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까메라타는 여러 번 가봤지만
멀다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발걸음 하기가 어려웠는데
고대박물관 ‘영혼의 울림, 베토벤과의 대화’
백순실 개인전에서 작가랑 만나 많은 이야기 나눈 이후 알게된
백순실 미술관의 참나무가 어떻허고 있나…
참나무. 가 많이 궁금해서 길을 나섰지요
밖에서 안에서 어마어마한 참나무
처음 만난 순간 가슴이 쿵쾅거리기도했답니다
사계절 어떻게 변하나 몇 번은 더 가볼 이유가 많았던 외출이었네요
이 건물 설계한 건축가가 부지를 결정했을 때
이 큰 참나무를 도저히 벨 수가 없어
그대로 살리기로 하고 설계를 했다합니다.
미술관과 한 건물인 커피 볶는 집 블루메 먼저 들어가봤습니다
다소 차가워 보이는 모던한 건물 앞 정원엔 여름꽃들이 한창이더군요
문을 밀고 들어가서 제일 먼저 눈에 띄이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보자마자 울 현지니 데리고 와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실내엔 아이들 부모들이 안쪽에서 차를 마시고 있고…
우리는 일단 미술관부터 먼저 가봤습니다
아트샵과 안내 데스크가 같이 있었고 약간 높이전시중인 작품들이
걸려있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큐레이터가 안내를 해 주더군요
건물 내에 있는 창으로 보이는 외부
팬으로 그린 산수화 3점이 나란히 보이고
아랫쪽 창으로도 참나무가 보입니다
멀리 바깥 창으로도 참나무 보이지요
큐레이터의 친절한 안내로 코 내부로 직접 손을 넣어 관찰하도록 한 후
한 쪽에서 손을 움직이니 우리들 모습이 벽쪽의 눈으로 다 나오도록 실연을 보이데요
우리 모두는 관찰자인 동시에 누군가에게 관찰 당하는 객체이기도 하다는 설명이었어요
관찰 놀이터 전시 제목입니다.
아이들도 참석할 수 있게 모래방이 있는 곳도 있었어요
아트샵에는 백순실 작가의 노트랑 도자기 작품들도 진열되어있었고요
노트 뒷편엔 작품 제목도 적혀있습니다
대가의 감동적인 연주곡들 중엔 Bb이 많다던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제자의 말이 떠오르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카페로 와서 일단 메뉴를 보고
점심부터 시킨 후 대강 둘러봤습니다
커피볶는 집 답게 생두가 많이도 있습니다.
내부에서 외부로
연밥을 시켰어요
물론 무무님 생각을 했고요
마주앉은 분도 저처럼 연밥과 젖갈까지 주문해 먹었다는 얘기도 나누고
우리집에는 아직 제첩국도 있다 했고요
내용도 충실했습니다 온갖 견과류와 대추는 씨까지 발라
정성이 돋보이고 간도 적당했습니다.
무엇보다 연잎향이 많이났습니다.
연근 우엉 고추조림과 김이 반찬으로…
모자라면 더 준다해서 졸임은 한 번 더 청했고
특별한 날이라 미리 준비한 메트 깔아뒀는데 나무메트에 나와서…
커피잔도 백순실작가의 작품이…
손잡이까지 세심하지요
밀린 얘기 나누느라 스콘도 후식으로 시켰습니다
100g부터 팔아서 원두도 사왔고요
지금 오랜만에 융드립으로 내린 커피 마시며 콕콕거리는 중입니다.
어제 저녁 우연히 수요미식회에서도 커피가 나오더군요
노련한 바리스타가 융드립으로 커피를 내리길래
저도 고대로 따라해봤습니다
평소엔 뒷처리가 귀찮아 안하는데…
나오기 전에 한 번 더 올라가봤습니다
지금은 전시가 없는 큰 나무 미술관
참 잘 정리되어있는 백순실미술관 사이트 작품 코너에서
미리 봐뒀던 작품이라 찾아봤지요 얼마 전
더 하우스 콘서트 in 카페성수 에서도 양성원 연주회 있었거든요
기법 : 실크스크린 (serigraph)
크기 : 70 x 52 cm
제작연도 : 2007년
설명 : 첼리스트 양성원 초상 판화
출처: http://baiksoonshil.com/AR_WORKS <–
PAINTING(356)
DongDaSong(269)
Ode to Music(87)
PRINT(193)
Song of the Earth(83)
Others(28)
Ode to Music(82)
링크해 둔 백순실미술관 사이트에
더 많은 작품들이 상세하게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자작나무에 웬 흰꽃?
