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금낭화 & 카페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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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았으면 매일 아침 은방울꽃 안부 물으며 다녔을 요즈음인데
올해는 그걸 못하네요. 대신 수영장 근처조경카페 화단에 매일 다닙니다.
수영하기 전 후  매 번 사진을 담긴하지만 도대체 맘에드는 장면을 잡질못하네요.
스마트폰이라…이런 변명을 않으렵니다.
맘이 번잡하니 손이 떨리고…요즘 제가 그러네요.

그래도 모두 저버리기 전 남겨두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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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회 더하우스콘서트in카페성수

_4월 26일(화) PM 8 ~ 10
_출연 : 윤혜리(Flute) 허정화(Piano), 승경훈(F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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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연주력과 우아하고 아름다운 음악성을 지닌 플루티스트 윤혜리는 단아하지만 내면에는 단단함을 담고 있는 연주자입니다. 그녀의 풀루트 음색도 이런 모습과 무척 닮았는데요. 플루트 거장 ‘장 피에르 랑팔’은 “가장 이상적인 소리”라고 호평하기도 했지요

<윤혜리님 공연 미리감상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Ze45rc4U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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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석 맨 뒷자리 올라갔더니 박창수샘과 하콘 본부 스텝들이
먼저 진을 치고있어서 바로 옆자리에 앉았고요.
현지처는 끝내 오지않았습니다.
지난 번 양성식 연주회는 제가 빠지고… 자꾸 어긋나네요.

플륫 연주자는 푸른 드레스를 알마 타데마 그림 속 여인처럼 차려입고
한 가운데 서서 박수를 받는 모습 보고 참 좋은 직업이란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차림는 그러한데 다른 연주자들처럼 변장 아닌
한 듯 만 듯 ‘수수한 화장’의 그녀가 맘에 들더군요.
연주하기 전 알기쉽게 해설까지 ‘수수하게’해줘서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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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도 물론 좋았고요 풀룻 대가 장 피레르 랑팔에게
극찬을 받은 연주자니 말 할 필요가 있겠는지요.
한불 수교기념의 해라 대부분 불란스 작곡가의 낯익은 곡을 선곡했다고…
영국작곡가의 바흐랑 재즈를 섞은 듯한 연주도 새로운 경험이라 신선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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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끝난 후- 푸른 드레스 잘 담긴 모습은나중에

근데 프로그램엔 남자 연주자도 플룻 주자로 나와있었는데
계속 여신 차림의 여자연주자랑 반주자인 피아니스트만 보이고
남자라곤 피아노 곁에서 반주자 악보 넘기는 피아노터너밖에 없어서
바로 곁 낯익은 하콘 스탭 처자에게 물어봤지요.

‘왜 남자 연주자는 아니나오냐’- 근데 안 할 질문을 한 겁니다.
마지막 무대에선 연주자로 나왔으니…
그제사 프로그램 자세히 보니 ‘포 핸즈’ 라 단어가보이더군요.
긴 글 대강대강 읽듯 저도 건성으로 본 거 들키고 만 순간,
괜히 무안해서 ‘넘돌이가 연주자로 나와 깜짝 놀랬네’ 농담이나했지만….

;하콘 석식메뉴:
우거지와 차돌박이 된장찌게, 흑미밥 파래김, 김치, 오징어젓, 조기구이

<
하콘 에프터파티; 절편+커피 or 카모마일티 *관람객 모든 분들께 제공됩니다.

문의. 02 465 1077-1078

어제 새로 안 사실: 카페성수에서 하콘 열리는 날은 저녁식사까지된다네요.
저녁 메뉴가 항상 적혀있어서 어제 처음으로 질문해봤는데
멀리서 오는 분들 배려한 주최측 배려 같았어요.
물론 공짜는 아니고 실비 8천원-매뉴가 괜찮지요

지난 번 소설가 오정희-바람의 넋-작가와의 시간,
원하는 분들은 작가랑 같이 식사제공도 했는데
저는 그 때 시간이 없어 아까운 기회를 놓쳤지만서도…
여튼 카페 성수 우리동네 자랑입니다
.누릴 수 있을 때 자주 누려야겠어요.

‘전석 모두 로얄석’ 이 장점인
JCC 혜화 마티네 콘서트 홀도 썩 좋았지만
몇 발짝 앞 연주자 숨소리까지 자연스럽게 들리는
하콘의 장점, 다시 실감한 음악회였네요.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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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가롭게 다녀온 저녁외출이라 주말 행보는 자꾸 늦어지네요
요즘은 또 쪼가리천 잇느라…가방에 넣고다니는 컵 받침입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탐내면 주니까 대장간에 칼없다고
내껀 자꾸 없어져서요즈음 만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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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카페 포인트 도장이 10개가 넘어
서비스로 제공 된 아포카토,  어제 오후였네요

2 Comments

  1. 홍도토리

    27/04/2016 at 16:46

    늘 넘보고 싶은 카페 성수…
    넘 멀어서리 쉽게 맘을 내지 못합니다.

    60을 살아보고서야 이제사 내 취향이 이게 아니어서 어쩐다고 말하는 철부지가
    아름다운 동네에 딱 알맞은 아름다우신 분이 아름다운 블로그를 하시는 걸 부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당..ㅎㅎ

    • 참나무.

      27/04/2016 at 16:57

      현지처도 안오고 본처는 등산 후유증으로
      무릎안좋아 못오고…
      혼자 그랬네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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