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아트페어에서 만난 먼로와 조선백자
  1. 언제부터인가 Kiaf 등 Art Fair에 가면 꼭 만나게 되는 마릴린 먼로와 조선백자들
    이번에는 어떤 형식으로 출품되었을까 궁금해 하여 찾아다니곤 했다.
    2016화랑미술제에도 여러종류의 먼로와 달항아리들이 출품되어있었다.
    자주 볼 수 있다는 건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다는 얘길텐데…
    안깨어지는 도자기 그리고싶어 백자그림만 주로 그리는 화가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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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자기는 깨끗하고 단순한 미의 극치다. 회백(灰白), 청백(靑白), 순백(純白), 난백(卵白), 유백(乳白)등 백색은 천 가지도 넘는다… 나는 조형과 미와 민족을 우리 도자기에서 배웠다. 지금도 내 교과서는 바로우리 도자기일지도 모른다. . . 그러니까 내가 그리는 그것이 여인이든 산이든 달이든 새들이든 간에 그것은 모두가 도자기에서 오는 것들이요 빛깔 또한 그러하다.” – 김환기 백자頌

김환기화백 빼고 백자이야기 할 순 없어서
먼로는 지난 번에 몇 작품 올려서 오늘은 백자 위주

무작위로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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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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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작품 직접 구운 도자기 작품과
아래는 도자기를 형상화 한 이승택화백의 작품으로 기억되는데
워낙 방대하여 일일이 작가 이름 기억하지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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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페어류 감상은 체력을 요한다
여러 화랑의 수많은 작품들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화랑계의 흐름을 파악알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집중이 잘 안되는 단점도 있어서
나름 테마를 정하고 다녀야 했다.

오후까지 버틸려면 간단한 요기라도 해야했다
선택의 여지없는 커피 빈 한 군데 뿐이니
simply the best 샌드위치로 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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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일치하는 날이었다
그 날은 커피 빈. 먼로. 링컨

울집에서 코엑스 갈 때는 항상 봉원사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다
곧바로 만나는 커피 빈 입구엔 항상 링컨닮은 큰 그림을 만난다
그래도 단 한 번도 사진으로 담진 않았는데 그날은 찍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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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남자가 링컨인지 아니면 커피 빈과 상관있는
인물일지도 모르지만 요즘 링컨하면 먼로가 먼저 떠오른다.
영화 ‘마릴린 먼로와 일주일’ 에서 생부 얼굴을 몰라 링컨을 아빠로 정한 후
그의 액자를 침대 곁에 세워둔 장면을 본 이후 부터가 정확하겠다
그리고 요즘 다시 먼로가 현대미술, 팝 아트 분야에서
빠지지않는 아이콘이 된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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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2016화랑미술제 이화익갤러리 부스에서

먼로 작은 조각은 캐네디, 캐네디는 먼로로 구성된 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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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안나타나도 한지를 붙이고 찢고 긁어낸 뒤
다시 2중으로 입체감 살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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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천/ 백자달항아리 / 갤러리 드림  <–More

 

2016화랑미술제 회고는 3편 정도 늘어질 듯하여 오늘은 여기까지…

BGM은 링컨의 편지.엔리꼬 모리꼬네 옹이 음악상을 타게된 영화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링컨의 편지 얘기가 계속 나와
어두컴컴한 상영관에서 또 먼로의 눈빛을 생각했다.

 

The Hateful Eight Soundtrack – Ennio Morricone – The Letter Of Lincoln

6 Comments

  1. 수선호이

    11/03/2016 at 22:17

    아..정말 참나무.님과는 우연이 많이 겹치네요..^^
    휘트먼 시인님의 [기적들] 전문을 찾다가
    그 분께서 링컨의 슬픈 이면을 봤다는 일화를 읽었고..
    마를린 먼로가 [풀잎]이라는 시집을 읽고 있는 사진을 봤거든요
    반가움에 안부 남겨봅니다..*)=

  2. 참나무.

    11/03/2016 at 22:29

    그러네요 잦은 우연은 필연이라던데…^^
    같이 출연한 로렌스 올리비에경이 그랬지요
    ‘먼로, 아주 대단한 여자’라 하지요

    기자들 인터뷰 할 때도 원하는 답을 미리 알고 답하는 등등
    아무래도 먼로 작품 몇 개 더 올려야겠어요…

  3. kja2512

    12/03/2016 at 00:10

    늘 … 한결 같은…돌고돌아와도
    그 자리에 계실 것 같아..늘 설레이는 분!

    ^^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참나무님..

    건강 유의하세요.

    독감 유행이라서..주사 예방주사 꼭 맞으시구요.

    • 참나무.

      12/03/2016 at 00:24

      어? 아이디 링크가 안되어있네요
      건너가서 둘째 입학 축하하려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그냥 여기서…
      진아씨 부부 그리고 아이들 모두
      정말 수고많았어요
      주사는 미리 맞았는데
      목감기가 영 나갈 생각을 않네요
      오늘 푸욱 쉬었는데도…

  4. 데레사

    12/03/2016 at 08:54

    진짜 부지런 하십니다.
    덕분에 나는 앉아서 우리나라 전시회, 미술관, 카페…..
    이런곳 다 공짜로 잘도 봅니다. ㅎ

    주말이라고 해도 꽃샘추위라고 해서 나는 방콕할려고요.

    • 참나무.

      12/03/2016 at 09:01

      사진 담은 게 아까워 놀멘놀멘 올리고있네요
      오늘아침에도 스팸 지우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지독하군요…^^
      요즘은 삼한사온은 사라졌는데
      꽃샘추위는 없어지지도않는군요
      방콕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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