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일의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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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버지는 쓸데없는 일의 중요함을 모르신단다”

지난 수요일 아침 외출 직전  영화 속 대사 한 마디가 와닿아 기억해두었다.
그런데 녹색의 장원, 햅번과 안소니 퍼킨스 주연 영환데 저런 대화가 있었을까?
도대체 나는 이 영화를 봤는지 안봤는지 기억도 없지만
오래 전 고 정영일 영화평론가에게 내용을 들은 것 같아서다
애청자 한 사람도 “쓸데없는 일의 중요성, 명언인데요”
이런 답글까지 소개해서 곁에 있었으면  “저두요!” 했을 것같다.

그런데 왜 진행자는 큰 실수를 했을까.
주연 배우 햅번을 왜 리즈라 했을까?

혹시 하고 다시듣기까지 찾아들은 결과
‘역시 나는 늙었구나…’로 결론이 났다.
나가기 직전이라 맘이 바빠서는 핑계겠지

liz

녹색의 장원(Green Mansions 59)이 아니고
녹원의 천사 (National Velvet 1944) 였다.
이 영화 안본 건 확실하다.

검색해 보니 재밌는 광고지도  건져진다

그나저나 12살 리즈 참 곱다.


‘쓸데없는 일의 중요성’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내가 하는 일 대부분은 쓸데없는 짓거리다
멀쩡한 천 잘라 조각 만들어 다시 잇는 일, 이건 차라리 쉽다
쬐꼬만 쪼가리 하나도 못버리고 다시 적당 적소 일일이 찾아 잇는 일은 더 어렵고
복잡하기 짝이없는 일이고 말고- 요즘 내가 빠져있는 일
길가다 골판지 광고글 사진 찍는 일
같은 영화를 세 번 보는 일

더더구나 이런 짓거릴 괴발개발 올리는 일
호기심 자체가 모두 쓸데없는 일인데
중요하다 하니 큰 위로를 얻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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