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만난 봄…

신문에서 제일 먼저 봄을 만난다.

하루30km…올해는 4일  일찍온단다.

기자들도 참 바쁘시겠다.

덕분에 쉬운 나의 봄마중…

 

(시계방향) 노루귀. 얼레지. 처녀치마. 깽깽이풀. 히어리. 변산바람꽃.

봄꽃‘ 하면 개나리·진달래·벚꽃?… 노루귀·얼레지·처녀치마도 있어요

2016. 3. 3 (목)  김민철 기자

 

  제주 대정읍 상모리에 피어난 제주 수선화(몰마농꽃) 뒤로 제주 바다와 산방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줍은 듯 고개 숙인 수선화는 대정읍 일대 돌담과 길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봄이 성큼 다가왔다. /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2016. 3. 3 (목)

노란빛으로 물든 섭지코지 유채밭 너머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제주가 물들기 시작했다 <–

 

눈발이 날리는 날이었다. 순천 금둔사에 활짝 핀 홍매화가 흰 눈을 배경으로 더 붉었다. 지금 금둔사에는 붉은 매화, 흰 매화가 한창이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눈바람 뚫고 핀 매화… 그 香, 머지않아 이곳에2016. 3. 3 (목)

 

순천 금둔사 대웅전 옆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은 남녘에서 온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전남 구례 산동면 산수유꽃. 3월 중순 풍경이다. 지난해 3월 15일 찍은 사진. / 김영근 기자

하루 30㎞… 올해는 4일 일찍 옵니다 최수현 기자

 

[사진출처=123RF]
봄을‘쑥~’건져 올렸습니다
헤럴드경제 원문 |입력 2016.03.03 11:19


붉은 꽃망울 톡톡~ 봄이 훨훨 날아오다 중앙일보 원문

입력 2016.03.04 00:04 |수정 2016.03.04 10:21

7 Comments

  1. 홍도토리

    03/03/2016 at 17:29

    벌써 봄이 이만큼 왔군요.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제주도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수산리 집 마당엔
    지금 이맘 때 노오란 민들레가 마당 가득 피었었지요.
    뒷마당엔 고사리가 올라오고 있을거라고
    엊그제부터 남편이 몇 번 씩 이야기 하더이다.
    지나간 일은 아쉽고 안타깝고 쓸쓸한 법.
    그러하니 지금 이 순간을 알뜰하게 품어야겠지요…
    내일은 탄천변을 많이 마아니 걸어보렵니다.^^*

    • 참나무.

      03/03/2016 at 17:39

      서울숲은 아직 썰렁하던데
      제주의 봄은 아직 경험이 없네요.
      경험해보셨으니 더 그리우시겠어요
      어느해였나…
      천리포 수목원 snow-drop & 크로커스로
      봄나들이 한 적은 있었는데…
      내일은 저도 좀 움직여볼랍니다

  2. 홍도토리

    03/03/2016 at 18:26

    제주도에는 진짜로 수선화가 아무데나 막 피어있습디다.
    긴올레농장이라 이름지은 울 형님댁 골목 어귀에도 그냥 잡초인냥 그 귀해보이는 두겹 수선화가 마구 피어있어서 깜짝 놀라고도 반가웠어요.
    그 동네 어드메쯤에 흰 동백이 피어나는지도 손바닥처럼 훤하게 다 아는데
    언제 또 한가한 걸음으로 올레길 거닐수 있을런지…
    봄이 되니 새록새록 제주의 어여뻤던 추억들이 되새겨지니
    .. 참말로 어쩌지요?
    한달이 멀다하고 다녔는데 떠나오니 이젠 아주 먼 곳이 되어버렸어요-.-!!

    • 참나무.

      03/03/2016 at 20:26

      남들 모르는 추억도 재산입니다
      두고두고 펼쳐 볼…
      제주도가 있는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
      가끔 그런생각도 든답니다.
      저도 제주도에 잊지못할 추억 몇가지가 있네요
      근데 요즘은 국내외 투자꾼들로 분위기가 좀 그렇다면서요
      수선화가 의외로 종류들이 다양하더라구요
      좀 있으면 방정맞은 화분 수선화들이
      동네꽃집들을 장식할테지요
      저녁해먹고 이제사 짬이납니다
      하부지랑 니모를 찾아서 보는 동안 잠시…

  3. 데레사

    03/03/2016 at 18:55

    나도 오늘 봄구경하러 대공원 온실을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바깥에는 바람만 불고, 햇볕은 따스했어도
    봄기운은 없었어요.

