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을…커피 한 잔의 여유

EBS에 세계견문록 아틀라스 란 프로가 있나봅니다

자세히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어느 날

커피이야기가 나와 정신줄 놓고 봤습니다.

바리스타 겸 여행작가와 커피헌터라는 남자가

콜롬비아  과테말라 커피농장 찾아다니는 1,2부와

3부는 시에틀에서 열렸던 6명의 바리스타 결승 장면까지 보여줬지요

콜롬비아 커피 3대 커피 모델도

직접 당나귀 끌고 나타나기도 했고…

어느 커피 농장 들렀을 때  장작으로 로스팅을 하더라며

두 바리스타는 얼굴에다 검뎅이칠까지 하며 장난하던 장면도 나오더군요

그렇게 로스팅 한 커피 마실 때는 정말로 맛나보였어요

제가 잘 모르는 커피 종류들도 많았고요.

 

바리스타 경연은 1.에스프레소  2.카페라떼 3.*시그니처 커피

3가지를 15분 동안 직접 설명하며 만들어야하는데

시간이 오버되면 감점이 있어서 어떤 바리스타는 탈락되더군요

*자기만의 개성적인 커피

 

어떤 바리스타는 시그니처 커피 설명하며

세 사람과 세 가지가 합해져서 만든 커피라 했습니다.

세 사람은 바리스타,농장주인,로스터

세 가지는

1.에스프레소

2.커피 체리 시럽(커피 체리 붉은열매는 당도가 아주 높다지요)

3.커피 나무를 태워 만든 연기(요 부분에서 점수를 많이 딴 건아닐까 싶었어요)

에스프레소에다 커피체리시럽을 붓고 요상한 기구로 연기를 넣을 때

구경꾼들도 신기해 하며 박수를 많이 보내데요

예상대로 커피나무 연기를 넣은 바리스타가 1등.

그녀는 감격하여 울면서 이태리에서 열리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도 참석하겠다고…

( 재방이었으니 이후 참석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시상식 후 여담으로 시애틀 바리스타 대회 관계자 한 명은

수상한 시그니처 커피도 2,3년 이후엔 일반 카페에서 선보일 수 있다합디다.

카페가 많기로도 유명한 시에틀 모 카페에서

카페라테를 제일 먼저 만든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고요

 

커피 이야기 무궁무진하지만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바리스타는 3등 안에 들진 못해도

커피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어서 소개하고싶어서입니다

그녀(2004년도 우승자?)의 커피 철학은 ‘좋아하는 커피를 마셔라’ 였어요

‘설탕과 크림을 넣은 커피든 한 종류 혹은 여러 종류의 커피를 내려마시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커피 음료 자체보다 커피로 연결된 사람들과의 관계 가 중요하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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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송을 들은 후 어느 날 가방  주머니 정리하다

찾아 낸 티슈들을  모아보며 혼자 또는 같이

커피 나누던  카페들  생각을해봤지요.

한 잔의 커피 만으로도 풍족해지는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

이번 가을은 또 어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커피를 마실 지

그간 모아뒀던 ‘커피폴드’ 도 넘쳐나서 열어보고 지워야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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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갤러리57 카페, 2층은 갤러리지요

갤러리 카페답게 작은 액자그림들이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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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메뉴의 커피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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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기억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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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블라우스 선물받았을 때

그랑마고 없어지고 새로 오픈한  디저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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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역사문화역 3번(?) 출구 근처 D 프로젝트

맞은편에 Cafe, Mazo & Sady 와 광희문이 보임

어느 날 사기 스푼이 나와  두어 번 더 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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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에따라 커피만 달랑 나오기도 하고

어느 날 아침엔 사람이 있는데도 바닥청소를 하고있어서

이후 다시 안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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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일과가 되어버린 친절한Lotus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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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카페 멜로디(? 정확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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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청량리 지점 8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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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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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안났는데 티라미수 보고 생각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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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갔던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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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제 2회 어포더블 아트페어 전에서

Oak

몬테카지노 서점  SKOOB

1.부인지 2부인지 정확히 기억은 없지만 어떤 로스터는 처음 만나는  원두

처음으로 로스팅 할 때 비길 바 없이 행복하다던 말 좀은 이해가 됩니다.

