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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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페어에서 자주 만나는  마릴린 먼로, & 조선 백자
  • #전시회와 도슨트
  • #아트페어에서 만나는 단색화, &…
  • #그냥, 생각나는대로 (미분류)

이상은 지난 금요일 코엑스에서 열렸던 2016 화랑미술제 다녀온 후

나름 정리해두고파 적어둔 소제목들이다.

그런데 뭐가 바쁜지 아직 단 한 편도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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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편리한 클래식  음악 용어를 대강 5종류로 나눠보면

라르고,아다지오 ,안단테,알레그로,프레스토다.

지난 주일은 대부분 프레스토로 보낸 나날들이었다면

오늘 오전까지는 아다지오?

점심과 커피 성수동 핫플레이스에서 라르고

저녁엔 또 밤외출 한 건 있는 날이라

이후부터는 알레그로가 될 듯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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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나 끔찍한 장면들이 예상되는 영화들 보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건 나이 든 이유도 있겠지만

예전부터 촌스럽게 순수 로맨틱 러브스토리 류를 좋아했다.

 

하여 2016 오스카상 수상한 디카프리오 레버넌트를 못 본 게 아니라 안봤는데

유정우씨가 역대 오스카상 수상 소감 중 가장 멋지고 감동적인 게

이번에 4전 5기 남우주연상 수상한 디카프리오라  해서

보긴 봐야할 것 같아 계속 상영시간 알아봤지만 개봉한 지 오래되어

대부분 저녁시간대여서 못 보고 있었다.

밤외출 어려운데  그것도 끔찍한 장면도 있는 영화를…

 

그랬는데 어제 씨네큐브 맞은 편…성곡미술관 갈 때마다 만나는

미로스페이스에서 낮시간에 해준다는 정보 입수

운도 좋지…또 대한극장  12시에 ‘사울의 아들(2015)

얼른 시간 계산 돌입, 12시 시작이면  두 시간 잡고

2시 20분 시작 레버넌트 (2015) 급히 서둘면 될 듯하야 출발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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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준비하며 올리던 리뷰는 그냥 임시글로 저장해두고…

충무로에서  씨네큐브 맞은편이니 넓은 횡단보도도 없고

– 자주 시간 급한데 빨간불이면 속에서 천불 나거든…

그리고 조조 10분 징크스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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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거리는 4정거장이지만 환승을 한 번 해야한다. 지하철 환승정보로 을지로 3가 2-3 (2호 열차 3번째) 위치까지 머리에 새겨넣었다.  대한극장 상영관이 하나님이 보우하사 4호선 전철 연결통로랑 가장 가까운 B1 제1상영관…엔딩크레딧을 맨 뒷자리에서 걸어내려오며 다 보고 무조건 달렸다. (나 소시적엔 릴레이 선수) 에스컬레이터 계단 두개씩 밟으며 다행이 곧바로 전철이 연결 되었다.  2-3환승역 위치까지 확실하게 외워 타고 온 오랜지색  3호선 환승역에서 내려  보라색 5호선으로 갈아 탈 차례…문옆에 서 있다가  1등으로 내려 보라색 줄을  찾았다. 그런데 곧바로 있어야 할  5호선 보라색이 안보인다. 상행,하행선을 또 착각했을까?  급히 살핀 후 반대방향으로  뛰어가도 보라색은 안보였다. 이상하네 다시 정신 차리고 보니 대형 사고였다. 을지로 3가에서 내려야하는데 종로3가에 내린 거다. 오~~ 주여 남관샘… 이하 생략…앞부분 못보더라도 부디 티켓팅만 하도록 해주소소 기도하며- 아 벌받겠다 급할 때만 하나님 찾는 이 못되먹은 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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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선수 이름값 하느라 광화문역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달리고 달려 상영관 들어갈 수 있었다. 디카프리오가  인디언 피가 섞인 아들과 얼음판에 누워 뭐라뭐라 한 후 드디어 오프닝 크레딧이 올랐다.  먼저 본 사울의 아들도  안개속 풍경같은 게 한참 나온 후 주인공 사울 모습이 정확히 보이던데…요즘 영화들 추세인가?  여튼 내 취향은 아니지만 촬영에 힘을 많이 쓴 것같은 영화 잘 본 것까지는 괜찮았다. 아 그런데 이 나쁜머리가  레버넌트 러닝타임 확인을 아니한 게 화근이었다.  2시 20분 시작 요즘 영화들 대부분 2시간도 안되니  현지니 데리러 가는 시간 4시… 20여분 늦겠다고  영화 본  후 어린이집에 전화하면 되겠지…그랬는데… 아나콩콩…끝날 듯, 날 듯 하는 장면들이 계속 이어지는 거다.  라지오 듣기 전용  소리안나는 폴립 전화기로  시간 계속 들여다 보느라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4시 30분이 지나고 있을 땐 티켓 창에 가서 언제 끝나냐 묻고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는 거다. 그래도 그렇지,  매너없이 문을 열 수도 없고 …엔딩은 보고 나가야지…그러는 중에도 그노무 영화는 길어서 5시 쪽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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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딩 자막 첫 줄 올라올 때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우선 전화부터 했다.

