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적인 시간들…

2017 8월 13일(일)까지 ‘국현-서울관’에서 진행될

신소장품 2013-16 《삼라만상: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

두 번 다녀온 이후 국현 사이트 소장품들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어서

짬만 나면 찾아보느라  비효율적 시간 많이 보냈다.

두서없이 3편의 포스팅을 해도 아쉬워 장르 무시하고

맘에 와닿던 몇 몇 작가들의 작품들 몇 편 더 남겨본다.

국현이 소장한 미디어 아트 찬찬이 둘러보며 나에겐 많이 어려운

개념미술과  미디어 아트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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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4 들어가기 전 통로에서 제일 먼저 만난 작품,

처음엔 깊은 우물처럼 미술관 바닥까지 파낸 줄 알았다.

우물 하면 윤동주시인이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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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들은 후에야 허리 아래 높이(81cm)가 작품의 실체 ,

안쪽은 반사광을 이용한 눈속임이었다 (자세한 설명 바로 아래)

전시실3,4 : 주제-경계, 사진과 미디어 작품들

참여작가: 이완, 김아영 임민욱,김구림, 김희천 이반 나바로

이반 나바로 Ivan NAVARRO / 뉴미디어- 에코(벽돌) 2012 /네온,벽돌구조물,거울,반투명거울,혼합재료/ 81×180×180

개요: 칠레 작가인 이반 나바로(1972- )는 인공조명이 지닌 매혹적 가능성에 이끌려 전기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그의 모든 작업에 사회에 대한 언급이 스며들도록 한다. 나바로의 설치작품 대부분에 단어를 표현의 수단이자 하나의 존재(사물) 그 자체로 여기는 작가의 생각을 반영한다. ECCO라는 단어는 모든 글자가 수직으로 대칭된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글자의 위쪽 절반만이 실제 네온이며, 아래쪽 절반은 위쪽이 거울에 반사된 것이다. 절반은 실제이며 나머지 절반은 환영이므로 작품에 등장하는 단어는 재현을 통해서만 완성된다. 이 작품은 우물 속에 단어 ECCO가 한없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ECCO는 이태리어로 여기,이곳을 의미한다. ‘울림’을 의미하는 영단어 ECHO와 같은 발음을 가지고 있어 깊은 우물 속 끊임 없는 울림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물은 깊이감을 갖고 있어 빠져들 것 같은 공포와 신비감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데 이 이중적 느낌 역시 작가가 의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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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관심가던 작가– 이완: made in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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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도 없던 청년이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 대표 작가가 된 이완(38)은 어느 날 아침 밥상에서 생산지를 확인하다 10여개국에서 만든 식품이란 걸 확인하고 그 나라들을 여행하며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 직접 만드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이 바로 안쪽 전시실에 상영중이다. 대만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사탕수수를 베고 돌로 으깨고 끓여 설탕 한 스푼을 만들고 태국에선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비단옷을 만들고 미얀마에선 금광에 직접가서 알약만한 금 3g을 만든다.

아래는 대만(?)에서 스푼 하나 만드는 과정이다.

고물상에서 찾은 금속을 자르고 ,갈고, 도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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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 미스터 K & 메이드 인 시리즈

메이드 인-대만,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이완 LEE Wan : 비디오설치-메이드 인-대만,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제작연도-2013,2013,2014,2014
4채널 영상, 설탕, 설탕스푼, 설탕그릇, 실크옷, 금, 쌀
13분 33초, 20분 55초, 10분 58초, 16분 26초

 

   개요:
이완(1979- )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 “젊은모색”(2008)과 “젊은모색 三十”(2010)에 참가했으며, 인간과 사회 혹은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의 기준이 강요될 때 나타나는 ‘불균형’을 <쓸쓸한 기준>(2010), <우리가 되는 방법>(2011) 등을 통해 폭로한 바 있으며, 또한 닭고기로 야구공을 만드는 <삶은 메아리처럼 그저 따라 울려 퍼지는 핏빛 물결: 치킨볼>(2008)을 통해 자본주의의 생산 시스템을 교란하기도 하였다. < 삶은 메아리처럼 그저 따라 울려 퍼지는 핏빛 물결: 치킨볼>은 작가가 닭고기 생산 라인의 마지막 단계에 개입하여 생산물을 야구공으로 바꾼 것이다. 이후 작가는 생산 라인의 시작 단계에 개입하는 작업을 계획하였고 동양과 서양, 지배자와 피지배자 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구분에서 벗어나, 아시아에서 아시아 내부를 바라보고자 아시아의 각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직접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Made In’ 연작이다. 먼저 작가는 대만에 가서 사탕수수로 설탕을 만들고, 버려진 알루미늄 그릇으로 설탕 그릇과 숟가락을 만들었다. 이어서 태국에서는 비단공장에서 비단옷을 만들었고, 캄보디아에서는 벼를 재배해서 쌀을 생산하였다. 그리고 작가는 미얀마의 금광으로 가서 직접 금을 채취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 <메이드 인 – 대만,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이다. 각 영상에는 작가의 내레이션이 들어간다. 작가가 생산하는 설탕, 비단옷, 쌀, 금 등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역사, 정치, 문화, 종교적인 것들이 내레이션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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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통로 공중엔 비둘기에 카메라 칩을 달아

보이는 풍경들을 삼면에 담은 모니터가 매달려 있다.