처음 가는 낯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기다릴 때의 느낌과 좀은 비슷하지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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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식 커피 기구와 에스프레소잔들이 많기도 한  신문로 커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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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요일 정오음악회 후 성곡미술관 갔을 때

오랜만에 들렸는데 요즘은  너무 유명해져서

예전처럼 느긋하게 즐길 여유는 없더군요

커피 기구들은 더 더  많아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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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혜화마티네 끝난 후 일부러 들린 릴리 마를렌

큰 낙엽이 바느질 된 테이블도 그대로라 반가웠고

말수 적은 낯익은 주인장이 무화과 잼 이라는  설명만 하고

내어 주는 커피 한 잔은  감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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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소개하여  담쟁이랑 카페 풍경은 생략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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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더 비싼 ( 4,500원)  커피스트는

물도 셀프여서  좀은 유감이었는데…

요담에 또  가서 릴리 마를렌 신청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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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풍월당 머레이 페라이어와의 만남  참석 후

성곡미술관 수요일엔 자세히 볼 시간없이  다시 가서

전시회랑 조각공원까지 올라 가 커피 일 잔하려다 포기했습니다.

예전에는 커피스트 원두 사용했는데 요즘은

스타벅스 커피라 하고 주위 경관과 어울리지않게

종이컵들이 보여 조각공원만 자세히 둘러보고왔습니다.

성곡미술관 가면 항상 들리는 커피스트 오늘은 안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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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새로 찾은  카페…수영 후 가끔 들리는데

어느 날 감기기운이 있어서 따끈한 커피 찾았더니

특별히 권해주던 커피가 괜찮더군요.

카페라테  싫어하는 거 아는 주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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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확한 커피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요담가서 한 번 더 마셔봐야겠습니다.

부라운 카프치노 했던 것도 같고?

휘핑크림 위에 시나몬과 흑설탕 굳힌 걸 다문다문 뿌렸던데…

마시는 법까지 알려줬거든요…

올리는 도중 새 날로 바뀌고…

Rachmaninov – Symphony No. 2 Op. 27 III. Adagio: Adagio

 

5 Comments

  1. 최 수니

    23/10/2016 at 07:32

    요즘엔 아포가토라는 커피가 인기를 얻고있나봐요.
    아이스크림위에 에스프레소커피를 부어가며 마시더군요.
    저는커피라곤 믹스커피만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20대에 먹던 맥스웰화인커피믹스를요.
    저는 그맛이 가장 익숙해요.
    참나무님은 진짜 커피 마니아세요.

    • 참나무.

      23/10/2016 at 07:56

      네~~아포카토는 아이스크림 전문 집에서 더 맛나지요
      경동교회 가기 전 본젤라토 취급하는 ‘띠아모’ 카페 같은데…^^
      저도 가끔은 믹서커피 땡길 때도 있어요
      고속도로 달릴 때는…^^
      언제 시간되시면 경동교회 파이프오르간 연주 한 번 들어보셔요
      그 때 제가 모실게요…^^
      아기들 얘기 잘 보고있어요.
      답글은 못남겨도…^^

  2. 데레사

    23/10/2016 at 15:06

    TV 다시보기로 그 프로 한번 봐야 겠어요.
    커피를 즐기지는 않지만 그 프로는 보고 싶네요.
    한때는 저도 커피 무지 좋아했는데 잠이 잘 안오고
    부터는 삼가해서….

    밖에 비 내립니다.
    이제 추워 지겠지요.

    • 참나무.

      23/10/2016 at 16:10

      다시보기 강추!입니다.
      그냥 재미로라도 볼만하실겁니다.
      저는 머리만 닿으면 금방 잠이드니
      불면증 걱정은 없답니다.
      그래도 하루 석잔 이상은 안마십니다
      교회 갈 때는 비가 안왔는데
      비 맞고왔네요- 심하게 내리진 않아
      이 비 그치면 이제 추위가 성큼 오겠지요

      • 참나무.

        23/10/2016 at 22:35

        근데 데레사님 저도 못 본 부분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방송후 1년 지난 프로는 다시보기 안된다하네요
        정말 우연히 재방한 걸 보게됐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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