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영화 한 편

…어제 국제뉴스 기자의 리뷰 기사에 올린 예술가의 집

보자마자 명동 성당 지하 고해소 내부가 왜 떠올랐을까

덩달아 아치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명동 까페 떼아뜨르…

자동으로 이병복, 추송웅, 김금지…등등등…

씨잘데기 없는 상상의 끝은 영화 한 편 보자~~로 막 내림

▲ 공연장소인 대학로 예술가의집 입구 사진= e. Kang Bros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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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지하 고해소

출처:   즐거운 숙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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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미술관에서 만난 까페 떼아뜨르 <–

그리고 명동이 생각났고…영화배우들이 떠올랐다.

영화 상영관 찾다 알게 된 인터뷰로 만난 김우빈

그가 나온 영화 단 한 편도 못봤지만

드라마 몇 편 볼 때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감사한 일 셋을 일기로 남기고 하루를 마감한다는 그…

지금 상영 중인 <마스터>  같이 출연하게 된

이병헌 강동원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단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 한 편 보고싶다.

순전히 차분하고 겸손한 김우빈 인터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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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은 <마스터>에서 타고난 컴퓨터 프로그램 전문가 박 장군을 연기한다. 진 회장(이병헌)과 재명(강동원) 사이를 오가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중략…)

  • 마인트 컨트롤을 위해 일기를 쓴다고 했는데, 요새도 쓰고 있나?


매일은 못 쓴다. 아, 진짜 추천하고 싶은 어플이 있다. 120자씩 자기 생각을 쓸 수 있는 무료 어플이 있는데 비밀번호도 걸 수 있다. (휴대폰을 보여주며) 가장 자주 쓰는 어플 폴더에 넣어서 2, 3일에 한 번은 꼭 쓴다. 그날 하루 감사했던 것 세 가지에 대해 쓰는 거다. 이걸 쓰면 기분이 좋아진다. 꼭 한번 써보길 추천한다.

  • 주로 무엇이 감사하다고 쓰나?


 주로 일이나 건강에 대한 얘기들이 많다. 예를 들어 진짜 쓸 게 없으면 밥 세 끼를 다 먹은 것 혹은 감사함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쓴다. 평소에 내가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인 줄 알았는데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KBS2)에서 시한부 연기를 하면서 생명에 대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 시간에도 건강을 위해 싸우는 분들이 얼마나 많나. 건강하다는 건 큰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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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촬영현장에서 조의석 감독(가운데)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김우빈. 김우빈은 이병헌, 강동원 등 대선배들과 작업이 배움의 기회가 됐다고 하지만, 김우빈만큼 든든한 후배를 둔 것 또한 두 선배의 복이었을 것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 이병헌과 강동원은 현장에서 어떻게 다르던가? 관찰을 많이 했을 것 같다.


비슷한 점은 두 분 모두 밝다는 거다. 스태프나 다른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준다. 후배 입장이라 그 배려를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열정도 엄청나다. 컷 소리만 나면 바로 모니터로 뛰어오고, 감독님이 오케이해도 한번 더 가자고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병헌 선배는 쉴 때조차 진 회장 같았다는 거. 촬영 대기 중 그냥 앉아있는 모습에서도 진 회장이 보였다. 강동원 선배는 편안한 모습으로 있다가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딱 재명이 되더라.

  • 이병헌과 강동원이 “김우빈 예의바르다”는 칭찬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한다.


뭔가 잘못됐고, 과장됐다.(웃음) 그냥 후배이고, 같은 팀이니까 잘 되라고 더 포장해주시는 거다. 그저 인사 잘 하고 기본만 하려고 했는데 좋게 말씀해줘서 더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워낙 경력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이다 보니, 편하게 하라고 해도 어려워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선배들이 연기하는데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 특히 강동원과 코드가 잘 통했나 보다. 필리핀에서 많이 친해졌다고 들었다.


한 달 정도 필리핀에 있었는데 하루 종일 같이 있었다. 비도 많이 오고, 현장 상황도 계속 바뀌니까 대기 시간이 길었거든. 할 게 없으니까 주로 같이 운동을 하면서 밥값 내기를 하곤 했다. 나는 솔직히 운동은 내가 더 잘 할 줄 알았는데, 강동원 선배가 모든 종목에서 뛰어났다. 수영, 농구, 테니스, 족구, 포켓볼까지 다 잘한다. 화가 날 정도였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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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시절의 가난함과 배고픔에도 배우로 크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건 “돈 못 벌어도 좋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열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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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긴장보다 즐거움에 물들어가고 있다는 김우빈은 언제나 기분 좋은 떨림을 가지고 연기하고 싶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글 차지수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스터> 김우빈의 기분 좋은 떨림 <– 기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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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journeyman

    10/01/2017 at 18:35

    마스터 보고 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강추하더군요.
    꼭 보라고.
    그래서 봤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강동원이 무척 크더군요.
    비현실적인 몸매였습니다.
    내용은 내부자들과 엇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 참나무.

      10/01/2017 at 19:43

      아…벌써요 부지런하십니다
      출연자 세 분 다 좋아해서 꼭 볼게요
      내부자도 못봤는데 …
      강동원이 스포츠광인 줄도 이번 인터뷰로 첨 알았고요

  2. 홍도토리

    10/01/2017 at 23:19

    영화관 가는걸 싫어하면서
    늘 같이 있길 바라는 ..어떤 남자 때문에 영화관 간지 퍽 오래되었습니다.
    cgv vvip 공짜 티켓 아직 좀 있음에도…

    집에서 누워서 보는 영화를 좋아해요…무드는 꽝이여요..ㅋ

    • 참나무.

      10/01/2017 at 23:46

      저도 ‘라라랜드’ 이후 아직…
      ‘내 친구 세잔’도 봐야하는데
      점점 상영관 찾기가 어려워지네요
      T.V로 영화보기 습관들이기가 쉽지않고
      우리집은 DVD,비디오 플레이어도 없는
      구석기시대라..ㅎㅎ

  3. 초아

    12/01/2017 at 06:02

    친구가 영화 한편 볼래?
    하고 연락이왔습니다.
    결정했습니다.
    로..

    • 참나무.

      13/01/2017 at 09:05

      재밌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어제 봤답니다.

      • 초아

        14/01/2017 at 21:52

        아니요. 아직 못 보았어요.
        결정했지만, 다른일이 생겨서…

        • 참나무.

          15/01/2017 at 08:20

          대구 소개하시느라 늘 수고하시는데
          가끔 영화보기, 기분전환은 되실 것같은데…
          옷 따숩게 입고다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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