새의 시선

-함양아 HAM Yangah : 새의 시선 2008 싱글채널 혹은 3채널 비디오 설치, 싱글채널로 상영시10분  (Habitat-2:00,Pigeon Man-5:44,Back to the City-2:14)

함양아(1968- )는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미술이론과 미디어아트를 전공하였다. 작가는 영상을 중심으로 하여 오브제,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구사하면서 꿈, 사회,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는 ‘플랫폼2008’전시를 준비하던 중 구 서울역사의 비어있는 실내를 촬영한 사진을 보게 되었고 오로지 인간의 시각대로 기록된 사진에서 결함 같은 것을 느낀다. 아울러 구 역사 앞 광장에 항상 머무르는 비둘기를 떠올리기에 이른다. < 새의 시선>(2008)은 3개의 시퀀스로 구성되어있는데, 처음과 마지막부분은 구 역사의 실내와 실외에서 외부시선으로 비둘기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고 가운데 부분은 비둘기의 몸에 소형카메라를 달아 비둘기의 시선과 가까운 시점으로 구 역사의 내부를 바라본 것이다. 이 작업에서 비둘기는 인간이 만든 사회 속에서 훈련되고 조정되는 존재를 기리킨다. 인간에 의해 기록된 시간을 같이 살아오지만 목소리를 갖지 못하는 존재들에 대한 환기인 것이다. 본 작품은 통상 예술작품의 소재가 되지 못하는 흔한 대상물을 통해 작가의 주제의식에 우회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그 서정적인 정취와 함께 폭넓은 함축적 의미를 획득해내고 있다.

전시실5 : 우리가 일상에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중국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양푸둥의 대표작 「죽림칠현 Ⅲ」과 「죽림칠현 Ⅳ」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남겨야 할지 묻는다.

양푸둥, 죽림칠현TV, 2006, 단채널비디오, 흑백, 사운드, 79분, NM7928
YANG Fudong, Seven Intellectuals in Bamboo Forest IV,
2006, single-channel video, B/W, sound, 70min
tip: 볼트체 그대로 드러그 후 y-tube 창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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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옮겨가는 중간벽에 조환 작가의 쇠파이프로  산수화 낯설지 않아 반가웠다.
무제

조환CHO Hwan : 조각-무제 2013 철, 폴리우레탄 147×233×12

1/24초의 의미

김구림 KIM Kulim / 뉴 미디어- 1/24초의 의미( 1969)단채널영상/ 10분

개요:김구림(1936- )은 역사와 사회적 현상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며 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험한다. <1/24초의 의미>는 제4집단을 결성하기 한 해 전에 만든 실험 영상작이다. 1초에 24컷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이 작품은 흑백과 컬러가 혼재되어 있고 달리는 차 안에서 본 삼일고가도로, 세운상가, 고층빌딩, 육교, 옥외광고판, 방직공장 등 근대화 도시를 빠르게 편집하여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의 속도는 그 도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배회하는 한 도시인의 권태로운 일상적 행위 즉 하품, 흡연 등 서로 연관성 없는 장면으로 차단된다.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3김아영 KIM Ayoung / 뉴미디어-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3 2015 / 6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대본, 악보/ 사운드39분 38초, 가변규격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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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동선 따라 올리는 중이라  두서없지만

1층 로비 안쪽 심미경 비누작품도 눈여겨보시길

전시실 3.4: 주제 ‘경계’

강홍구, 김도균,이용백, 김아타, 등등

sf.Be-5
김도균 KDK / 사진- sf.Be-5 (2010~2013) 디지털 크로모제닉 컬러 프린트 / 180×220

개요:김도균(1973- )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와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를 졸업했다. a, sf, w, y 등의 시리즈에서 거대한 건축물에서, 방안의 작은 모서리에 이르기까지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는 작업을 해왔다. 그의 작업들은 공통적으로 공간과 면에 대한 작가의 분석적 시각을 드러내는 도시적이면서도 미니멀한 화면을 보여준다. sf시리즈는 Science Fiction, 혹은 Space Faction 의 약자이다. 이는 인적이 없는 밤, 도시 속 초현대적인 건물의 모습들의 강렬한 색 대비와 단순화된 형태가 공상과학 영화의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는 물에 비치는 초현대적인 건물의 모습을 강렬한 색 대비와 단순화된 형태로 구성하면서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사진을 만들었다. 작가는 이 시리즈를 통해 공간의 여러 관점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면서, 건축의 형식 언어를 차용하여 사진의 미학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이번 소장전 포스터다

