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을지로 3가,시간 여행 할 수있는 카페
  • 1.비현실적인 시간 이어서…

수요일 4분과 카페 찾기 성공 못하고 집으로 온 저녁

온갖 능력 총 동원하여 기어이 카페 제목을 알아냈다.

그 이후는 뭐 순풍에 돛단 듯 진도가 잘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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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3가역 1번 출구 근처,

그 전 날 혼자 돌아다니면서 익혀둔 약도대로 걸었다.

깊은 골목이고 그냥 지나치기 쉽다는 정보 때문에

만약의 경우 생각하여 전번까지 입수 하고…

가야성이 보여 오른쪽으로 꺾었을 때

어떤 카페에서 금방 나와 아는이와 얘기하고 있는

카페 에프론을 입고 있는 젊은이가 보여

염치불구하고 찾을 카페 이름을 말했더니

“아…저 골목으로 돌아가면 금방 보일겁니다”

같은 업종이라 나쁜맘 먹으면 안가르쳐줄 수도 있겠다?

하는 노파심을 일순간에 격파하는 친절이었다.

요담에 한 번만 더  그 카페에도 가 보고 고맙다

인사하기로 맘 먹으며 알려준대로 들어갔다.

2046 포스터

2046…찾아갈 카페 끝 번호가  왕가위 감독 영화  제목과 같았는데

마치 그 영화 장면 비스므레한 후지고 오래 된 홍콩  뒷골목  느낌이었다.

곧이어  벽에 그려진 식당 이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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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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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피에타에 나왔던 데라고   근처 가는 아저씨가

‘사람들이 많이 찾아 와 장사에 지장이 있을 정도여서

아예 흔적까지 없앳단 설명을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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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근처에서 을지유람 이런 표시  만나면

화살표따라 한 번은 둘러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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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오래 전 옛날 골목 풍경이 그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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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지난 수요일 못찾고 헤맬 때였다.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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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긴 골목 위의  간판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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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한약방.

인터넷으로 확인한 그대로…금방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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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구글인지 네이번지?

을지로 빌딍, 구글로 찾아본 것만으로 포스팅 할 맘도 먹었기 때문에

손전화 사진 안올라 갈 때 별짓 다 하다 저장해둔거다

혹시 내 전화기 사진들 사라질 것 대비해서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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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아침 커피도 안마시고…

우선 주문 부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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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스페셜- 드립커피가 이렇게 명기되어있다.

나 : 오늘 종류가 뭐예요

바리스타: 예가체프인데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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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인데도   앉을 만 한 테이블이 없었다.

오래된 옛날 전화기 앞 작은 테이블에 앉아 내 커피를 기다렸다.

외국여인도 뒤이어 들어와  익숙하게 주문하는 걸 보니 단골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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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銅) 드리퍼 7개가 늘어져 있는 좁은 테이블

자개농 위에 나란히 진열되어있다.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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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내 커피가 커피꽃을  피우며 내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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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네이버? 아니면 구글)

바로 뒤 벽에는 지금 흐르는 LP 판이 붙어있다

이것까지 인터넷으로 알아 낸 정보다.

어느 날 신청곡 한 번 청해볼  요량으로 뽑아놨었다.

(Out of Africa 존 베리 스코어)

그리고 문 열고 나와  맞은 편 2층으로 올라갔다

제법 가파른 나무계단- 지하는 싫어도 2층은 괜찮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간. 그런데 이게 웬 사건?

바로 뒤에 작은 파이프 오르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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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을 위한 메트까지 깔고…

첫 모금 음미. . .예가체프 낯익은 향과 함께,

얼마나 어렵게 찾고 또 기다린 순간인지

( 보광동 헬카페는 7천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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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도 젊은 커플이 세 팀이나 있었다.

T.V에서 본 자개장 문짝이 도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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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 뒷자리 커플이 나갈 때 잡은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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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위의 작은 금전수 화분,나간 후에 담아봤다.

간이 작아 사람들 얼굴은 못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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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도 할 수 있는 긴 커뮤니티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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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화장실 간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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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잡아 본 내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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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궁금하야 오르겐까지 열어봤다

그러나 뚜껑이 더 올라가진 않았다.

예전엔 연주도 했는지 아래와 같은 사진도 찾아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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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권 문제되면 내립니다…

방금 전화해봤는데 연주는 안되고 사진 주인공의 연출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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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많이 간 좁은 화장실에도

민화풍의 화조도 문짝이 액자처럼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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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도 빅토리아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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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중간에도 세면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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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창연한 타일이 예사롭지않았다

마침 밀대를 들고 종업원이 와서 물었더니 식민지 시절 베트남에

프랑스인들이 지은 호텔에 있던 것을  카페 대표가 비행기로 실어 온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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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내려가며…

사자성어 모름(무식이 들통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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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늘어나는 손님들 위하여 일부러 꾸민 듯 하고

1층 분위기는  오래된 벽을 꾸미지않고

방치한 듯 자연스럽게 그대로 두어 엔틱 분위기를 고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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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벽엔 원두푸대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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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은 직화 로스팅 수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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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서핑 하다 찾은(구글or 네이버?)

