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보기 전


등퇴장을 위한 무대 위의 상수와 하수 개념이 없이 출입구 쪽을 통해서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스탭들이 문을 열자, 입구 쪽에 앉아있던 관객들이 먼저 게스트의 존재를 알아보고 감탄사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우와!” 게스트가 독특하게 사뿐사뿐 맨발로 걸어 들어오는 짧은 그 순간에 작은 무대와 객석 공간은 이미 흥분하고 놀란 관객들로부터 튀어나온 감탄사로 채워지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손열음의 등장에 관객 모두는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녀의 두 손이 스타인웨이 건반 위로 올려지고 공간은 동화 속 오래된 성 안에 울려 퍼지는 환희의 음색으로 채워지듯 변해갔다. 마치 마법처럼, 한 겨울 밤에 즐거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2017년 1월 9일자 국제뉴스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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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회 하우스콘서트

일    시 ㅣ 2017년 1월 4일(수) 8시
출    연 ㅣ 손열음(Piano) 

PROGRAM

Robert Schumann (1810–1856)
Kreisleriana, Op.16
 I. Äußerst bewegt
 II. Sehr innig und nicht zu rasch
 III. Sehr aufgeregt
 IV. Sehr langsam
 V. Sehr lebhaft
 VI. Sehr langsam
 VII. Sehr rasch
 VIII. Schunell und spielend
 
-Intermission-
 
Arvo Pärt (b. 1935)
Variationen zur Gesundung von Arinushka (Variations for the healing of Arinushka)
 
Maurice Ravel (1875-1937)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I. Modéré – très franc
 II. Assez lent – avec une expression intense
 III. Modéré
 IV. Assez animé
 V. Presque lent – dans un sentiment intime
 VI. Assez vif
 VII. Moins vif
 VIII. Epilogue: Lent
 
Franz Liszt (1811–1886)
Mephisto Waltz No.1, S.514

앵콜 :  
1. J. Strauss II, Tritsch-Tratsch-Polka, Op.214 (arranged by György Cziffra)
2. J. Strauss II,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Op.314 (arranged by Adolf Schulz-Evler)
3. F. Liszt, Soirées de Vienne : Valse-Caprice No.6, S.427 (after Schubert)

Photograph by Shin-Joong Kim

출처: 박창수 하우스콘서트 <–

7 Comments

  1. 데레사

    09/01/2017 at 23:01

    나 지금 김사부 보고 있어요.
    멋진의사 김사부에 빠져드느라
    테레비 앞에 껌딱지처럼 붙어 버렸습니다.

    • 참나무.

      09/01/2017 at 23:02

      저두요~~
      요즘 젤 재밌는…
      유일하게 같이 보는 드라마…ㅎ

  2. 참나무.

    09/01/2017 at 23:11

    박창수 하콘 연주자와 관객의 구분은 신발 뿐이었는데
    손열음이 그 벽을 깬 역사적인 날이었네요
    ‘국제 뉴스’ 기자의 리뷰도 참 잘 썼고요

  3. 김 수남

    10/01/2017 at 22:36

    어머,그런 드라마도 있군요,언니들이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라니 반갑습니다.제목이 멋지네요.예쁜 음악회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겨울을 더욱 즐겁게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 참나무.

      10/01/2017 at 23:31

      방금 19회 끝나고…
      아마 20회 드라마같습니다.
      시청률도 굉장하다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극 전개도 긴장감 있고
      한석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좋더군요
      *
      음악회 리뷰를 참 잘 쓴 기자 때문에
      담아온 거랍니다.

  4. 홍도토리

    11/01/2017 at 12:02

    엇!!답글 쓴 날짜가 올라왔네욥!!!ㅎㅎ

    하콘.. 가까이 있을 떄 열심히 봤어야하는데
    이젠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렸어요…
    손열음의 연주를 직접 들으신!! 언니는 좋으셨겠어요!
    (부럽부럽!!!)

    • 참나무.

      11/01/2017 at 12:40

      저도 하콘 신년음악회나
      출연자 비공개 콘서트
      언제나 기대되어 정말 가고싶었는데
      현지니 돌보느라 못갔어요
      내년부턴 데리고 다니기로 결심!
      산호는 언제였나 데리고 다녔는데…
      지금’… 세잔’ 만나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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