강홍구 :사진-오쇠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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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백: 깨지는 거울, 2011, 거울2개, 모니터2대, 맥미니2대, 스테레오스피커2대, 117cmx80.5×8.5, 77.5x115x9.5

깨진 거울

개요:

이용백(1966-)은 한국 미디어 아트의 대표주자 중 한명이다. 그는 90년대 중반부터 영상, 설치, 음향, 인터랙티브 아트,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종교, 정치, 사회, 문화 등 우리시대의 다양한 양상이 녹아 있으며, 특히 그는 작업 안에 이질적인 개념을 교차시킴으로써 다원화된 우리시대의 사회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2011)는 커다란 거울 뒤에 LCD모니터를 배치하고 이 화면을 통해 거울이 깨지는 영상을 나타내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다. 작품의 형태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주는 충격은 대단하다. 거울을 바라보는 사람은 ‘멀쩡한 채로 깨진’ 거울과 거기에 비친 자신의 균열된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모니터나 프로젝터를 통해 보는 화면과는 느낌이 매우 다르다. 이 작업은 거울이라는 실제 사물이 지닌 물질적 느낌과 가상적 영상을 완전히 하나로 융합시키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실제와 가상 사이, 혹은 의식과 꿈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멈추어 있는 듯한 느낌을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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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분단을 다룬 작품들 김아타,변월룡, 김호득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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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월룡, ‘판문점에서의 북한포로송환>’ 1953, 51 x 71cm, 캔버스에 유채

포로교환 당시 북한군은 미군들이 나눠준 옷을 거부하고

맨몸으로 차에 오르고 있다- 덕수궁관에서 따로 열였던…

‘국현’덕수궁관 www.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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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 없는 새-임진강 풍경

김호석 KIM Hosuk / 한국화-날 수 없는 새-임진강 풍경(1991) / 167.5×92.5

개요: 김호석(1957- )은 전통적인 초상화 기법을 사용하여 역사 속의 인물, 평범한 민중의 얼굴을 담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작품 <날 수 없는 새-임진강 풍경>(1991)은 군사분계선이 지나가고 있는 임진강변을 배경으로 하늘로부터 머리에 탄환을 맞은 새 한 마리가 떨어지고 있는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근경에 하늘로부터 추락하는 새를 클로즈업하고 원경에 분단의 현실을 드러내는 이 작품은 남북한 사이의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자유로와야할 새 조차도 발을 묶어 버린 현실을 담고 있다. 결국 이 작품은 남북한 분단의 현실을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상황으로 인해 서로가 발묶여 버린 현실을 날 수 없는 새를 통해 형상화해내고 있다. 한편, 작가는 역사적인 의식을 반영하여 제작한 이와 같은 작품에서 극단적인 구도법을 이용하여 표현함으로써 이 작품이 드러내는 긴장감과 비극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온에어 프로젝트 019-DMZ 시리즈 "8시간"
-김아타Atta KIM : 온에어 프로젝트 019-DMZ 시리즈 “8시간” 2003/2006 디지털 크로모제닉 컬러 프린트 179×238.8

tip: 작가는 비무장지대에서 남북한 군인들의 감시를 동시에 받으며

장시간 어렵게 촬영한 작품이다 . 전시장에서 직접 보면 면 중앙부에

대성동의 태극기와 화면 왼편 북한 기정동의 인공기가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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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꽂혀있는 건 운동화 깔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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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덩이 140 -김세일KIM Seil : 조각-바람덩이 14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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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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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칠현 Ⅲ

-양푸둥_죽림칠현 Ⅲ_단채널 영상_01:10:00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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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양푸둥 영상 두 작품들 앞엔 아주 편한 자세로 볼 수 있는

푸대같은 의자가 있어 잠시 쉴 수 있다. 죽림 칠현 중 여자 2명도

포함되어 있는 게 재밌고 소 잡는 장면 때문에 19금 경고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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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희 변신이야기 y-tube로 찾아볼 수 있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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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의 창문
장화진CHANG HwaJjn: 회화- 24개의 창문 2012 디지털이미지,아크릴릭,유채 56.5×56.5×(24)

