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가 계속 흐른다.
아까는 바셋 클라리넷으로 KV622 2악장이 흘렀고
지금은 낯익은 소나타인데 제목은 생각안난다
더 아까는 유씨 비욜링 25살 때 부른 인도의 노래가 흘렀다
쓰다 만 임시글도 몇 개 있는데
말문을 여는 건 언제나 음악 들을 때다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을 봤다
Cezanne et Moi
에밀 졸라와 폴 세잔의 우정을 태마로
잘 알려지지않은 어린 시절부터 두 사람의 일대기와
당시 파리 화단 일부(인상파와 입체파 시초)를 다룬 영화다.
수도 없이 그린 생 빅투아르 산과
영화 속 대부분의 배경, 엑상 프로방스 풍광들 보며
올들어 제일 추웠던 날 탁월한 선택이지 싶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처음엔 파라솔과 모자만 보이다
차츰차츰 전신이 나타날 때까지
롱테이크로 잡은 …
실존인물을 영화로 만든 감독들은 위대하다
포스팅 제목으로 하려다 사견이고 거창해서 내렸지만
철저한 고증에다 역사적 사실은 기본이고
캐미 연출, 캐스팅에서부터 상상력으로 재구성 해야하니 …
아버지의 초상, 1866 내셔널 갤러리, 워싱턴 D.C
Portrait of the Artist’s Father Louis-Auguste Cézanne, Reading
덕분에 졸라는 흙수저, 세잔은 *약간 금수저인 것도 처음 알았다.
*아버지께 생활비를 받을 정도…^^
졸라는 먼저 빛을 보고 세잔은 낙선전에도 낙선하여
만년에 인정받게된다 – 볼라르 덕분에…
세잔이 그린 볼라르 초상
참고: 사진 한 장으로 <–必히 클릭
( 베르메르, 세라핀,고흐, 폴락, 워홀,바스키아, 클림트,
터너, 피카소, 등 32명의 사진과 배우들 모습 다 볼 수 있음)
(이번 영화 ‘…세잔’에서는 어린 시절 이태리에서 온 가난한 졸라가
다른 친구들께 집단 이지매 당할 때 세잔이 도와주는 장면을
낙선전 전시회장에서 비슷하게 재현할 때가 그랬다.)
집에 돌아와 세잔 작품들 복습도 했다.
오리지널 트레일러랑 한국판들 다 찾아보고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걸로…
그 다음 날 <마스터>까지 마스트 했다.
세잔 볼 때는 오후였지만 나까지 합이 5명이었는데
마스터는 오전 중이었는데도 영화관이 거의 다 찼었다.
한국 영화 욕설 때문에 싫어했는데 이번 영화 보면서
욕설 빼면 스토리 전개에 무리도 생기겠네 했다.
그리고 어제 우연히 페북 열었을 때 하필
빈소년합창단 2017 신년음악회를
네이버 생방으로 해 주는 거다.
차후 있을 한국 공연 선전 차원으로
기획사인 크레디아가 보여주는 거겠지만
얼마나 흥분했는지, 혹시? 하고 보관.
제일 키작은 아이는 시차 적응을 못하였는지
연신 조는 듯 하다 결국 눈이 다 감기기도 했다.
아프리카 송, 춤출 때는
겨우 깨었지만 어찌나 귀여운지
동양계 소년들이 두어 명(?) 있어서
유난히 카메라가 자주 잡아주고
실시간 채팅까지 그대로 방송되었다.
언제였나 …디토 갤러리 음악회처럼
여튼 참 좋은 세상이다.
구석기 시대 사람이 윤광준의 新 생활명품 때문에
오디오 칵테일도 알게되고…
컴퓨터와 오디오 결합, 어떤 음원이든 재생 <–기사전문
이런 저런 얘기들 개발괴발하려다
한 편도 완성못하고 새해 반이 될 주말을 맞는다.
슈만 이야기는 해야하는데,
예프게니 코롤리오프(Evgeni Koroliov, 1949- )
데레사
14/01/2017 at 09:43
덕분에 세잔느의 그림들을 잘 감상했습니다.
아직 영화관에서 두시간을 앉아 있기가 힘들어서
요새는 주로 TV 에서 흘러간 영화들을 봅니다.
날씨가 많이 춥고 미끄러워서 집에만 있을려고요.
조심해서 다니세요.
참나무.
14/01/2017 at 19:36
가끔 올레 T.V에서 명화들 할 때도 있지만
이상하게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전화도 와쌌고, 할 일도 자꾸 눈에 띄이고…^^
오늘 하루 방콕 잘 하고계신지요
당분간 한파 몰려온다니 그래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