언제 비오시는 날 로스팅 하는 시간 물어서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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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는 반대 골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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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 때 골목…

긴 나무벤치가 기다리는 사람들 배려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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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그려진 골목은 비 오면 우산을 기울여야 할 듯…

두 사람은 못걸어 갈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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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가지않으면 절대 찾을 수 없는 깊은 골목이다.

옛날이 그리운 아날로그 형이면 가보시라고 자세히 올려봤다.

포인트 카드도 받아왔다.  한 10번은 가볼 것같아서

나중에 사진 올리기로 하고, 넵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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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골목 입구도 봉산 蓬山 빌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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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방향으로 나오면 기업은행 빌딍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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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삼다돈 사잇길로 들어가

오른쪽 좁은 골목 찾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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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좁은 정원엔 흰 국화가

어렵게 찾아 간 날 위로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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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렁도 끼워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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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마시며 한 번 더 둘러본 2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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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조용하길래, 빠진 사진 좀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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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달이는 정성스런 맘으로

커피를 준비하겠다는 이 카페 컨셉인 듯…

특별한 만남 가지고 싶을 때 좀  일찍 나가

한 번 거닐어 봄직한 을지 유람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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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특구로  자리매김 할 것같은 이 카페,

단단이 한 몫하는 듯 이미 유명해진 곳이었다

다시 찾아보니 을지로 3,4가 일대,미싱특화거리,조명특화거리

가구 특화거리, 조각 특화거리, 공구 특화거리, 타일 특화거리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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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행 바라보며 을지로 3가 에스컬레이터로 내려와

긴 을지상가 걸을 때 운명처럼 마주친 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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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볶는 커피한약방

Tel : 070- 4148-4242

포인트카드엔 2046이 아니다. 아마 사장님 개인 전번인 듯…

  • 커피한약방 : 카페,디저트
  • 주소 :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6-6
    지번 :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1-34
    전화 :  070-4148-4242
    영업 :  평일 08:00~22:00
    토요일 11:00~21:00 더보기
    가격 :   필터커피 3,800
              필터스페셜 4,500 더보기
    길찾기  거리뷰 

9 Comments

  1. 데레사

    12/11/2016 at 14:59

    커피 한약방.
    기억 해 두겠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 부근에 가서는 잊어버릴지도..ㅋ
    그때는 이 방 뒤져 볼래요.

    • 참나무.

      12/11/2016 at 15:37

      현지니가 와서 …이제사 수정했네요
      속닥하게 번개모임하기도 적당하겠더라구요
      골목이어도 위치만 알아두면
      그리 교통 불편하진 않을 것 같아서
      단 주차는 안되겠지요
      명동성당도 멀지않고…

  2. cecilia

    14/11/2016 at 03:55

    서울도 구석 구석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 참나무.

      14/11/2016 at 08:36

      꾸미지않은 옛날 그대로 골목이라
      영화 감독들이 셋트장 꾸미지 않아도 되니
      촬영들을 하나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거리는
      너무 자주 변하지요 오죽하면 중구청에서
      ‘을지 유람 투어’까지 마련했을까요
      저는 한 번 둘러봤으니 ‘커피한약방’이나 가끔 이용하려구요
      세실리아님도 파리 골목골목 가끔이라도 소개해주셔요~~

  3. 홍도토리

    15/11/2016 at 21:53

    정성이 깃든 다정다감한 포스팅!
    표창장 드려얄것 같습니다??

    • 참나무.

      15/11/2016 at 22:05

      입술과 무릎 다 나으셨나요?
      이모티콘이 특이합니다.^^*
      언제 시간나실까?
      이곳에 한 범 모실게요

      • 참나무.

        25/11/2016 at 14:01

        사자성어는 병진년에 쓴 ‘계단조심’
        제법 가파른 나무계단이었거든요…^^*

  4. Suki.

    16/12/2016 at 20:58

    참나무님의 이런 소개글은 지구 반대편에 사는 저에게 꿈을 꾸게 합니다.

    아, 나도 가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 참나무.

      16/12/2016 at 21:58

      오…지구 반대편에서 주신 이런 답글
      참 반갑습니다. 어렵게 찾은 이후
      좋아할 만한 지인들과 여러 번 다녀왔답니다.
      따로 선전도 아니하신다는데
      입소문이 나서 많은 이들이 찾더군요
      요담 혹시 서울 오시면 꼭 들러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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