 잃어버린 장갑 다시 찾은 일
이만하면 정말까지 붙여도 좋을 재수좋은 날 아닌가 해서

새해 첫 마스트피스 라는 유스 얼른 생각나진 않았지만
구성이나 흐름이 좀 비슷한 영화가 있었는데 집에 와서야 얼마 전에 본
그레이트 뷰티만든 같은 감독 인 걸 알게된다

여하간에 한마디로 꼬집어 평할 수 없는 감성적인 영화였다
명대사들이 많이 나와 정신차리고 봐야한다.
제인 폰다 최근 모습을 본 것도 반가웠고…

영화 내용은 스포일러 되기싫어 맨 아래 요약 정보만 올리고
영화의 축이되는 아름다운 Simple Song 
조수미 연주와 가삿말로 대신한다

6분이다 정확하게.

I feel complete
I lose all control
I respond

I feel chills
I wake
I know on those lonely nights

I know everything
I lose all control
I get chills
I know on those lonely nights

I die
I hear all that is left to be heard
I wish you would never stop
I’ve got a feeling

I live near
I live for you now
I leave no sense behind
I feel complete

I’ve got a feeling
I wish you moving like rain
I’ll be there
I lose all control

When you whisper my name
Whisper …

다녀와서 찾아 본 정보들 daum 영화에서

[유스] 조수미, 韓최초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 지명..시상식 무대에 설듯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유스 조수미
유스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지명됐다. 13일(현지시간)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가 아카데미상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오른 20명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최대 영화축제인 아카데미상에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스 (2015) La giovinezza Youth

요약정보:  123 분 | 개봉 2016-01-07 |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출연: 마이클 케인 (프레드 역), 하비 키이텔, 레이철    출연 더보기

시높시스:

“정말 아름다운 곡이에요”
“그렇지? 사랑하고 있을 때, 만들었거든”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가 휴가를 위해 스위스의 고급 호텔을 찾는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노장 감독인 ‘믹’은 젊은 스탭들과 새 영화의 각본 작업에 매진하지만 의욕을 잃은 ‘프레드’는 산책과 마사지, 건강체크 등으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이때 영국 여왕으로부터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특별 요청이 전해지지만 ‘프레드’는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거절하는데…

 

012

아프리카의 스위스 스와질랜드

설 연휴 추천 여행지로 나와 모니터 보면서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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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벤조

    11/02/2016 at 03:09

    심플쏭, 제목을 왜 그렇게 붙였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영화, 노래를 소개해 주셔서 고마워요. 제가 재수 좋은 날? ㅎㅎ

    • 참나무.

      11/02/2016 at 08:20

      확실한 메시지도 전달되었고 무엇보다 재미가있었어요
      경우에 따라 살짝 야한 장면도 있었고요
      -요즘 영화가 대부분 그렇더군요
      엔딩부분 ‘아주’ 충격적인 사건도 있어요
      근데 왜 아직 새 글을 볼 수 없나요
      벤조님 포스팅 마니마니기다립니다

  2. 참나무.

    11/02/2016 at 09:40

    https://youtu.be/UCVnFUUI6X4

    !
    자랑스러웠어요 조수미 반주도 BBC 오케스트라…
    아침에 다시 들으며 하루를 엽니다
    다녀가시는 분들 청아한 하루 되시길~~

  3. Pingback: 해외여행 중에 잠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해보니…[블로그타임스20160211] - 블로그타임즈

  4. 초록정원

    11/02/2016 at 13:48

    또 왼쪽 잃어버리셨나요?? ㅋ~
    아무래도 줄로 이은 벙어리 장갑을 끼고 다니셔야겠어요~ ^^

    유스를 이제사 보셨군요.
    조수미 노래할 때 울컥하던걸요~
    극적인 느낌을 최대한 끌어올린 탓인지.
    예전에 조수미의 그리운 금강산을 테레비에서 보면서 줄줄 울었을 때의 그 느낌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빅쇼트 보고픈데 아직 순간탈출의 기회가..
    캐롤도 이동진 기자가 별 5개 줬대서 벼르는 중이네요.

    명절동안 수고하셨습니다~~ ^^

    • 참나무.

      11/02/2016 at 13:56

      넵 그래도 찾았으니 다행이지요
      근데 참 이상해요 왜 맨날 왼쪽만 잃어버릴까요
      아직 이율 모릅네다아~~
      영화보기 전까진 아무정보없었으니
      저도 얼마나 놀랐는지 정말 울컥 했다니까요
      볼 영화가 많이 밀렸네요 캐롤 빅쇼트 등등등
      ^^
      그 유명한 브리티쉬 방송 오케스트라 반주여서 더더욱
      오늘 풍그미님 책 마지막을 수영 후
      울 동네 카페 성수에서 마자 읽고 방금 왔어요
      초정님이 총대매고 번개 주선 좀 해주셔요~~
      구정도 지났으니…^^
      온천탕 한 덕분인지 오늘은 몸이 가뿐하네요

  5. 초록정원

    11/02/2016 at 13:50

    아하~ 다시 읽어보니 장갑 찾으셨구나~~ ^^
    축하드려요~ ㅎㅎㅎ

  6. 홍도토리

    11/02/2016 at 14:21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우리 동네에선 이미 지나가버렸어요.
    좋으셨다니, 게다가 조수미의 출현이라니 더더더 아쉬움이 큽니다.

    설 연휴 잘 지내셨지요?
    저도 집에서 꼼짝 않고 산에만 오르내리고 잘 지냈어요.
    만두 약식 식혜 만들어서 어여쁜 손님들 먹이는 것도 즐거웠어요.
    이제 병신년( 이름도 참…내..) 육십갑자를 다 돌았습니다.
    철들어야겠다고 다짐! 또 한번 하구요!!^^*

    • 참나무.

      11/02/2016 at 15:03

      우야꼬~~발품 좀 팔아도 보셔얗낀데…;;
      어젠 영화만 보고 빨리 왔고
      오늘 비로소 연휴지나고 첫 외출같은 기분이 듭디다.
      꼬맹이들께 만두 식혜 홍도토리표 약식까지…
      아조 잘 하셨어요…
      우린 만두 하는 건 습관이 아니되어
      마침 수영장 회원이 만든 거 좀 얻었어요. 김치 고기 두종류
      다시 새해 인사 한 번 더 합니다
      오늘 아침엔 장일범씨가 요한 스트라우스 봄의소리 월츠 선곡하야 기분 좋게 시작하였지요…
      지금은 정만섭샘 선곡 편애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D-61번 듣고있어요
      이 곡 때문에 제가 원두커피 61알씩- 예전에 말씀드렸지요
      방금 끝났네요…사실은 하콘 율하우스에서 우리 같이 들은
      야마시타상 기타 편곡때문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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