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결제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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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명세서를 평소엔 자세히 안보는데

이중결제가 되어있어 한 번 따져보기로 하고

명세서 들고 문제의 카페에 가봤습니다.

카운트에 명세서를 내밀었지요

카페 주인은  ㅅㅎ카드에서 가끔 이런 일이 있더라며

일단 카드회사에 먼저 전화를 하데요

본인 확인해야한다해서 전화 바꿔 내 주민등록 번호 말해주고…

카드회사와 주인은 한참 전화로 주고받더니

‘자세한 내역을 메일로 보내준다’했다며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더 와 달라그러데요

“그러지요뭐…”

‘이런 일 그냥 못지나가는 성껵’이란

뉘앙스를  팍팍 풍기며 카페를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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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많은 우리동네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자기 카페 실수로 두 번 찍힌 거 확실하다며

한가할 때 들리면 보상하겠노라고…

저는 처음부터 카드회사 잘못은 아닌 것 같았거든요

승인이 안떨어졌으면 곧바로 찍혀야 할텐데

중간에 다른 가게 내역있는 게 이상해서…

전 처음 부터 카페의 실수(?)인거 예측했습니다

제가 이런  쪽으론 한참 무식해서 오해인진 모르겠지만

 

확인은 됐으니 느긋하게

‘오늘 한 건 했네…’막 기분이 좋아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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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수영 끝마치고 한가한 시간 짬을 내어 가봤지요

주인은 어찌된 노릇인지 잘 모르겠다며

그 날  내가 먹은 케익과 커피값 상당 액수

카드로 다시 수정하긴 어렵다며 진열장 케익

가격 따지지 말고 원하는 대로 차랑 같이 드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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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은 안되나요” 요 말이 입안에 뱅뱅 돌았지만

액수가 큰 것도 아닌데  쪼잔해 보이고 동네 카페라

좋은 게  좋은거라  그냥 점심이나 해결하자로…

‘억지 대접’ 받긴 했지만  다신  이 카페 올 일은 없을거다 결심.

이집 아니어도 맛난 빵집  천지삐까린데

커피잔도 파는  카페 이름은 안밝힐랍니다

저야 액수도 작고 또 금방 인정했지만

자칫 큰 액수로 이중결제 당하는 일 없도록

조심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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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우리동네는 참 카페들이 많이도 생깁니다

울집 남자 팬인 집밥백선생 빽다방까지 들어섰으니

-맞은 편이 제가 다니는 수영장

길거리에 세워진 입간판 가격을 보니

앗!메리카노- 1,500원

옛날식 사라다빵 2천원

고급레스토랑 드래싱과 나오면  샐러드,
대중식당 마요네즈 소스랑은 ‘사라다’라면서요

어떤 빵일지 궁금하고,
– 점심은 거의 혼자 커피 한 잔과 해결할 때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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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2006 넵킨에 적혀있네요

근데 주문 실패, 사라다빵은 가격대비 괜찮았는데

습관적으로 에스프레소 (1,500원 착한 가격에 놀라)

주문 후  안족 테이블로 들어갔는데 …

글쎄 작은 종이컵에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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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접해있는 테이크아웃 카운터 선반에까지

매일 큰 화병의 꽃이 바뀌길래 내부 인테리어도 궁금하여

들어가 본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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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들어갈 일 없을 것같아 내부 다 담아봤습니다

이 카페가 생긴 이후 젊은이들이 아이스커피 들고다니는 거 많이 봤거든요

바로 곁에 줄서는 빵집이랑 카페도 한 집 걸러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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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있는 카페랑 빵집은 서울 숲 접해있는 골목에 더 많습니다

대부분 테이블 서너개의 소규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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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롤(Dal Roll) 바로 곁에 ‘빵의정석’이란 베이커리가 또 생겨 요즘 성업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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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가 멋져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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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오징어먹물 치아바타도 있길래…

개업초기 여서인지 겨자씨드레싱, 프렌치.드래싱도 서비스로 주데요

제가 살 안빠지는 이유, 빵순인 거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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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결제 당한날 팬두카 진열장에서 미리 판매된 백 가져오면

업그레이드 된 거 바꿔준다는 이런 광고를 만나 찜찜한 기분은 상쇄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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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든 타의든 이중결제하는 집도 있고

이런 착한 가게도 있는 우리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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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엔 또 새로 생긴 가게가 많습니다. 여긴 잼 전문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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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엘로 Mellow Yellow

제목이 멋저 울동네 놀러 온 지인과 같이 들어가 본 날

파니니 샌드위치 맛이 괜찮아 파스타. 시켜먹으며

저 멋진 제목과 인테리어 누구 아이디어냐 물어봤지요

젊은 사장은 Mellow 란 단어 ‘부드러운’ 이지만 어원까지 찾아보고 결정했다나요
저도 찾아보니 ‘풍부하고 아름다운. 부드럽고 아름다운’ 이런 뜻도 있네요

근데 그 날 파스타 맛나게 먹고 서울 숲으로 들어가다

아차! 계산을 않고 나온 게 퍼떡 생각낟란 말이지요

할 수없이 다음 셔틀버스 놓칠 각오하고 헐레벌떡 들어갔더니

그 젊은 사장은 결제 안된 줄도 몰랐다나요.

잘은 몰라도 요다음 또 가면 대접이 융숭할까요

돈 쓸일만 자꾸 생깁니다. 나원참…

 

 

5 Comments

  1. journeyman

    21/04/2016 at 10:55

    이중 결제에 대한 대처 방식이 다 다르더군요.
    어디는 취소하고 다시 결제하는가 하면, 어디는 현금으로 돌려주기도 하고.
    조삼모사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왠지 돈 번 느낌도 들기도 하지요.
    다녀오신 카페들만 따로 정리하셔도 멋진 포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 참나무.

      23/04/2016 at 00:04

      답글이 많이 늦었지요
      알림장에서 한꺼번에 올리고 있습니다
      가끔 카드 소지하지않아 현금 준 후
      차후에 카드결제로 바꿀 때 더러있는데
      정말 공돈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
      음식점 사진 보다는 카페가 맨맨해서
      호기심이 유죄일까요
      안가본 카페는 왜그리 궁금한지…
      그리고 의견, 감사합니다.

  2. 데레사

    21/04/2016 at 11:10

    카드로 결재 할때는 조심해야겠어요.
    나도 잘살펴 봐야겠어요.
    얄미운데요. 자기들이 잘못 해놓고 환불은
    안해주고 대신 다른걸 먹게하다니..

    • 참나무.

      22/04/2016 at 23:53

      다같이 조심하자고 올린 포스팅이에요…^^
      이번 일을 계기로 명세서 외 모든 영수증
      한 번 훑어보자…좋은 경험이라 샘치고
      환불 요구는 않았어요…^^
      P.S
      카드는 결제
      서류는 결재…저도 자주 헷갈려서…^^

  3. 홍도토리

    22/04/2016 at 17:26

    그쵸. 환불해주는게 원칙이고 기분도 깔끔할텐데요…
    그나저나… 성수동으로의 유혹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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