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맘때 쯤 거리에서 캐럴을 자주듣는데
요즘은 라지오에서나듣게됩니다. 시끌시끌한 시국탓일까요
그래도 도처에서 성탄장식 트리들은 제법 많이 만납니다
유영국 전이 열리고 있는 덕수궁 미술관 로비
전시 기간도 내년 3월(?)까지라 널럴한데
은방울꽃 만나러 가는 날 봤습니다
도슨트 설명까지 야무지게 들어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여태까지 제가 만난 성탄 트리 중
가장 의미있는 건 시민들이 모운 빈병으로 만든 트리였어요
이번 연말은 이상하게 폐품 재활용한 작품들을 많이 접하게 되네요
DDP 광장 김영원 작가,
거대한 조각 곁이어서 한결 더 어울립디다
장소 때문에 더 빛나는 트리들은 명동 성당 지하였지싶네요
성탄절을 염두에 둔 뜻깊은 전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고…
대부분 전시들이 27일까지라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명동성당 지하 갤러리 1898 전시장 내부,이런 심플한 트리는 어떠신지요
아래 소박한 작은 트리는 털실은 아니어도
얀 바밍과 일맥상통한다 해도 될까요- 꼭 거대할 필욘 없지요
저는 12월 초에 현지니랑 집에 있던 거 걸기만 했는데도
어찌나 좋아하는지…그래도 반짝반짝 메뉴얼 3종류인
겨울비님이 선물한 레이가 아직 멀쩡하여 아마 내 생전까진
사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퀼트 오너먼트도 많아서…
그런데 손주들 없으면 안 할 지도 모르지요.
내일이 벌써 24일 ,촛불이라도 밝혀둘까요
P.S:
트리는 아니지만 거꾸로 매달려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하신
성 바오로 스테인드 글라스도 평화갤러리 1898 바로 곁에 있습니다.
김용철 개인전-빛깔그림창
정동 성공회 성당 건물 3층에서 만났던…작년 (2015, 12.25) 포스팅이었네요
그 때도 거꾸로 매달린 이유를 몰랐는데 …8호천과 1인과 수녀님께 ‘…무릅쓰고’ 용감하게 질문하여 알게됩니다.
제가 아직 성경을 제대로 알지못하야 믿음 신실한 현지니 고모께 구박을 쫌 받거든요…
(…중략…)
외경 베드로 행전에서는 베드로의 순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베드로는 로마인들의 박해를 피해 달아나라는 교우들의 말에 따라 변장을 하고 혼자 조용히 로마를 떠나고 있었다. 로마 성문을 벗어나자, 베드로는 아피아 가도에서 마주 오는 예수를 보았다.
베드로는 “Quo vadis, Domine?”, 즉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려고 로마로 가는 길이다.” 라고 대답했다. 베드로가 다시 “주님, 십자가에 다시 못박히겠다는 말씀이십니까?” 라고 묻자, 예수는 “그렇다. 베드로야, 나는 다시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다.” 라고 대답했다.
그제서야 베드로는 정신을 번뜩 차리고 예수를 찬미하면서 다시 로마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교우들에게 돌아가서 자기가 본 환시를 전해주면서 자신은 십자가에 못박힐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베드로는 로마 군사들에게 체포되어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했다. 이때 베드로는 특이하게도 자청해서 머리를 아래로 두고 거꾸로 매달려 십자가에서 처형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그 이유는 예수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 출처:위키백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순교-부분,
1320년경, 목판에 템페라, 220×245cm, 바티칸 회화관,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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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
23/12/2016 at 02:13
캐럴은 저작권 때문에 못 튼다고 해요.
트리들이 재미 납니다.
올 성탄절에는 빨간구두 선물을 받고 싶은데
내 돈 내고 내가 사러가야 할것 같아요. ㅎ
참나무.
23/12/2016 at 08:00
아…전혀 몰랐어요.저작권 문제였군요.
중요한 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멋쟁이십니다.
저는 성탄즈음에만 입는 빨간 코트는 있는데
늦잠잤네요 오늘…
근데 진짜 잠이 없으셔요
다녀가신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