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다녀 온 ‘혜화 마티네’

JCC 소개:

“혜화동에 새 길이 열렸습니다.”
2015년 10월, 혜화동 로터리에서 서울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인 혜화문(惠化門)을 거쳐 서울 성곽으로 오르는 길에 재능문화센터(JCC)를 개장함으로써, 경복궁에서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전통문화의 길과, 젊음과 실험의 현대문화가 꽃피는 대학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의 길을 연 것입니다. 

2016 3월 말경  JCC아트센터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건물이란 정보를
월간 미술세계 보다 알게 되었지만 전시회는 이미 끝난 후였다
대신 매월 격주 화요일 유정우의 클래식터치 강의가 있는 걸 알게되었다
1강은 3월 8일 이미 지나버렸고 22일 강의 부터 듣기 시작했다.
풍월당 강의가 저녁시간이라 맘은 있어도 못가서 아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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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혜화 마티네,  그간 궁금했던
콘서트 홀 예사롭지않다는 거 확인했다.

II 혜화마티네 – con brio 콘브리오 : 생기있게

이번 마티네 제목이다
박은희씨 해설이 있어서 더 좋았다.
11시 그녀의 첫 인삿말이 마음을 들뜨게 했다
“오늘 오신 분들 모두 복 많으십니다”.
매 번 느끼지만 실내악, 성악 감상하기
최적의 콘서트 홀 장점 먼저 얘기하며
“비오는 아침, 공짜도 아닌데
이런자리 오기 쉬운일 아니지요…”

꼭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아침부터   얼마나 동동거렸는지

메르카단테

메르카단테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로 60여 편의 오페라를 만들었다. 초창기에는 연주회용 관현악 작품도 많이 썼고, 플루트협주곡도 남겼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거의 잊혀지고 플루트 협주곡 e단조 정도가 기억되고 있다. 이 협주곡은 그가 청년기에 작곡한 습작으로 빈 고전파의 영향을 짙게 받고 있는, 형식미에 충실한 작품이다. 3악장 론도 루소(Rondo Russo)는 경쾌하면서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플루티스트들의 연주 래퍼토리로 자주 등장한다.

당대에는 베르디와 대적할 정도로 오페라 작곡을 많이 한 작곡가다
이 말은 연주자를 괴롭힌다는 뜻이라 생각하면 된다 했다.
 플룻 주자: 이주희의 드레스는 우아한 미색

무릎 부분 위로 큰 꽃이 에플리켓처럼 무릎 아래는 좁아졌다가
잔잔한 주름이 잡혀  얼핏 우아한 인어공주를 연상하게 했다.
반주자: 정영하 역시 ‘오로라’ 색 같은 화려한 드레스 차림이라
프로그램 안봤으면 2중주 주자인 줄 알았을거다.

생상스C.Saint-Saens(1835∼1921)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中 봄이 오면
Printemps qui commence
from Opera ‘Samson et Dalila’

이 오페라는 구약성서 사사기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 ‘삼손과 데릴라’를 줄거리로 하여 완성한 3막 오페라로 1868~1875년에 완성하여 1877년 바이마르의 대공작 극장에서 리스트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이 작품에서 데릴라의 서정적 아리아 “봄이 오면”,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등이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대…”에 비하여 덜 알려진 아리아지만
삼손의 마음을 열리게 한 아리아라
봄에 어울리는 레파토리라며
당신 경우에도 남자들은 머리를 자르면
힘을 못쓰는 경향이 있나 보더라는 우스개도 하면서
성경을 주제로 한 다른 작품들도 열거했다.살로메 등등

베르디G.Verdi(1813∼1901)
오페라 ‘춘희’ 中 프로벤자의 땅과 바다
Di Provenza il mar,
il suol from Opera ‘La Traviata’

알렉산더 뒤마 2세의 희곡 ‘동백꽃 여인’을 바탕으로 하여 베르디가 1853년에 작곡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우리나라에 1948년 ‘춘희’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언제나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있었다고 하는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파리 사교계의 고급 매춘부이다. 어느 파티장에서 순박한 청년 알프레도를 만나 진실한 사랑에 눈뜨게 된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에게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나타나 아들을 집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아들아, 너 때문에 네 여동생이 결혼하는데 어려우니 비올레타와 헤어져 고향 프로벤자로 돌아가자”고 애타게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아리아이다.

참 좋아하는 아리아라 열심히 들었다.
처음 만나는 바리톤:이규석 연세 지긋해서 더 어울렸다.
아침시간이어선지 약간 흩어지는 소리 감지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연주 끝난 후
성악가들에게 마티네는 지옥이라해서 또 한 번 크게 웃었다.

비제G.Bizet(1838∼1875)
오페라 ‘카르멘’ 中 ‘하바네라’,
‘세기디야’, ‘보헤미아의 노래’
Habanera from Opera ‘Carmen’

하바네라는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여주인공 카르멘이 남주인공 돈 호세를 유혹할 때 부르는 아리아이다. 자유분방한 집시 여인 카르멘이 하바네라를 부르면서 호세를 유혹하여 둘은 애인사이로 발전하지만, 카르멘의 마음은 곧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에게 옮겨간다. 에스카밀리오를 보려고 찾아간 투우장에서 돈 호세를 만나게 되고, 카르멘의 배신으로 인해 분노와 절망에 사로잡힌 돈 호세는 달아나는 카르멘의 뒤를 쫓아가 단숨에 찔러 쓰러트린다. 바로 그때 투우장에서 환성이 일며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의 승리를 알린다.

