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많이 불던 날-인사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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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일 인사동길 바람이 많이도 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 한숨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잠시 해 봤다.

그 전날은 비가 와 심란하더니 …

지난 주 유독 세월호 관련 전시회가 많았지만 둘러보지 않았다.

다녀오면 많이 우울할 것같아 예정없이 그냥 다녔다.

  1. 갤러리 이즈: 서울 옛모습를 그림으로 그린 작품들
  2. 가나아트스페이스: 다양한 자화상과 일상용품 화장품 등 정물화를 다룬 개인전
  3. 갤러리 그림손 기획:시선유도
  4. 장은선 갤러리: 박민섭 초대전은 이 시대의 아버지상을 청동의 소로 의인화 한 조각20여점이 한옥고재랑 어울렸다.

작품 설명 일부는 메일과 도록의 해설 보탰고

전시장에서 잘 못담은 작품 역시 도록을 찍어 추가 했다.

꽃샘 추위도 지난 요즈음인데 바람은 오늘까지 심하게 불었다.

 

#김광성 展: 오래 전 서울 / 갤러리 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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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minine Aging

NAM HI KIM(KWUN)

~4.19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

노화Test가 걱정 되세요(Feminine aging). 바르세요.

잃어버린 젊음을 되찾아드립니다(Time revolution).

희망을 가지세요(Hope in a jar).

기적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Miracle workers).

만약 시간이 없거나 번거롭다면 한방에 해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Total solution).

다만 중독성이 있으니 유의하세요(Opium).

때론 화장하지 않은 민낯에도 자신감을 가지셔야죠.

물론 이런 자연 미인을 위한 화장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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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는 아니지만 화장품 광고의 익숙한 문구들이고 멘트들이다.

작가 김남희가 자신의 그림을 위한 주제로 내세운 문구 Feminine aging을 여성의 노화(현상)로

읽어본 독해와, 화장품을 소재로 그린 작가의 그림을 매칭 시켜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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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작가는 여자다(여자와 남자 사이).

작가는 1973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에 근 20년 넘게 의사로서 재직했다(전문인과 일반인 사이).

그리고 그림을 그린다(일반인과 예술인 사이).

그리고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산다(미국인과 한국인 사이).

작가의 그림엔 화장대를 소재로 한,

그리고 화병과 조개와 같은 정물을 그린 그림들이 있고,

일련의 자화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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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에서 이런 자기의 이중분열과 정체성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정물화에서 암시적인 경우(정체성의 메타포?)로 반영된다.

자화상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물화에서마저 자기의

개인사적인 경험에서 길어온 정체성 문제가 포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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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세트를 소재로 한 그림들에 붙인 제목이 흥미롭다.

Drinking tea alone. 그냥 Drinking tea라고해도 될 것을 굳이 alone을 붙여 강조했다.

늙어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저 홀로 차를 마시는 일과 같다.

어디 차 마시는 일 뿐이랴.

자기와 독대하는 이 일은 거울을 매개로 타자와 만나지는 경험과 비교된다.

거울은 언제나 타자를 보여주고, 타자가 욕망하는 자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차 마시는 일은, 더욱이 저 홀로 차를 마시는 일은 더 이상

타자(혹은 타자의 욕망)가 매개되지 않은 자기와 만나지는 경험이며,

순수하게 자기 내면과 대면하는 경험이란 점에서 거울경험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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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개와 진주는 바다가 원산지다.

아마도 그것들은 바다 건너편에 대한 그리움을,

바다 저편에 있어서 가닿을 수 없는 원형적 그리움을,

결여와 결핍에 부수되는 존재론적 그리움을 상징할 것이다.

(… ….)

그렇게 작가는 일련의 자화상과 함께, 외관상 정물화로 나타난 화장품(욕망하는)에,

거울(타자를 주지시키는)에, 화병(여성스러운)에, 다기(자기내면과 만나지는)에,

그리고 조개(결여와 결핍을 그리워하는)에다가 자기의 또 다른 자화상들을 분기해놓고 있었다.

