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쉽네요
오늘 아침 시키는대로 구워 먹어봤습니다.
어제 세음에서 배운 그대로…
처음엔 또 무슨 예화를 들려주려나 했는데
‘살짝 눌러주는 거’
부연 설명이 당연히 있었지요
글쎄, 방송작가 김미라씨 생각인지 그녀도 다른 데서 인용한 얘긴진 몰라도
만사에도 누르는 걸 활용하라는 말, 뒷부분 설명까지 실감했습니다.
치받는 화도 그리움도 살짝 누르고 살 일이라고…
마침 파리바게트 꿀식빵 사 놓은 게 냉동실에 있어서
오늘 아침 노릇노릇 신경써서 눌러가며 구운 거
잘라 먹을 때 하필 때마쵸아 라지오에선
‘오랜지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간주곡이 흐르는 겁니다
동명의 팬션 다녀온 추억까지 빵 사이에 스며드는 듯…
아고~~~자주 오버 하는 감성의 거품도 살짝 빼라는 얘기겠지요
주말 동안 전시회장 오가며 만난 나무들 일단 올려보겠습니다만
참고로 전 파리바게트랑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요즘 새로 나온 꿀식빵,(3,000? 3,500원?)
여튼 3자는 확실합니다
우리동네 줄서는 집 Meal식빵
5천원에 비하면야 싼 편이지만
따로 버터를 바를 필요없이 ‘지켜서서 약한불’에 구워…
제 입맛에는 맞습디다
거의 무맛이나 다름없는 꿀도 약간 섞여있어 잼도 필요없구요
완전히 익힌 계란후라이랑 사과 반쪽
…커피 한 잔이면 충분합니다
어제 올리려다 게을이 나서 미뤘던 주말 행보도 추가합니다
- 인사동
- 화동.소격동
- 경복궁 가로질러 서촌까지
멀리 있는 지인이 우리 교회 내부 사진을 좀 찍어 보내달라해서 어제 주일은
다른 날 보다 30분 정도 일찍 갔는데 조용한 예배실 띄엄띄엄 몇 분과
준비 위원 두어 분 뿐이어서 맘놓고 처음으로 앞에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지요.
우리 교회 파이프 올겐은 예배실 입구 천정 윗쪽에 트럼팻(?)비슷한 악기도 있어 특별한 날 팡파레처럼 울릴 때는
천국에 가면 이럴까…할 때도있습니다- 이럴 때 살짝 눌러야하는데…
*
인사아트센터 5층 뒷모습의 여인 보니 달리의 뒷모습 그림이 떠올랐지요.
곽아람 기자 얼마 전 종이신문에서 그림 읽어줬지요
인사아트 내부 중정(?)대나무 볼 때마다 Ku씨네 (건대영화관 디자인 대학건물 내) 뻥 뚤린 공간의 소나무도 떠오르지요
공부않고 보면 도무지 알지못하는 추상화만 있는 전시장에서 나와 MMCA 입구 비슬나무 아래에서 위를 보면 ‘옴 브라마이푸’…주일 오후 화창하야 경복궁 후문 햇살에 반짝거리는 자작나무잎은 빈터라이제 보리수잎같은 피아노 전주가 반짝반짝
대림미술관 입구 주일 풍경입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젊은이들…
주일 많이 더웠지요 올 해 처음 팥빙수 먹은 날이었네요
전시회 리뷰, 나중에 하겠습니다
류가헌 서숙희 그림전
집과 밤
아늑하고 아득하고 그립다
인사아트센터 화가협동조합 1주년 기념전은 오늘이 마지막인데
journeyman
26/04/2016 at 20:33
교회는 어디신가요?
내부가 상당히 특이하네요.
오르간 파이프가 수직이 아니라 수평인 것도 그렇구요.
매번 느끼지만 참나무님의 식견에는 언제나 감탄이 나오게 됩니다.
참나무.
26/04/2016 at 21:28
지금 카페 성수 하콘입니다
집에가서 교회 상세히 올려드릴게요~~??
참나무.
26/04/2016 at 22:36
건축가 김수근선생이 지은 경동교회랍니다
요즘은 건물 외부에 담쟁이넝쿨이 볼만하지요
-공간 사랑처럼
*
정면 파이프 올겐 다시 올렸어요
수평으로 된 부분은 작년 20년만의 청소 이후
새로 설치한 건데 아주 특별한 날에만 울리게 하더군요
요즘 매주 목요일 12시 음악회도 열리고 있는데
한 번 와 보셔도 좋을겁니다
친절하신 답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홍도토리
27/04/2016 at 14:19
토스트, 팥빙수… 제일 눈에 띄는 이미지예욥…ㅎㅎ
.. 날씨가 참말로 화창했네요.
5월쯤의 날씨가 벌써. 4월인데 갑자기 더워지니 일 할 의욕이 뚝 떨어지더군요.
. 한땀 한땀 마음의 수양이 깃들인 손수건도 맘에 들고,
매발톱도 정겹습니다.
푸르른 봄날에 휘휘 공기를 젓고 다니시는 참나무님.
주위가 온통 아름다운 광채가 나는듯 합니다. 봄빛이군요!
부럽시옵니다..^^*
(p.s 성수까페 하콘도 궁금요..)
참나무.
27/04/2016 at 14:39
풍문여고랑 미대사관 사잇길 천막이 쳐졌더군요
주일에만 열리는 지 알 순없지만
손으로 일일이 글자까지 수놓은 손수건이 더 어울리겠네요
행주라 하긴 했지만 … 선물용으로 좋겠지요
흰 매발톱 귀한데 올해는 흰금낭화도 보고
상서로운 일이 있을까 합니다만…
맨 위 키제기하는 것 같은 MMCA 근처
돌담아래 식물들도 작품같지요
허기사 신의 작품이 맞긴하네요…^^
어제 하콘 정말 좋았어요!
바로 위에 분위기만 쬐끔…^^
홍도토리
27/04/2016 at 16:35
네.. 첫 사진부터 예술이었어요.
하얀 꽃 매발톱도 귀하지욥..
.. 어느새 하콘 후기 올리셨네요.
그쪽으로 날아가겠습니당…ㅎㅎ^^*
홍도토리
27/04/2016 at 16:47
출출하니 토스트나 한 쪽 구워 먹었음 싶은 시간입네당…^^
참나무.
27/04/2016 at 16:49
아고~~맘은 바로곁인데
몸이 너무 멀어 어쩐대요
아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