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JCC 아트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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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에 시작하는 강의 늦지않으려고 현지니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곧바로 떠났다.
아직 수강신청도 아니한 상태라 자리가 있을지도 의문이라 미리 가야해서…
어제 한 번 실수한 적 있어서 정신 바짝 차리고  혜화파출소와 SK주유소 사잇길로 정확하게 잘 찾아갔다.
성수동으로 이사오기 전까지만 해도 대학로 혜화동은 참 자주다니던 곳이었는데  아주 탐구할 게 많은 JCC아트센터와 아직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콘서트홀 많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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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닫겨있던 유리문(경비아저씨 배려로 휴일인데도 들어갔지만)
오늘은 스르르 잘도 열렸다.
중년 이상의 아주머니들도 삼삼오오 모여있고…
일단 데스크에 가서 오늘 강의 들을 수 있나 했더니 쉽게 O.K
전시나 음악회 소식  미리 받아볼 수 있느냐 물었더니 주소 전번 적어라며 신청서를 준다.
메일로 알려주실 수 있느냐 했더니 메일도 있냔다.
할머니는 사람도 아닌지 장소에 안어울리는 질문같다. 나원참…;;

지하 1,2층이 콘서트 홀이다.
복도에서 서성거리고 일행을 기다리는 사람들 앞서 나는 홀홀 단신이라 먼저 내려갔다.
아무도 없다. 홀 입구 도우미 외엔…
들어가 보니 내가 1등 에지간히 빨리 서둔 탓이다.
앞으로도 종종 수영 빼먹고 다닐 것같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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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리 찾아 앉아있으니 누가 들어오는 인기척 ?
세상에나 ~~유정우씨다.
서로 눈이맞아 반갑게 인사 후 역대 지휘자들 사진이 나온 화면 왼편으로 가 커피를 마신다.
좀 많이 망설이다 아직 다 못읽어서 다니며 읽고 있는 책 들고
앞으로 향하여 사인을 신청하니 의외인 듯 웃으며 반갑게 해 주신다.
요즘 사는 책은 모두 Coral Kim 첫 외손녀 이름이다.

“이름이 멋지네요” -손녀딸입니다.
예상했던대로 무안하지않게 아주 친절하다.
(정만섭씨 같으면 도모하지도 않았을 일…^^)

그러고도 한참 후에 삼삼오오팀이 들어오고…
남자들도 몇 분 보였다.
풍월당이나 다른 강의실보다는 인원수가 적었다.
아직 초창기  오늘이 두 번째 강의인 듯.
다른 인문학 강의도 있었다- 요건 나중에 사이트 찾아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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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늘 강의도 충분히 만족했다.
A4 용지 부활절 관련 음악들. 바흐- 마태수난곡이 4장.

리하르트 바그너-파르지팔  2장,
피에트로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3장 반.
나머지 영상물과 같이 감상한 내용 소개 1장 반
표지까지 총11장 정말 성의있게 정리한 내용들이다.

내가 모르던 많은 것을 알게되어 올 부활절 나름 의미있게 보낼 듯…
좀 딱딱할 수도 있는 내용들이지만 중간 중간 모니터랑
윗트있는 입담으로 10.30~12 한시간 반이 언제 흘러갔나 싶었다.
중간 중간 삼천포로 빠지는 에피소드도 어찌나 재미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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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건물 내부 살피기 시작했다.
다 익히려면 몇 차례 더 와야겠지만
어제 나가지 못한 4층 베란다도 나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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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봄의 소리를 내는 듯 여러 마리가 지절대었지만
손전화 담으려 가차이 가니 호르륵 날아가버린다
특히 4층은 JCC 중에서 차경기법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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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고 있는 사람도 풍경이 되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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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층 카페에 들렀다. 오늘은 이대원화백 그림 아래 자리잡고
어제 왔던 할머니라 주인장 같은 아주머니도 나를 알아보고

“오늘 강의 좋았지요”

하며 말을 건냈다. 아마 같이 들은 듯…
친절했던 직원도 반갑게 맞아줘서 신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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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근케익과 에스프레소 역시 셋트메뉴라 8천원.
베이글 보다는 좀 비싸다 싶었는데
장식을 보고 아하! 감동. 그 생각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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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스프레소 잔 스푼이랑 어제처럼 유기농 설탕하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아주 친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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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정우의 클래식 터치  할 말이 너무 많아 아무말도 못하겠고

아직은 안도 타다오 내부 공간 좀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BGM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카발레리아: 기병/  루스티카나:시골
그냥 쉽게 향토예비군이라 해서 모두를 웃겼다

그리고 오늘 처음 받아 온 리플렛으로
사이트도 알게되어 많이 바쁘게생겼다.

http://www.jeijcc.org/ <–JCC재능문화센터 사이트

 

2 Comments

  1. 데레사

    23/03/2016 at 01:08

    참 많이도 다니십니다.
    부지런도 하시고 다리도 튼튼하시나 그렇게 많은곳을
    다니지요.

    나는 늘 마음만 먹습니다. ㅎ

    • 참나무.

      23/03/2016 at 08:54

      죄송해요…혼자만 다녀서…^^
      아직은 다닐만 해서 그저 많이 보고다닙니다
      병원 검사 결과는 나왔는지요
      변함없이 포스팅 하시길래 안심하고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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