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초록과도 같은 아침을 …’

먼저 가는 것들은 없다

몇 번이나 세월에게 속아보니
요령이 생긴다 내가 너무
오래 산 계절이라 생각될 때
그때가 가장 여린 초록
바늘귀만 한 출구도 안 보인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매번 등 뒤에
다른 광야의 세계가 다가와 있었다

두 번 다시는 속지 말자
그만 생을 꺾어버리고 싶을 때
그때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보라는
여름의 시간 기회의 시간
사랑은 한 번도 늙은 채 오지 않고
단 하루가 남았더라도
우린 다시 진실해질 수 있다
―송경동(19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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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시간은 없다. 늙은 채 오는 시간도 없다. 매 순간 시간은 샘처럼 솟아 나온다. 매 순간 시간의 꽃봉오리는 피어난다. 그래서 한 시인은 “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라고 노래했다. 우리가 사는 매 순간은 맨 처음이며 우리는 매일매일 여린 초록과도 같은 아침을 맞는다 . 아침에는 우리에게 큰 가능성이 열려 있다. 우리는 아침에 여러 갈래로 갈린 길 위에 선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 또한 많다.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을 때 더 큰 희망의 세계로의 출로가 열린다. 밤의 시간에 낮은 이미 시작된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의욕, 그리고 광야와도 같은 담대한 정신이다.

-시인 문태준 [가슴으로 읽는 ]2016. 7. 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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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6 7.17  오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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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 커피 마시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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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조각 이용하려 만든 메트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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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역사문화관 3번출구에서 장충동4거리

가는 길에 프로젝트 D라는 카페가 있다.

맞은 편으로 광희문과 카페  MAJO & SADY 가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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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허덕거리느라 지나치기만 했는데

예배 이후 맘먹고 들어간 날 단체 예약 때문에 주문 받을 수 없다 했다.

6월 초엔가?  어느 주일 아침 일부러 예배 전에

급히 들어가본 날 사기스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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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일 점심 후 Lotus커피도 마셨는데 괜히 또 들어가고싶었다.

작은 카페 혼자 하는  주인에게

“세련되셨네요” 인사받았다.

찰랑찰랑 진주귀고리 때문인지

보여지는 나만 본 접대성 멘트겠지…

팔만 사천가지 걱정있는 참 모습은 까맣게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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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지간에 지난 주일은 좋은 사람들 덕분에

분에 넘치게 멋지고 알찬 곳을  많이 다녔는데

쪼가리 잇느라 사진 정리도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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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로 맘 먹고 숙제 끝낼까

다시 바느질 삼매에 들어갈까

목하 고민 중…;;

3 Comments

  1. 홍도토리

    18/07/2016 at 14:19

    ㅎㅎ. 게으른 저는 사진 한 장 안 찍고서리
    밤낮으로 위블을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기다림으로요..ㅎㅎ^^*

  2. 홍도토리

    18/07/2016 at 14:20

    고얀지고… 그치요?
    *^_________^*

    • 참나무.

      18/07/2016 at 16:41

      하던 게 있어서 마자하느라고
      사진정리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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