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아닙니다
카테고리 : My Quilt Story
어제 한국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보는 중
퀼트 쿳션이 나와 반가워서 영화 사이트에 혹시
그 장면 나와있나 찾아봤지만 아무데도 없고,
샅샅이 뒤지다 딱 한 군데서 어렵게 발견했지만
협찬사에서 퍼올 수 없게 해뒀는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도 하얗게 되던데요?
화면을 손전화로 담은 거라 희미하네요…
그간 별다른 설명없이 퀼트 조각들
펼처보인 이유를 오늘은 설명해야겠네요
카페 경춘선에서
근 20년도 넘게 같이 퀼트해 오던 분들과
매주 만나면서 바느질 이야기 외에도
How to Make An American Quilt
영화처럼 살아가는 얘기 등등
정을 나누는 모임이 있었지요
지금은 세월도 많이 흘러 외국으로 지방으로
흩어져 소식 뜸해진 회원들이 더 많지만
아직도 서울 사는 몇 분들과는 꾸준히 만나는…
모월 모일 미국 이민간 회원에게서
카톡으로 이런 조각들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간 해 오던 천조각들 버리진 못하고
시간나는대로 꿔매어 다시 조각들 모아
30cm정방으로 만든 게 모두 150장
그런데 과로로 허리가 아파 더 이상 많은
바느질은 할 수가 없어 저랑 오샘께 절반 정도
보낼테니 나눠쓰면 좋겠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대 사건인거지요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잘 아는 우리들에겐…
그래서 여러 사람과 나누는 게 더 좋을 것같아
서울 사는 회원들과 다시 나누기로 했지요
올해 미수이신 어르신은 사양하셨고…
나머지 6명이 11장씩 나누기로 했는데
그간 또 여행중인 회원들이 있어서
따로 만나 전해야 했습니다.
조선일보 맞은편 카페 팜킨에서ㅡ지샘 몫
그런데 저에겐 두 몫이 와서 제 주윗분들 중
퀼트 좋아하는 지인들과도 나누고 싶어
그 사연 설명하느라 늘어놓게 된겁니다.
손 빠른 회원은 벌써 9장으로 벽걸이랑
쿳션까지 만들어 단톡방에 올라오기도 했고요
저는 주로 에코백을 만들고 있었지요.
3mm정도 되는 아주 작은 조각들도 버리지 않고
이은 부분 퀼팅할 때는 가슴에서 쏴아~~
파도소리가 나기도 했음을 고백합니다
집에서…
기본 페튼은 비슷해도 꼭 같은 건 단 한 장도 없답니다
실물을 보지않곤 설명할 도리가 없어
들고다니며 늘어 놓곤 했지요
명동정에서 – 김샘 몫
뭐라도 만들어 선물한 회원께 인정샷이라도
보내고 싶은데 제가 또 씰데없는 짓을 잘 하여
그간 완성한 건 가방 4개 쿠션은 잇기만 해놓고…
어디로 날아가기 전에 사진이라도 남겨두려고요
아웃 포켓으로 사용했지만
4가지 모두 같은 방식은 없습니다
샌드위치해서 입체감 살려 붙이기도 하고
바이아스 마감 후 숨은 박음으로…
또 밑에 천을 깔고 감싸면서 붙이기도 하는 등…
뭐든 활용할 수 있는 조각이 있어 선물해 준
조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급조했습니다
앞으로도 몇 번을 더 늘어놓을지요
이 조각, 샌드위치 후 퀼팅하여 …
JCC 아카데미 강의 들으러 갔을 때…
포켓이 넉넉하여 객석도 무리없이 쑤욱 ~~
…전시장 다닐 때도 좋겠지요
데레사
23/03/2017 at 21:22
우와! 예쁘다!
에코백은 가벼워서 좋던데요.
나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이제 눈도 침침
어깨도 …ㅎㅎ
참나무.
24/03/2017 at 08:52
수정하는 동안 다녀가셨나봐요
김과장 보다 소파에서 그냥 잠들어버렸네요
바느질이 은근 힘든 일이라
조각을 그냥 드릴 순 없고…
언제 기회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