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정경화,15년 만의 스튜디오 음반 처음 들은 날

10월4일을 천사의 날이라 한단다.

숫자로 표현하면 1004.

우리나라는 별 별날이 다 있다.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라던가?

다른 때 같으면 나도 시니컬한 반응을 했을텐데

오늘은 특별한 의미를 붙이고싶다.

솔직히 맨날 라지오 이야기 해서  참을까 했다

위블, 누구 한 사람이라도

‘오늘 아침방송 들었’다는

포스팅이 올라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나는 그냥 답글로

“나도 들었다. 정말 감동적인 날이었다”

이런 말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지금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인데  안찾아진다.

가급적 아침방송 들으려 애는 쓰지만

더러는 못 들을 수도 있는데 오늘 가정음악엔

정말 특별한 손님이 초대되었다.

세계 최초로  스튜디오 녹음한 신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서 귀를 나팔통처럼 열고 집중했다.

방송 듣던 애청자들 모두 난리가 난 게 사실이다

게시판에 답글과  문자 일부 소개만 들어 봐도…

“차 안이라 무릎을 못 꿇어 유감입니다”

“왜 눈물이 나지요”

“화장실 가고싶은 것도 참고있어요 ”

-요 답글엔  라지오 들고 화장실에 가면될텐데..하신 것도 같고?

(순간 ‘태풍이 지나가고’  영화 한 장면도 떠올랐다.목욕탕 들고다닐 수 있는 라지오를 아들께 보여주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단골 배우 키키 키린 할머니…)

“…100분 토크쇼도 아니고 이  짧은시간에 캐주얼하게 귀한 첫 음반을 들을 수 있다니요!”

(요건 좀 전에 콩 게시판에서 봤고…)

장일범선생 업된 감정이 그대로 방송을 타고 흘렀다

(페북에는 장난끼 섞인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오늘 바쁜일이 있어서 금방 포스팅 못하고

이제사 겨우 짬이나 선곡표도 다시 확인했다.

예의 호탕한 웃음과 소탈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시며

음악에 관한  겸손함까지 엿보이는  신앙고백같은 연주해설이기도 했다.

바흐 음악, 바흐 신앙까지  얼마나 존경하시는지

격앙된 목소리로 진솔하게 들려주셨다.

맨 처음 최초 공개되는  첫 연주 끝나자마자

“아멘” 하셨다…

… ….

바이올린 전공,자녀를 둔  어머니 애청자 질문에도 꼭 필요한 얘기 들려주셨고…

예술가들은 사회나 정치 이런 거에 무관해야된다는

어머님 이원숙여사 이야기도 잠깐 하실 땐

얼마 전 풍월당 강의 중간 문학수기자 설명도 생각났다.

‘…정트리오,언제나 어머님 얘기만 나오고 아버님 이야긴 잘 안하는데…’

정경화선생 차 안에 이미자 동백아가씨가 있다며

아버진 창唱을 하셨다는 처음듣는 정보였다

 

손가락 부상으로 연주 생활 접고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학생들 가르치면서 느꼈던 연주에 대한 갈망과 갈등,

이후 다시 연주 할 수 있었던 그 순간의 감정까지 …

브람스도 존경해서 강아지 이름이 요하네스란 얘기도 있었다.

 

몇 해 전에 바흐(?)녹음하다 그만 둔 이유를 질문하자

’40대… 50대까지도 많이 모자라…’

더 공부하고 더 연습 후 이번 음반을 내게되었노라고…

 

마지막 파르티타 2번 d단조 BWV 1004, 연주  후

오늘이 10.04 천사의 날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어떤 애청자가 ‘ 천사의 날, 특별한 시간…’

이란 문자가 올라왔다며…

나도  오늘을 스페셜한 날로 기억하고싶어

다른 포털에 혹시 새 음반소식있나 찾아보다 검색된 기사가

마침 아트조선에서 찾아져서 같이 보관해둔다.

이번 음반 최적의 장소에서 녹음하려고

안다녀본 곳이 없다 했는데 선택된 곳이

영국 런던 성 조지스 브리스톨 교회

(기억 안났는데 마침 기사에 실려서…)

#

  • 오늘 연주된 선곡표 (그대로 드르륵)

가정음악 초대석  :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9. J.S.Bach
* 소나타 1번 g단조 BWV1001, 1악장 아다지오
* 정경화/바이올린 (4’07)
10. J.S.Bach
* 소나타 2번 a단조 BWV1003, 1악장 그라베
* 정경화/바이올린 (4’24)

11. J.S.Bach

* 소나타 2번 a단조 BWV1003, 3악장 안단테
* 정경화/바이올린 (5’08)

12. J.S.Bach

* 파르티타 2번 d단조 BWV1004, 5악장 샤콘느
* 정경화/바이올린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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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 전에 찾아 본 음반정보 (교보문고에서)

BACH SONATAS & PARTITAS [정경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정경화(KYUNG-WHA CHUNG) – BACH SONATAS & PARTITAS

[정경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예약상품

예약판매 : 2016.10.07발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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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의 여제’로 통하는 정경화(68)가 15년 만에 스튜디오 음반을 내놓는다.

 ㅡ입력 : 2016.04.19 09:48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년만에 음반 녹음 기사의 사진

알랭 랑세롱 워너클래식 대표, 장-필립 롤랑 워너클래식 부사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워너클래식 제공

 

워너 클래식은 오는 9월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음반을 2CD로 발매한다.

워너 클래식과 최근 계약을 맺고 이 회사에서 처음 내는 앨범이다.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는 정경화가 오랜 시간 꿈꿔온 음반이다.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영국 런던의 성 조지스 브리스톨 교회에서 녹음했다. 그래미 어워드에 빛나는 프로듀서 스티븐 존스가 담당했다.