“…죄송한데요 …되도록 빨리 가겠지만 많이 늦겠네요…나쁜일은 아니구요…”

” 괜찮아요 천천히 볼 일보고 오셔요”

(음 …며느리께 전화하진 않았나보네… 자식이 뭔지…영화 한 편 아니 두편이구먼  제대로  맘 편히 못보다니…아니지 다 내탓이지…고장난 나으  뇌 회로 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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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집으로 오는  전철 안…

어떤 아주머니 두 분 이야기가 늘어졌다.

 

“자슥이 뭔지…자슥이 웬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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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 영화 셋 모두 공통점이 많다.

  • 2016 아카데미 수상작,
  • 모두 실화를 다뤘고 ,
  • 부모의 자식에 대한 강한 애정이 담긴 영화였네…

 

룸(2015)은  나쁜 남자에게 당하여 원치않은 아이를 가지고

7년간  창고에 갇혀 지내지만 5살이 되도록 진짜  세상을 모르고

작은 창고방이  전혀 불편하지않는 그  아들 때문에

7년간을 버티게 한 힘이 된 따듯한 시선의 작품이고

 

텐아시아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이벙헌 시상 외국어 영화 남우주연상 수상작 사울의 아들(2015)

아우슈비츠의 민낯을 가장 정확하게 담은 영화였고…

 

레버넌트(2015)

 

“Let us not take this planet for granted,” he concluded. /  “I do not take tonight for granted. Thank you so much.”

“우리 지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

 

얼마나 많이 연습한 수상 소감이었을까.

이번에야 제대로 멋지게 하게 된 디카프리오 레버넌트(2015)

자식 때문에 복수의 화신이 되어 역경을 이겨내고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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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밀린 숙제 마친 기분이 드는 거다.

여튼,  아카데미수상식 중계방송 이후 나의 일과는 계속 프레스토.

 

P.S. 참고로 보관

1) 악곡 전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말

Largo 아주 느리고 폭넓게
Lento 아주 느리고 무겁게
Adagio 아주 느리고 침착하게
Grave 아주 느리고 장중하게
Andante 느리게
Andantino 조금 느리게
Moderato 보통 빠르게
Allegretto 조금 빠르게
Allegro 빠르게
Vivace 빠르고 활발하게
Presto 매우 빠르게

가장 표준이 되는 빠르기말은 라르고-아다지오 -안단테-알레그로-프레스토의 5가지로 빠르기의 기준은 메트로놈이다.

빠르기말에 asai-매우, molto-대단히, piu-좀더, non tropo-너무 지나치지 않게,

ma -그러나, poco- 조금 등이 덧붙여져 쓰인다.

2) 악곡 일부에 변화를 주는 말

Rit(리타르단도) 점점 느리게
Rall(랄렐탄도) 점점 느리게
accel(아첼라란도) 점점 빠르게
A Tempo 본디 빠르기로
Tempo Primo 처음 빠르기로
Crese Decrese Dim 점점 여리게

3)나타냄 말
agitato 격하게
amabile 사랑스럽게
animato 생기 있게
appassionato 열정적으로
brillant 화려하게
cantabile 노래하듯이
comodo 자유롭게
con amore 애정을 가지고
con Brio 활기 있게
con moto 함차고 생기있게
delicato 섬세하게
Dolce 부드럽게
energico 힘을 넣어서
espressivo 표정 있게
giocoso 즐겁게 재미있게
grazioso 우아하게
lamentoso 비애에 젖어
legato 원활하게
leggiero 가볍게
maestoso 장엄하게
marcato 똑똑하게 힘을주어
misterioso 신비스럽게
pesante 무겁게
poco 소리를 좀더
scherzando 익살스럽게
sostenuto 음을 계속하여 연장하여
spritoso 기운차게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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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벌써 노날 시그널이…

오늘은 현지니 어린이집 늦게가면 안되는데

다녀와서 수정할 시간 날까 모르겠네요

둘째 화요일 우리동네 제10회 더하우스컨서트 in 카페 성수

참석하려면 저녁 식탁 신경쓰야 해서…

 

2 Comments

  1. 홍도토리

    09/03/2016 at 16:20

    대단하셔요.
    아무리 릴레이 선수라도 그렇지.. 하루에 영화를 두편! 것도 뛰어 다니면서!!
    헌데 감상의 감성이 뒤섞이진 않나요..?
    글구.. 알레그로 논 트로포 같은 말을 알아듣게해 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

    • 참나무.

      09/03/2016 at 16:48

      못말리는 짬뽕 되겠습니다
      오늘도 미로스페이스 다녀왔답니다
      그니까 그동네를 월.화.수.

      영화보다는 영화 음악 바로 듣고싶어서…;;
      그리고 ‘카페 느티’도 궁금하야

      현지니가 놀아달라해서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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