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해 가기 전에 미뤘던 일 마자 끝내려 노력중입니다. 사 놓기만 하고 읽지않은
-책 몇 권
-만들다 만 퀼트들
-미뤘던 전시회 등등 많기도 하지만 하나씩 하기로했습니다
‘소년이 온다 는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 보다 더 많이 읽혀지기를 원한다’고백을 믿을만 한 소식통으로 듣게 되어 꼭 읽고싶어 다시 꺼냈고. 최근에 출간된 풍월당 대표 박종著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도 마자 읽어야 하고 슈만, 내면의 풍경 얇지만 내용은 무거워 다시, 오자와 세이지 & 하루키 음악 대담도 반 만 읽어서 꺼내놓고…
샌드위치만 해 둔 퀼트도 틈틈이 퀼팅마친 후 가방끈까지 완성했고 그 중 하나는 뭘할까 망설이다 커피 매트 두 개 만들어 올해 가장 많이 만난 분께 드리기로 했고…
그리고 시간의 종말 영화 본 후 명동 성당엘 꼭 한 번 가보고싶은 숙제가 되어 의기투합한 분과 다녀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명동 나들이라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명동 성당 내 지하는 넓기도 하더군요. 1898 제목을 단 갤러리는 4개나 있어서 새 해 부터는 가끔이라도 찾기로 했습니다.
성탄절 즈음이라 수요일인데도 명동 성당은 사람들이 꽤 많던데요
이 곳은 두어 번 와봤지만 성당 내부는 난생처음 들어가봤습니다
서점,전광수 카페, 베이커리 등등 …
버려진 폐품으로 온갖 것들
다시 만들 수 있는 걸 배우는 곳도 있고.
지금은 사라진 동네 난곡 옛모습
사진들도 걸려있었고요.
평화갤러리 1898은 명동성당이 처음 축성된 년도라는 걸 갤러리 곳곳에서 자꾸 만난 수녀님께 들어 알게되었고요. 이상한 일은 전시장 내부 우리가 질문한 분들이 하필 작가여서 설명도 차분하게 듣게됩니다. 청각에 무리가 있는 한 작가의 동판화도 감동이고 한문과 한글로 정성껏 필사한 성경은 모두 다른 필체여서 신앙심 깊지않으면 불가한 일이다 싶더군요. 도처에서 힘겹게 애쓰는 작가들 만나뵙고 난 뭘하고 살았나 자책이 심하게 든 날이었네요.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
작가들께 받은 리플렛은 아직 다 읽지못하여…
데레사
22/12/2016 at 12:05
나는 성당 안에서 미사만 보고 서점이나
성물 판매소만 가보고 돌아 나왔는데
지하도 내려 가봐야 겠어요.
고마워요.
참나무.
22/12/2016 at 13:27
아참 성물 판매소가 빠졌네요
상품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서점 입구엔 한강 작가의 책과 영화로 더 유명해진
산티아고 가는 길이 입간판에 세워져 있었고요
전광영 카페가 아니고 전광수 카페, 오타를 냈군요..ㅎㅎ
젊은이들도 많았어요. 약속 장소로도 최적이던데요
우린 그 곳을 잘 몰라 근처 로얄 호텔 로비에서 만났지만
journeyman
22/12/2016 at 14:46
명동 성당 앞에 건물이 들어서면서 시설이 다양해졌더군요.
한 번도 여유있게 둘러보지는 못했었는데 시간 내서 돌아봐야겠어요.
참나무.
22/12/2016 at 16:55
네 저도 처음 가봤는데 갤러리가 넷이나 있고
은행도 있어서 약속장소로도 좋겠더라구요
내년엔 좀 더 자주 가 보기로 했답니다
명동…젊은 시절 추억도 많은 곳이라…
연말이라 많이 바쁘시지요 김기자님께서도
이젠 순서대로 포스팅이 잘 올라가는데요…^^
나 정희
23/12/2016 at 00:24
가방매고 홀로계시는 여인의 뒷모습이
제 눈길을 오래 머물게 합니다.
저도 같은모습으르 앉아있었거든요.
매년 봄이면 엄마보려 한국가서 짬짬이
혼자 이곳 저곳 잘 다닙니다~~~~
고맙습니다 참나무님~~~~
참나무.
23/12/2016 at 00:32
아… 봄마다 자주 오셨군요
저 날도 유난히 혼자 오신 분들이 많았답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 게 많아 ‘트리’ 편에
부끄러운 고백을 방금…
지구 반대편에 계시지만
멋진 성탄절 맞으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