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이야기

아침부터 오곡밥을 먹는 식탁에서 남편이 말한다.

“내일 정월 대보름 2.22 No.3 생일이네”

기억력 잼병인 나도 2.22 라 쉽게 외운다.
1월 달력 찢은 지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곧 2월 달력도 찢어야겠네요
(달력에 표시해 둔 애들 생일 달력찢으면 메모도 사라질텐데…)

“걱정마라 내가 다 외운다.”
-정말요?

매 번 생일 기제사일 메모한다 해놓고 아직이라
오늘은 작정하고 적어두려고 ‘함 읊어보라’ 했다

1.20: No.4
2.22: No.3
5.22: No.2
6.02: 며느리-No.5, No.6 엄마
8.14: 사위 – 1+3아빠
9.02: No.6 -조윤아
10.16:딸-1+3 엄마
10.24:No.5-조현진
11.05:No.1
12.14:아들-현진 윤아 아빠

-참 대단하십니다 치매걸리진 않겠네요

“관심이지뭐…
(..그럼 난 관심 없는 사람인가?)

그나저나 남편과 내 생일까지 다 옮기면 12달 거의 표시가 되겠다.
작년에 며느리 생일을 둘 다 깜빡 한 적있어서…
올해가 영영 사라져도 보관해 두려고 선택한 달력은
월간 미술세계가 만든 행복해 지는 그림, 김영자 화백 작품들이다

메모하기 전 깨끗한 상태 한 번 보관해두기

내방에 걸린 상태로 담아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죄송

 

013

001

2월: 기쁜 만남

002

3월: 꿈

003

4월: 날고 싶은 꿈

005

5월: 행복한 꿈

006

6월: 날고 싶은 꿈

007

7월: 나의 여행

008

8월 : 너와 나의 꿈

009

9월: 즐거운 나들이

010

10월: 속삭임

011

11월: 초대

012

12월 : 꿈

016

1월: 용서

 

014

015

뒷장: 환희

인사동 미술세계 초대 김영자개인전 에서 선물받은 달력입니다

시간나는대로 제대로 된 작품 찾아지면 올리겠습니다

댁에는 어떤 달력이 걸려있나요?

4 Comments

  1. 데레사

    21/02/2016 at 16:05

    우리집에는 성당에서 나누어준 달력이 걸려 있어요. 거실에.
    그리고 내 방에는 탁상용.
    그곳에다 기념할 날을 메모 해 두었는데 이제는 휴대폰에다
    메모해 두어요.
    그럼 그날 아침 부터 삐리삐리 하면서 알려 주거든요.

    그나저나 현진이할아버지 머리 좋습니다.

  2. 참나무.

    21/02/2016 at 22:18

    휴대폰을 잘 이용하고계시네요
    말씀하신대로 울집은 인간 삐리삐리가 있어서 전 신경안썼는데,
    작년에 첨으로 고장이 나서 낭폐 당하여 올해는 저도 같이 챙기기로했답니다.
    휴일 잘 보내셨어요. 전 오늘도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고
    좀 전에 주말연속극 sbs ‘그래 그런거야’도 보며 잘 지냈네요

  3. 홍도토리

    22/02/2016 at 18:01

    인간 삐리삐리..!!ㅎㅎ
    대단하십니다!
    … 대서양 건너에 계신 분 드리려고 구해놓은 달력과 화집이 아직도 제게 있어요.
    깜빡 잊고 있었네요.
    뭔 계기가 있었어야했나봐요.
    게으른 깜빡이입니다. 제가…-_-;;

    • 참나무.

      22/02/2016 at 18:14

      해 질 녘 제 방에 들오는 시간…지금 같이 있나봅니다
      일반 달력 선물은 6월 이후엔 하지않는거라지만
      이모님 달력은 보관용이라 상관있겠는지요

      아침엔 ‘좋아해줘’ 보고왔지요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