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일 토요일 서울숲에서
5살 손자 현진이가 요즘은 밖에서 놀기를 좋아한다.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싫증이 나면 서울숲 가자고 떼를 쓴다.
몇 번 데리고 갔더니 재미를 붙인 듯…
한 낮은 덥고 하부지도 일찍 퇴근하여 해 질 녘 서울숲으로 향했다.
매일 쓰고 있는’ 愛사랑’관련 단어도 고갈되어 새로운 단어 찾기도
억지 이유 중 하나고 주 이유는 밥하기 싫어서. . .
우리집 *짜장면 법칙에 의거 오늘은 내가 쏘기로 하고.
주말이라 예상은 했지만 산보객들이 많았다.
서울숲 USA 때문에 사진담는 사람이 더 많다.
잘 못하다간 남의 사진에 불청객으로 실릴 수도 있어 살피며 다녀야 할 정도다.
요즘은 제법 폼도 잡아주어 우리에겐 세상없는 ‘내새끼’
작품명: “도시가 작품이다” 서울시 도시갤러리 작품 중 하나
서울숲이 들려주는 이야기 ‘러브레터’
작가: 왕광현, 김윤경, 김태인 장지원,이상준 (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110여개국의 언어 95종류의 ‘사랑’ 이라는 단어로 형상화 된 조각작품.
꼭 양말을 고집하여 반바지 차림에도 양말을 신었는데
여름 샌달은 양말 벗고 신는 거라 강하게 인식 시켰더니 잘 따른다.
하필 부겐빌레아 꽃잎 하나 길바닥에 떨어져 …
올려줬더니 현지니가 더 좋아라 했다
튀긴 거 피할 군번들이라 오늘 요리는 괜찮은 편이었다
( 요즘 말 많은 미세먼지 원흉이라는 구이도 아니고 말이지…)
소갈비를 양념하여 불린 찹쌀에 싸서 명이나물을 깐 나무통에 쩌서 나오는데
약간 매콤한 양념이 느끼하지 않아 좋은데 현지니는 맵다 해서 안타까웠다.
맵지 않은 뼈 부분 살을 조심해서 발려 조금 먹기도 했지만
국수랑 들깨 국물을 더 잘 먹어줘서 고마웠다.
‘이연복 세프 요리는 예약이 한달이나 밀렸다카더라’
‘멀리 연희동까지 가지않고 30분만 기다려 쉽게 … ‘
소인배인 함무니…생색까지 내며 잘난 척을 했다
버섯은 싫어해도 들깨를 좋아하니 ‘ 건강식이네 ‘ 억지 응답도 받았다.
가격을 알려줬어도 그랬을까? -자기 돈 안나갔으니 뭐…
주문 하기 전 약간 비싸다 했지만 맛있으니 다 통과.
(며칠 전 좋은 분께 대접할 일이 있어 주문했던 이연복세프 요리는 30분 정도 걸린다 해서 청하기 어려웠다. 그 분은 또 채식주의자라…2층은 주말에만 개방. 셀프서비스라 장단점 있음)
- *짜장면 법칙: 외식하자 먼저 말하는 사람이 식비 부담- 주로 짜장면이어서
- BGM:가브리엘 포레- 무언가
홍도토리
08/06/2016 at 12:10
현지니가 자라면서 ㅎㅁㄴ 모습도 보입니다. 닮았어요.ㅎㅎ
의젓하게 많이 컸네요.
..이연복 세프라면 울집 남자도 따라나설까..요?
맛나보입니다.ㅎㅎ
잘 하지도 못하는 내 음식을 칭찬하면서 집밥을 많이 고집하는 사람..^^
포레의 무언가.. 감미롭네요!!
참나무.
19/06/2016 at 14:17
답글을 폰으로 분명히 달았는데
어디로갔을까요…;;
포레, 멘델스존 무언가 다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