김남희 / 자화상과 정물화, 정체성이 분기되는 지점들

– 글 고충환 너무 길어 많이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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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삼청동, 화동에만 보이던 인력거가 인사동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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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원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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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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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의 거리악사 요즘은 인사동 터줏대감- 안보이면 찾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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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집어던지면 납짝해지다 오뚜기처럼 다시 둥글어지는 게 재밌어서 하나 사왔다.

현지니가 많이 좋아해서 깔깔대며 오늘 하루  거의 이것만 가지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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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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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림손 기획: 시선유도 ~4.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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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태. 풍경이 보이는 거실 강화유리,전사, LED,2013

햇살이 드는 거실-강화유리, 센딩 . 전사필름 2013 LED.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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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최영욱 달항아리가 보여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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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 20161-18 131x 110 mixed media, 2016

Karma 20161-8 165x 150cm / mixed medi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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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섭 초대 展 >: ‘아버지의 길’

2016년 4월 6일 (수) ~ 4월 23일 (토)
장은선 갤러리
www.galleryjang.com

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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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옥고재(육송), 청동, 3400 x 230 x 850mm, 2013

조각가 박민섭 선생은 우리 가장들의 삶의 애환을 다양한 황소의 모습에 빗대어 청동조각으로표현한다. 박민섭의 조각은 역동성과 근면을 상징하는 황소 이미지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주인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는 소와 가족부양을 하며 경쟁사회에서 끝까지 버텨내는 우리네 가장의 모습을 오버랩 시켜 보여준다

so.

꿈을 쏘아라,청동, 철 550x200x800mm(2015)

작가 박민섭은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조형작업으로 표현해왔다. 몇년전 기축년에 장은선갤러리에서 기획한 “황소걸음展” 전시에서 소를 주제로 다루며 황소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so1.

버티기, 청동, 오석, 700 x 330 x 270mm, 2015

작가는 ‘나의 작업에 등장하는 황소의 의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모습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것이다.’ 라며 단순한 가축이 아닌 우리시대 아버지의 상을 대신하는 아이콘으로 황소 모습을 착안한 조형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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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루, 한옥고재(육송), 청동, 1500 x 250 x 1500m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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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청동. 고재. 오석. 철.2014

so2

쇠똥구리(소똥을 굴리는 방법 하나), 청동, 스테인레스 스틸, 800x830x800mm, 2015

생존경쟁에서 고군분투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신작 20여점이 ‘아버지의 길’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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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작가노트 중

 아버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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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쏘아라, 석양.  숙명. 피에로 2.

https://youtu.be/9YGNcz0QOE4 <–more

1 Comment

  1. 참나무.

    19/04/2016 at 09:32

    밥 먹고 불 켜고 용변 본 뒤 물 내리는 평범한 일이 이젠 사치다. 전기 나간 집이 3만8000가구, 물 안 나오는 집이 25만6000가구다. 대중교통과 우편물 집배송이 정지됐다. 428개 초·중·고가 휴교했다. 약수터에 물통 들고 선 할머니가 “씻고 싶다”고 말하다 눈이 붉어졌다. 죽을 뻔했다는 얘기는 덤덤하게 하던 사람이었다.
    (…)

    “슬프지요. 무너진 집 마루 기둥에 ‘유키토시, 130㎝, 쇼와(昭和) ○○년’이라고 우리 아버지가 제 키를 그어놓은 흔적이 그대로 있었어요. 어쩔 도리 없으니 견뎌야지요. 피난소에서 주먹밥 두 개 들고 있다가 낯선 사람이 새로 오면 ‘하나 드실래요?’ 합니다.”

    기사를 쓰는 도중에도 구마모토현 내륙과 인근 오이타현에 진도 5 여진이 났다. 호텔방 액자가 꽤 길게 덜그럭거려 오타가 났다.
    ***
    구마모토=김수혜 특파원 조간 기사 읽으며
    평범한 아침 위블 창 여는 일이 이보다 행복할 수가 없네요
    *
    댓글까지 되나 test하느라 복사하면서말이지요
    다녀가시는 분들 오늘도 좋은 시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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