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살구나무, 내 그럴 줄 알았다

050

덕수궁 가면  살구나무 아래 오래 서 있곤 할 때가 있었다

 

049

 

딸과  1+3이 많이 보고파서…

비겁하게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며 이유를 달기도 했지만

파헤쳐 보면  가까운 사람들께  실망할 때 였지싶다

 

045

나무 아래 에서  서 있다보면

‘모두 내탓’ 이란 해답을 얻곤 했는데

. . .  . . . .

꽃은 거의 지고  없었다.

 

047

어느 해 딸네 집(1+3) 갔을 때 살구가 익을  즈음이었다

굉장히 많이 열려 매일 아침 주워 모아 잼을 만들었다

하도 많아 서울 집 까지 가져 와

빵에 발라 먹을 때마다 딸이랑 아이들 생각을 했다.

 

046

 

그런 저런 이유로 살구나무 하면 딸 가족이 먼저 떠올라

만개할 때 꼭  그 아래 서 있고  싶었는데…

 

048

그나마 가지에 조금 달려있어 요리조리  사진이나 담아봤다.

자주가지 못하는 덕수궁, 어제도 전시회  보기 전

먼저 가봤는데  적기는 지나버려  많이 섭섭해서…

 

039

 올 해 첫 제비꽃을 덕수궁에서 만났다.

040 041

명자꽃도 화려하고

042

수양벚꽃

 

051

변월룡 전 플레카드가 멀리서 보인다

 

052

석조전 안쪽 정원은  들어갈 시간이 없었다.

056

장미과 수양벚나무 분수옆에도 허드러지게 피어있고

 

062

아! 반월룡

전시장 4군데 도슨트 설명 다 듣고 오른쪽으로 나왔다

반월룡  앞에 아! 붙인 이유는 나중에…

 

071

오얏나무

072

page1

074

참으로 고운 연두, 가지를 마다하고…

076

덕수궁 벚꽃나무 유난히 둥지에 잎과 꽃이 많이 보인다.

 

077

page3

079

황매화와 연달래(?) 연두 새순과 꽃이같이 있으니  역시 더 곱다

 

page4

덕수궁 꽃대궐… 꽃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page

변월룡 전은 따로  올려야한다

이런 소모적인 짓거리,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만…

 

086

 

4 Comments

  1. 홍도토리

    06/04/2016 at 15:04

    덕수궁 근정전은 여중고때 미술대회 단골 장소였어요.
    요즈음에도 아해들이 잔뜩 와서 수채화를 그리곤 하나요?
    내 그럴 줄 알았다…!하셔서 …뭘요??하다보니 살구꽃이군요.
    울형부 판교 집 마당에 열렸던 살구 따서 잼 만들어주셨더랬는뎅…

    그나저나..참말로 부지런도 하십니다.
    어느새 글도 올려놓고 외출도 하시옵고..
    오늘 혹시 영화 보시진 않으셨나..생각했어요.
    …?^^*

    • 참나무.

      06/04/2016 at 15:17

      토~화요일까지 신발에 바퀴달고 다녔지요
      영화 세 편까지 봤으니 오늘은 좀 쉬었어요
      어제도 학생들 그림그리는 거 봤어요
      변월용 전 꼭 보셔요 기간도 넉넉하니-5월8일까지

      좀 있으면 4시
      자유부인도 끝나갑니다. 현지니랑 임아트 가야해서…^^
      답글이 둘이어서 하나는 지웠어요
      늘 고맙습니다.
      남은 오후도 최고로 행복하시길~~

  2. 데레사

    07/04/2016 at 15:31

    나도 변월룡 전을 보러 갈려고 별르고 있습니다.
    후딱 가면 될걸 왜 별르는지… 참내.

    꽃이 많이 피었네요.
    아산쪽으로 어제 꽃구경 갔다가 하룻밤 자고 오늘 왔어요.
    사진정리 해야 하는데…. ㅋㅋ

    • 참나무.

      07/04/2016 at 18:24

      아산다녀오셨군요-이번 봄 잘 보내고계시네요
      전시 기간이 길면 오히려 미루다 놓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5월8일까지지만 요즘가면 봄꽃도 볼 수 있어서
      뭐 꽃 지면 잎이 또 반기겠지만서도

      점심은 근처 50년 전통 ‘유림면’ 에서 먹었네요
      덕수궁 정문 옆 할머니국수집도 있었지만
      참 습관이 무섭지요

      화창한 날이라 좀 많이 걸었지만 아침 기분이 내내 가시질 않아 하루종일 갈아앉은 날이었네요…;;

      이제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