    온실만 한바퀴 돌면서 땀빼고 왔지요. ㅋ

    • 참나무.

      03/03/2016 at 20:33

      서울숲에도 온실은 있는데
      이상하게 저는 그곳은 잘 안가지더라구요
      딱 한 번 가봤네요
      오랜지색 부겐빌레아가 있어서 반갑더라구요

      오늘 아침엔 정말로 기자들이 고맙더군요
      산속에서 저런 야생화 만나서 잘 담아 보려고
      얼마나 수고들이 많았겠는지요

  4. 참나무.

    04/03/2016 at 07:48

    봄꽃 하면 개나리·진달래, 매화·벚꽃, 목련 같은 꽃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런 꽃들이 필 즈음, 혹은 그전부터 가까운 산에만 가도 노루귀·얼레지·처녀치마 등 다양한 야생화들을 볼 수 있다.

    노루귀는 변산바람꽃과 함께 새봄을 알리는 꽃이다. 3~4월 전국적으로 피기 때문에 지금쯤 서울 주변 천마산, 화야산, 수리산 등에 가면 볼 수 있다. 잎이 나기 전에 먼저 꽃줄기가 올라와 끝마다 앙증맞은 꽃이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핀다. 꽃 색은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하다. 꽃자루에 달린 하얀 솜털이 특히 예쁘다. 꽃이 진 다음 잎이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데, 이 잎이 꼭 노루의 귀 같다고 노루귀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였다.

    얼레지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꽃이다. 이름도 특이한 데다 꽃 생김새도 꽃잎을 뒤로 확 젖힌 것이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이른 봄에 꽃대가 올라오면서 자주색 꽃 1개가 아래를 향해 핀다. 얼레지라는 이름은 녹색 이파리 여기저기에 자줏빛 얼룩이 있어서 붙은 것이다. 얼레지가 꽃잎을 확 젖히는 이유는 곤충들에게 꿀이 많다고 광고하기 위한 것이다. 얼레지에 대해 김훈은 한 소설에서 ‘꽃잎을 뒤로 활짝 젖히고 암술이 늘어진 성기의 안쪽을 당돌하게도 열어 보였다’고 표현했고,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책 ‘한국의 야생화’에서 ‘산골의 수줍은 처녀치고는 파격적인 개방’이라고 했다.
    처녀치마는 전국 산지에서 자라는 백합과 식물이다. 주로 습지와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데 경사진 언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직 찬바람이 쌀쌀한 초봄에 낙엽이 쌓인 산을 지나다 처녀치마를 발견하면 신비로운 빛을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름답다. 처녀치마라는 이름이 잎 때문인지, 꽃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 뭉쳐나는 꽃잎도 요즘 젊은 아가씨들이 입는 미니스커트 같이 생겼고, 잎도 치마 모양을 닮았다. 꽃은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줄기 끝에서 3~10개 정도가 뭉쳐 달린다. 꽃잎 밖으로는 긴 암술대가 나와 있다. 꽃이 필 때 꽃대는 10㎝ 정도로 작지만, 수정을 한 다음에는 꽃대 길이가 50㎝ 정도까지 훌쩍 크는 특이한 꽃이다. 수정한 다음 꽃대를 높게 하는 것은 꽃씨를 조금이라도 멀리 퍼트리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변산바람꽃, 노란 히어리, 연보랏빛 깽깽이풀도 귀여운 봄 야생화들이다. 변산바람꽃은 봄꽃 중에서도 가장 빠른 2월 중순쯤부터 피는 꽃이다. 아직 찬바람이 쌩쌩한 때 피는데, 꽃대가 연약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흔들린다. 꽃이 흰색이지만 수줍음을 타듯 홍조를 띤 것도 있다. 히어리, 깽깽이풀도 한 번만 보면 반할 정도로 예쁘다. 히어리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나무 전체가 노란색 꽃으로 물든 것을 보면 봄이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깽깽이풀은 산 중턱 아래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특히 연보라 꽃 색깔이 환상적이다. 이 꽃들을 초보자가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피는 곳을 미리 검색해보거나 가까운 수목원·식물원을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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