빨간 드레스 차림의 소프라노:김지선  전주 나올 때
긴 드레스를 뒤로 확 재끼는 모션을 취하여 호응도를 높혔다.
내 앞줄 어떤 분은  아는 사이인지 노골적으로
멋져! 리엑션을 취해서 모두를 즐겁게 했다
객석의 반응에 기를 더 받았는지
어찌나 흥겹게 연주하는지 혹시 용감한 사람이
무대 위로 올라 같이 춤추진 않을까 걱정 될 정도였다.

.

로시니G.Rossini(1792∼1868)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中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
from Opera ‘Il barbiere di Siviglia’

귀족 아가씨 로지나를 사랑한 알마비바 백작은 이발사 피가로에게 도움을 청하여 그녀를 손에 넣으려고 한다. 후견인인 의사 바르톨로는 로지나의 재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백작은 여러 차례의 실패 끝에 그녀를 얻게 되고 바르톨로는 재산을 얻게 되어 만족한다는 희극적인 내용이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기지와 풍자가 가득한 내용과 경쾌하고 선율이 풍부한 음악 등으로 인해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1816년 로마에서 초연된 이후 계속되는 재공연을 통해 이 오페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가극의 자리에 우뚝 섰다.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는 거리의 해결사로 등장하는 피가로의 활달하고 경쾌한 성격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아리아이다.

당시 귀족들에겐 초야권이 있었다며
여자 시종이 신랑이랑  첫날밤을 보내기 전에

‘먼저 따먹는다’는 표현을…우야꼬…;;

모차르트W.A.Mozart(1756∼1791)
Se vuol ballare from Opera ‘Le nozze di Figaro’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中 백작님 춤추고 싶으시다면

모차르트가 보마르셰의 희극 ‘피가로의 결혼(Le mariage de Figaro, 1784년)’에 기초한 로렌초 다 폰테의 대본으로 1786년에 작곡한 오페라이다. 보마르셰의 희극은 상류 계층에 대한 조롱 때문에 빈에서 곧바로 금지되었지만,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그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의 하나가 되었다. 오늘날 이 작품은 표준적인 오페라 레파토리의 초석으로 인정되고 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백작님 춤추고 싶으시다면’은 백작의 하인이며, 세빌리아의 이발사인 피가로가 부르는 아리아이다.

솔직히 이 아리아는 노날회원 바리톤 임준식씨가 적역이다 싶다.
다소 민망한 당시 복장까지 완벽히 갖춘 익살스런 연기하며
하도 여러 번 들어 거의 외울 정도여서
바리톤 이규석씨도 훌륭했지만
예전 공연 자주 보던 시절이 그리웠다.

마티네에 불리한 성악가 감안해선지
플륫,바리톤,소프라노…플룻.바리톤.소프라노
프로그램대로 연주하지않아 무리가 없는 연주회였다.

해설엔 빠졌지만
보네: 비제 ‘카르멘’주제에 의한 카르멘 환상곡
플륫이 먼저 연주되었다

보네F.Borne(1840∼1920)비제 ‘카르멘’ 주제에 의한 카르멘 환상곡
Carmen fantasy on themes from Bizet’s ‘Carmen’
Fl.이주희 Pf.정영하
 

.
박은희씨 해설도 재밌어서 한꺼번에 예약해버렸다
마침 50%세일 행사가 있어서 주최측에서도 권하기에

 3공연 9만원인데 4만5천원.
많이들 오셔서 JCC 첫 소개말처럼
혜화동 새 길이 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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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로 메리 위도우 부르며 왈츠를 조금 추었다

 곡 소개는 않았지만 -금과 은의 왈츠가 더 빠르게 다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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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끌던 Pf:정영하 Mez-Sop.김지선 Bar:이규석

Fl:이주희 가 빠졌다. 앵콜 시간 급히 담은 사진이라

모두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단원이다

6 Comments

  1. 홍도토리

    22/04/2016 at 17:45

    신선하고 흥미로운 소식입니다.
    언제고 가보리라 기약을 합니다만
    언제가 될런지요.
    울동네에도 포은 아트센타와 성남아트센타에 마티네 콘서트가 있는데
    도저흐 시간이 안 맞아서리 그림의 떡입니다.
    하여도, 언제고…!!^^*

    • 참나무.

      23/04/2016 at 00:10

      이제사 겨우 수정했네요…
      *
      분당에서 대학로까지…마티네는 무리구요
      5월10일부터 전시회 있는데
      그 때 ‘구경한 번 와보셔요~~’
      안도 타다오 서울에선 유일한 건물이라는데…^^
      답글이 안올라가 세 번째…;;

  2. journeyman

    23/04/2016 at 00:28

    혜화동 골목길을 걸으며 특이한 건물이 인상적이었는데 그게 유명 작가의 건축물이었군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 참나무.

      23/04/2016 at 00:47

      로빈님은 사진도 잘 찍으시니
      다녀오시면 틀림없이 작품같은 포스팅 될거에요
      근처엔 카페도 많아 저는 4군데나 다녀왔네요
      1.JCC 내 2층 카페 아리에타
      2.홍차티룸-해마
      3.혜화콩집
      4.번은 마티네 다녀오며 들렀는데 깜빡 제목을 안봤네요
      입구에 ‘아메리카노 값으로 치즈케익까지’
      플레카드 걸려있는 혜화콩집 맞은편인데…
      내일 아무래도 포스팅 해야겠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3. 데레사

    23/04/2016 at 01:43

    혜화동을 가도 연극만보고는 도망치듯
    와버려서 이런 좋은곳이 있는줄도
    몰랐네요.
    언제나 탱큐입니다.

    • 참나무.

      23/04/2016 at 08:16

      저도 늦게 알아 다니는 중입니다만
      갈 때마다 반가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로니에 공원, 젊은이들 거리와 떨어져있어
      한가로운게 오히려 장점(?)같아서요.
      점심시간 즈음엔 ‘혜화칼국수’ 유명한지 긴 줄이 있긴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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