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3(일) 아라아트센터에서… 운도 좋게 주인공까지 뵐 수 있었어요.
중앙에 계신 아래 헤어스타일 하신 분이 강찬모 화백(67)
월요일은 전시장 휴관일 수도 있겠고 화요일은 다른 스케줄이 있고…
오늘 뿐이어서 나쁜 짓 했네요. 외출도 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대신 물을 배로 마시면 되겠지요
많이 고마워요. 몰랐던 전시여서 그냥 넘겼을텐데
Lotus coffee 언니 요즘은 묻지도 않고 웃으며 에스프에소에다
스푼까지 준답니다 – 빨간 스트로우여서 쫌 그랬는데…
스푼 하나로도 많이 행복하지요
남은 일요일도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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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위에 그린 히말라야 풍경,강찬모 화백 개인전 15일까지
▲ ‘별이 가득하니 사랑이 끝이 없어라’한국화가 강찬모(67)의 개인전이 3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무엇이 우리를 사랑하게 하는가’를 타이틀로 히말라야 해발 5000미터에서 바라본 풍경을 담았다.
강찬모 화백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보가드성 박물관의 ‘2013 살롱전’ 금상 수상을 기념해 총 40여점을 내걸었다. 한지 위에 전통 채색으로 그려진 푸른 산과 하얀 달, 동심을 자극하는 별 그림은 동·서양의 매력을 조화롭게 보여준다.
강 화백은 해외에서 더 잘 알려졌다. 유럽 유수의 아트페어에서 전 작품이 팔리기도 했다. 영국 화가 마랙 코즈니에프스키는 “강 화백의 따뜻한 마음과 현명한 언어, 그리고 관대함에 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나는 그가 그린 것들과 그 색채의 고요함에 마치 홀린 듯 빠져들었다. 우리네 인생에서 때때로 강렬한 유대는 만난 순간 이루어진다. 그의 그림에서 나는 내게 너무나도 꼭 맞는 세상을 보았고, 그의 창조물 안에 담긴 생각들은 나를 전율시켰다”고 말했다.
▲ ‘초록 왕자’강찬모 화백은 “20대 젊은 시절에 읽었던, 우파니샤드, 리그-베다 등 인도의 고전에 나오는 설산의 은자를 만나기 위해 히말라야로 떠났다”며 “고지에서 두려움보다 짙푸른 하늘빛 청색과 한낮의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설산의 자태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깊은 밤, 손가락을 찔러 넣을 틈도 없이 별들이 빼곡한 하늘을 보며 한순간, 절대공간과 시간 앞에 마주쳐 일체가 되었다”며 “눈물겹고, 따뜻하고 행복하고 신비로운 느낌으로 잊고 있었던 나를 보았다”고 회상했다.
작가의 우주 에너지에 대한 명상은 땅으로부터 온 물감과 종이에, 그리고 그의 언어로서 우리에게 전해진다. 히말라야를 바라본 감동은 화폭에서 웅장하고 장엄하게 넘실댄다. 또 단순하게 함축된 거대하고 짙푸른 산은 인간의 고독과 허약함을 보여준다.
[화보 | 히말라야 밤하늘] 별, 달, 나비, 새, 어린왕자… 히말라야의 밤하늘, 그리고 사랑과 희망
2015. 4. 16 (목) 월간산 해외원정 | 한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