장화진(1949- )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Cranbrook Academy of Art)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장화진의 작품은 회화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추상적인 작업이 주를 이루었다. 기존의 평면 회화 작업은 가장자리에 선묘나 색면을 그려 넣어 감상자의 시선을 그림의 틀, 프레임(Frame)에 집중시킨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래된 사진이미지와 필름, 시멘트, 파편, 부식된 철판, 시멘트 벽의 부스러기 같은 산업폐기물을 화면 안에 도입하여 사회·문화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화진의 눈(眼)은 오랫동안 창문과 창틀에 꽂혀 있다. 그는 1990년대 가장자리(Edge), 2000년대 ‘틀’ ‘창문’ 등의 시리즈를 통해 회화에서 프레임이 갖는 의미를 탐구해왔다. 문, 액자 시리즈를 선보이며 작가는 “틀은 본래 새롭게 구성되고 규정되지만 언젠가는 깨지고 해체된다”고 말했다. 그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창틀과 창문에 깃든 인간의 삶을 섬세하게 추적한다. 딱딱한 창과 프레임을 그리지만 작품은 결국 인간이란 유한하고 연약한 존재를 어루만지듯 담는다. 이러한 틀에 대한 의미 부여는 최근 자연스럽게 역사적 건축물로 이동했다. 장화진은 1996년 조선총독부 건물의 해체와 철거를 보면서 틀의 개념을 건축물에서도 발견했고, 작업 대상을 건축물로 넓혔다. 따라서 그의 최근 개인전에는 창틀과 건축물을 다룬 세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을 제작하였다. 본 작품 <24개의 창문>(2012)은 그의 개인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작품으로 붉은 벽돌담 속 24개의 창문을 연결시키고 있다. 이 연작은 개개인의 삶의 흔적이 배어 있는 창틀을 통해 개인사와 집단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서대문 형무소를 특별하게 나열한 그림이다

窓에 관심이 많아서 기억되던…

꽃과 무기

 

 

 

강요배KANG Yobae :화화- 꽃과 무기 1977

마지막으로 강요배 작품 초기작 한 편만 있어서 아쉬웠다

후기작 팽나무 시리즈 멋진 작품들 참 많은데…

 

아쉬워서 소장품 중 두 작품만 끝으로…

황파 Ⅱ(荒派Ⅱ) 강요배 KANG Yobae :회화-황파 Ⅱ(荒派Ⅱ) 2002 캔버스에 아크릴릭112.1×324.4

산꽃 강요배: 회화- 산꽃 1993  캔버스에 유채    72.7×116.8

그간 가져온 작품들 출처 : 국현소장품 7928건 중에서 <–

1 Comment

  1. 참나무.

    18/04/2017 at 17:00

    송상희 변신이야기
    https://youtu.be/Bwa0ClgTMpQ <–1부(7분)
    https://youtu.be/9SY3WHyafck <–2부(7분)


    개요:
    송상희(1970- )는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과 암스테르담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송상희의 작업은 근대화를 견인해 온 계몽주의와 그 도구로서의 이성에 대한 반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영상, 드로잉, 사진,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신화나 사회의 관습, 일상을 재막락화하고 정치, 사회, 문화적 이슈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대표작 ‘‘Metamorphoses”는 총 15권으로 이루어진 서사시이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그리스 전설을 바탕으로 우주의 생성과 변전, 그리고 그리스 로마의 전설적 역사적 인물들의 변신을 묘사한 대 서사시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을 근간으로 또 그 연장선에서 제안된 송상희의 (2008-2009)은 연필 드로잉으로 이루어진 애니매이션 영상물로서, 성경과 진화론, 인간, 공룡, 고래와의 관계, 석유전쟁과 생태계 파괴,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학의 원리와 신화의 세계가 미묘하게 혼합된 상상력을 통해서 전개된다. 표면에 드러난 이야기는 세상의 시작과 더불어 스스로 태어난 여러 생물체들, 인간의 형상을 가진 생물체 아메바 ‘코오라’ 와 공룡 ‘플라시오사우르스’ 과 ‘리바이어던’(고래의 기원) 의 지고 지순한 사랑 이야기 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석유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인간의 무자비한 탐욕으로 인해 우리의 말없는 ‘타자’ 인 자연과 환경은 서서히 죽어가고, 그 자연이 결국에는 인간에게 복수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여기서 그 복수는 바로 이 세상의 종말임을 이야기 한다. 그 복수극은 성격의 노아의 대홍수와 비슷한 형태의 세상의 종말 대홍유로 나타난다. 이 모든 이야기는 16장의 연필 드로잉으로 먼저 제작하고, 최종적으로는 모든 드로잉들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나레이션이 첨가된 ‘애니메이션’으로 완결된다. 소장 가치은 2008년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사회, 역사, 신화와 생태계의 문제를 엮어낸 수작이다. 이 작업은 작가의 작업 경력에서 대표적인 작업일 뿐만 아니라 송상희 작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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