돌아나오면서 한 번 더 올려다 본 나무계단
자세히 보니 자작나무 바로 곁 관목에서 핀 꽃이었어요…^^
노출 콘크리트 외부의 요런 자연친화적 나무계단 절묘하게 하더군요
모던한 카페에서 연밥 먹을 때도 비슷한 느낌었거든요
귀한 금강초롱까지 만나고…
헤이리 1번 게이트에서 3번 게이트로 향하는 길
제일 먼저 담은 쇼나 조각이었어요
- 백순실 미술관 우리가 간 방법:
합정역 2번 출구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 와
2200 경기직행버스 (빨간색)타고 13번째 정류장
1번 게이트까지 40분 걸립니다.
tip : 블루메 카페 추천 메뉴, 연밥 (8천원) 주문하면
6천원 향좋은 오늘의 커피를 2,000원에 서비스.
- 백순실미술관 & blume <–바로가기
P.S:
글: 월간 객석 국지호 기자의 Arts & Life에서 발췌:
아름다운 교향곡 선율과 함께 따뜻한 햇살, 청명한 하늘,부드러운 미풍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이다.
봄을 맞기 위해 단장을 끝낸,음악과 예술이 공존하는 그곳으로 지금 떠나보자
1악장 보면서 듣는다, 미술관 음악회
블루메미술관
느리게 소통하며 다가가는 현대미술
음악이 있는 헤이리의 블루메미술관(BMOCA)은 2013년 4월 헤이리 예술마을에 개관한 뒤 현대미술 작품 전시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화가 백순실이 운영하는 곳으로, 그녀는 작곡가나 음악을 영감으로 한 판화를 통해 그동안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시인이 읽고 화가가 그리는 ‘영혼의 클래식 100’을 출판한 그녀는 음악을 색채로 재탄생시키는 작가로 유명하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회화 몇 점이 걸려 있다. 모두 음악과 작곡가를 주제로 한 작품이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음악이 흐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고풍스러우면서 운치 있는 분위기의 미술관에서는 정기적으로 클래식 음악회를 진행하는데, 2014년에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독일 크로스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갖기도 했다. 무대 뒤 통창에 비친 나무가 멋스러운 이곳은 앞 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하늘과 나무, 운치 있는 자연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블루메미술관은 현대미술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만남과 관계가 회복되는 방식을 주목하는데, 특히 재료에 대한 실험정신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판화 매체를 중심으로 기획 전시를 하기도 한다.
소통의 즐거움 속에서 만들어지는 ‘건강한 창의력’을 지향하는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어린이 인성·감성 통합 프로그램인 ‘미술관 속 큰 나무’는 ‘예술을 위한 예술 교육’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위한 예술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블루메아트숍과 카페 블루메도 있어 야생화 가득한 정원에서 수제 디저트와 식사, 직접 로스팅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8월에 독일 크로스체임버오케스트라와 협업하여 ‘한여름밤 미술관 음악회’가 열리고, 12월에는 블루메미술관에서 에이블 뮤직그룹과 함께 해설이 있는 ‘한겨울 미술관 속 어린이 음악회’가 열린다.
“1990년부터 6년 동안 월간 객석에 ‘한국의 소리’ 시리즈를 연재한 적이 있어요. 당시 편집장이던 이인해 선생님과 이후 ‘Ode to Music’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의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함께하기도 했지요. 음악을 워낙 좋아했지만 그런 작업을 통해 클래식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된 것 같아요. 제 작품을 보고 ‘이 음악을 한번 듣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바랄 것이 없겠지요. 음악과 미술은 다른 장르지만, 결국 모든 예술은 생명의 탄생을 노래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이 붓끝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때로는 그림이 음악의 모티브가 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미술관에서 듣는 클래식 음악은 색다른 즐거움과 호기심을 줄 수 있지요. 헤이리에서 함께 지내는 예술가들이 음악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세요. 이곳에서 연주한 음악가 모두 특별한 영감을 받았다며 다시 와서 연주하기도 하고요. 헤이리는 특히 봄에 아름다워요. 겨울 내내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돋으면 미술관 주위의 정원에도 꽃이 필 거예요. 자연과 미술, 음악이 있는 풍경, 아름다운 삶은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 백순실 작가
공연날짜 연간 2회 공연(8월·12월)으로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참고
Tel +82 31 944 6324
Fax +82 31 942 0670
Email info@baiksoonshil.com
Web www.baiksoonshil.com
참나무.
14/07/2016 at 21:39
출발하기전까지 흐린 날씨랑도 잘 어울리는
브람스3번 3악장을 네덜란드 기타 4중주단
연주로 들었는데 얼른 안찾아지네요…
현지니가 놀다가서 이제사 수정하고
음악도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