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아프리카, 슈바이쳐,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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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 혼례, 장례, 제례의 장면들을 목조각으로 구성한 진열장이 특별하더군요

각종 탈, 진귀한 공예품들을 체계적으로 볼 수도 있고…

저는 카페에서 박물관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집에 돌아와서야

상설,기획, 특별전시로  나뉘어 진 걸 알게됩니다

만약 가시는 분들 계시면 꼭 사이트 들러보신 후 계획하시기바랍니다.

아니면 저처럼 그냥  맘 가는대로 둘러 보셔도 잡아가진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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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뚜껑까지 조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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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2층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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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1층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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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회랑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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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질 듯 했던 드라켄스버그 밤하늘도 떠올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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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스 비치의 작은 아프리카 펭귄(이름일 까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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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 나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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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조각은 철로 만든 게 많더군요

남아공 국조 블루 크레인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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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에선 행사도 열리는지

바틱 두건 …한 번 참석하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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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박물관 전시실을 두루 보고

아랫쪽을 내려다 보니 호수가 있었어요

호수 주변에도 물론 조각작품들이 많아 보면서 내려오니

두 아이랑 모자 쓴 엄마가 금붕어 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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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현지처들입니다

얼마나 많은 지 놀라고들 있었고 저도 물고기 좋아하는 현지니 생각이 왜 안났겠는지요

그제사 매표소 안내 포스터가 이거였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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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어머니가 저를 보더니

“혹시 공연 보지않을래요” 묻는 겁니다

‘최소 5명 이상이어야 공연을 하는데…’

저는 많이 망설여지더군요

약속이 하나 더 있어서 급히 보고 가는 중이라

“혹시 시간 조절이 가능하면…” 이랬더니

그녀는 매표소에까지 가서 여차저차  공연을 앞당길 수 없냐 사정했지만

매표소 직원은 인터넷 보고  공연시간 맞춰

오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몰라 그럴 순 없다는 거였어요.

‘아직 예약한 사람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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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이후 저는 여태까지 만나고 온 조각상 표정들과

그들의 지난한 삶까지 생각나는겁니다.

차가 붐비는 차도에서   ‘먹을 거나 일자리 부탁한다’

흘려 쓴 글씨 들고 서 있던  그들의 찢어진 볼 박스와

호텔 등지에서 민속 공연 후  텅텅 비어있던 ‘팁 박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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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공연 보는 게 목적이어서

만약 더이상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도

5인분 입장료 전액을 드리겠다 했다더군요.

나오기 직전 저는 괜히 그 삼모녀께 미안해서 매표소 직원께

‘많이 죄송해 하더라’ 전해달란 말만했습니다만

제가 그 공연을 안 본 이유는 다른 데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어요

나 포함 4사람을 위한 공연을 하는 그들과 과연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무리를 해서라도 참석하여 큰 박수라도 보태면 더 나았을까

별 별생각이 다 드는 겁니다

물론 전후  사정을 저는 지금도 알지못합니다

삼모녀만 공연을 봤을지, 아니면 의외로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제대로 즐겼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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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에 반하다’전만 얼른 보고 나올 참이었는데

아프리카박물관에서 머문 시간은 덤이었거든요

노름판에서 개평으로 본전보다 더 많은 돈을 딸 수도 있고

예전의 나는 일찌감치 죽고 지금 살고있는 건 덤이라 생각하는 사람처럼

여행의 추억까지 떠올렸던 시간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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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여행하기도 힘든

아프리카  예술과 문화, 경험하시고 어렵게 생활 할

‘한국의 아프리카인’들 공연도 무산되지않았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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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인보우는 6월10일 개장이네요

의정부에서 멀지 않고 좀 더 가면 광릉 국립수목원이 있습니다

아래 로고 클릭하시면 사이트 바로 연결됩니다.

아프리카 박물관 로고

시설안내

9 Comments

  1. 홍도토리

    10/06/2016 at 17:08

    가고 싶은 곳으로 따로 메모해 놓았어요.
    2편부터 보면서
    웃는 얼굴이 없구나… 싶었는데
    1편을 보니 언급하셨더군요.
    언제 한 번 날잡아서 아가들과 함께 가보고 싶습니다.
    공연도 꼭 보고 싶네요!

  2. 홍도토리

    10/06/2016 at 17:10

    가고 싶은 곳으로 따로 메모해 놓았습니다.
    2편부터 보면서
    웃는 얼굴이 없구나.. 싶었는데
    1편에 언급하셨더군요.
    아가들 데리고 함 가봐야겠어요.
    공연도 꼭 보고 싶어요!!

  3. 홍도토리

    10/06/2016 at 17:10

    또 댓글이 안 올라갑니다.

  4. 홍도토리

    10/06/2016 at 18:29

    조각품들 멋집니다!
    저 의자… 맘에 듭니다.
    갖고 싶을만큼이욥!ㅎㅎ
    헌데 의자 앞쪽에 다리가 없어서 (뒷편은 잘 안 보여서..)
    어떻게 안정감을 주었을까 궁금합니다.
    .. 글구 나무 아래 머리긴 목조각 여인도 특별나보입니당..^^*

    • 참나무.

      10/06/2016 at 18:46

      의자는 다리 대신 넓은 널판지를 끼워맞췄더라구요
      저도 탐나서 담아봤답니다
      요담에 가면 가격이라도 알아봐야겠어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컬랙션 한 작품들 어마어마하데요
      그리고 좋은 일도 하니 더 고맙지말입니다
      사진을 다 못올렸어요 하 많아서…^^

  5. 홍도토리

    10/06/2016 at 18:32

    홈피 드가보니 꽤 머네요.
    우리집에서는 2시간 반쯤 가야되더군요. 지도를 보니 남양주…
    깨갱 하고 있어요. 현재 스코아..
    넉넉하게 시간 잡고 행사 치르듯이 벼르고 별러서리….ㅎㅎ^^*

    • 참나무.

      10/06/2016 at 18:43

      누가 그랬지요…
      앞으로 볼거리는 바다와 아프리카 뿐이라고
      정말 무궁무진한 아프리카 하루 온종일 날 잡아서
      멀리 아프리카도 가는데
      고까짓거~~해버리세요…^^

  6. 홍도토리

    13/06/2016 at 12:26

    ㅎㅎ. 맞아요.
    아프리카에 가는 것보다 얼마나 가깝고 싸고 손쉬운데…
    월욜이라 할일이 빼곡인데 아직 정신이 덜 차려져있습니다.
    글구.. 질문 하나 있는데..
    음…..?.^^

    • 참나무.

      13/06/2016 at 13:04

      질문이 뭘까요 궁금궁금
      어려운 거는 카톡으로
      지금 집에 있어요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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