정경화가 새 음반을 발표하는 건 2001년 영국의 거장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 지휘의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77’ 이후 처음이다. 최근 발매된 정경화의 음반들은 젊은 시절 녹음 등을 재발매한 것들이었다.

정경화는 “다시 녹음 스튜디오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아주 오랜만의 스튜디오 레코딩 작업이다. 아주 흥분되는 예술적인 프로젝트들을 시리즈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번째가 바흐가 남긴 불멸의 역작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라며 “이 곡을 연주한다는 건 내 음악적 여행에서 끝나지 않는 도전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EMI 시절부터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 존스와 다시 작업하게 된 것도 기쁜 일이라며 “다시 워너 클래식의 일원이 되어서 매우 반갑고 앞으로도 더 멋진 소식들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워너 클래식의 아티스트 담당 수석 부사장인 장-필립 롤랑은 “바이올린의 거장이 돌아왔다! 그녀는 그녀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 뿐아니라 바이올린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거장”이라며 “수많은 음악팬들이 그녀를 기다려왔는데, 돌아온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반겼다.

정경화는 1988년 현재 워너 클래식의 전신인 EMI와 레코딩 계약을 체결한 후, 권위있는 음반상과 평론가들의 찬사를 휩쓸며 음반들을 발매해왔다. 특히,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과 함께 한 바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랩소디를 녹음한 앨범은 ‘그라모폰’에서 ‘최우수 협주곡상’을 받았다.

약 3시간의 러닝타임이 예상되는 이번 앨범의 전곡 연주회는 오는 11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펼칠 예정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정경화 바흐 파르티타 2번 중 샤콘느

KyungWha Chung plays Chaconne from Partita No 2 in d minor, BWV1004

P.S:

 

 

오늘 가정음악 초대석에 15년만에 발매한 바흐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을 갖고 찾아와주신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선생님! 언제나 거침없고 화통하십니다!! ^^ ♡ 장일범의 가정음악에서 세계 최초 공개!! ^^

 

이미지: 사람 3명 , 어린이

 

여러분 정경화선생님의 발을 보신 적 없으시죠? 오늘 이렇게 앙징맞고 귀여운 골든 슈즈를 신고 촬영을 위해 춤까지 추셨어요! ^^ 장일범의 가정음악 초대석!

Ilbum Chang님의 사진.
Ilbum Chang님의 사진.

9 Comments

  1. 공석근

    05/10/2016 at 02:29

    아직 그분의 여기가 어디쯤인지 잘 알지는 못해도 때론 모조품이 진품을 넘는때 가
    있답니다. 예시하면 단파로도 들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역시 표현은 이곳이 으뜸 같기도 합니다.

    • 참나무.

      05/10/2016 at 03:32

      kbs라디오 1fm 요즘은 콩으로 듣습니다.
      그냥 라디오는 지직거려서…
      처음 말씀 얼른 이해 못해
      스팸인줄알고 지우려다…;;

  2. 홍도토리

    06/10/2016 at 14:20

    어제 장일범 시간 잠깐 들으면서 정경화선생님 참말로 반가웠는데
    일이 좀 많아서 잊었더랬어요.
    .. 다시듣기로 경청해봐야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뿌듯한 존재시지요!!!!!^^*

    • 참나무.

      06/10/2016 at 14:54

      다시듣기 강추에요!!!
      이원숙 어머님 이대 강당에서 음악회 있는 날은
      삐걱거리는 문에 직접 기름칠도 하시고
      신촌역 기적소리 작게하러 부탁하셨다던가
      그 시간 아예 못하게 하셨다던가
      지금 생각하면 전설같은 얘기들도 있었지요

  3. 참나무.

    06/10/2016 at 18:06

    “바이올린 잡은 지 63년… 아직도 음악 얘기 나오면 흥분”
    김경은기자 -입력:2016.10.06 03:00
    *
    15년 만에 새 앨범 낸 정경화
    “슬럼프·부상 딛고 컴백한 나… 바흐도 칭찬해줄 것 같아요”
    기사 전문:

    http://art.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06/2016100600403.html

  4. purplerain

    07/10/2016 at 06:24

    수년전 갤러리 현대에서 먼발치로 뵌적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한 카리스마 하셨는데 이제는 너무 귀여워(?) 지셨더군요^^
    예술의전당 콘서트, 꼭 가보고 싶네요.

    • 참나무.

      07/10/2016 at 08:56

      풍월당 오늘 저녁 (금-7시30분)에도 만나뵐 수 있는데
      일찌감치 마감되었네요

      예당 ..전곡 공연은 3시간이라지요
      꼭 가보시길바랍니다.
      *
      그나저나 저는 모르고 경미씨는
      저를 아신다니 긴장됩니다.
      외출할 때 아무렇게나 하고 나돌아다니는데…
      요담에 절 보시면 꼭 아는체 하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복수를해얄텐데말이지요…^^*

      • purplerain

        07/10/2016 at 15:23

        앗 죄송…
        정경화선생님을 갤러리 현대에서 뵜습니다.

        참나무님은 2~3년전 가로수길의 화랑에서 눈 많이 왔던날 뵜지요.
        이번에 뵙게 되면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 참나무.

          07/10/2016 at 18:02

          아네에~~~전 또…좀 이상하다 하긴 했습니다만…
          정경화선생님 가정음악실에서 춤까지 추셨다니…
          아마 장일범샘 청을 거절하지못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장일범샘은 평소에도 춤 잘 추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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